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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경희대 김광진 감독, 4연승 찍고 어느덧 선두 진입 가시권…"1라운드 때 패한 팀에 꼭 설욕하고파"
기사입력 2019-06-02 오후 1:04:00 | 최종수정 2019-06-02 오후 1:04:13

▲3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10차전 연세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경희대 김광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자줏빛 군단' 경희대의 스퍼트가 제대로 탄력이 붙었다. '신촌독수리' 연세대의 6연승을 가로막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상승 무드를 힘차게 재촉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고도의 집중력 등을 바탕으로 경기의 양과 질 모두 두둑하게 쟁취하며 1라운드 패배를 보기좋게 앙갚음했다. 이에 선두 진입도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기존 팀들에 경계령 발포도 확실하게 전파했다.

경희대는 3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9~10차전에서 유호성(2학년)의 멀티골로 연세대에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16강(1-1 9PK8 승), 지난 3월 29일 2차전(2-4 패)을 통해 매치업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던 경희대는 지난 10일 예원예술대 전 2-0 승리 이후 4연승을 구가하며 올 시즌 연세대와 매치업 전적을 2승1패의 우위로 장식했다. 승점 19점(6승1무3패)을 기록한 경희대는 동국대에 골득실(동국대 +10 경희대 +3)에서 뒤진 3위를 유지하며 선두 연세대(승점 21점. 7승2패) 추격을 본격화했다.

"우리가 1라운드 때 연세대, 한양대, 동국대에 내리 패했다. 항상 마지막에 뒷심이 부족하고 수비 방어벽 붕괴, 체력 저하 등이 한꺼번에 도출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미진함을 채우기 위해 연세대 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준비를 착실하게 했다. 서로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 각 급 대표팀 차출 등으로 100% 라인업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이전 미진한 부분을 흔들지 않고 우리가 가진 틀을 유지하면서 하고자하는 열망이 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잘 드러났고, 연세대가 후반에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온 것에 대한 대처도 잘 이뤄져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전 2차례 매치업을 통해 서로 성향이나 특색 등을 빤히 꿰뚫고 있는 상황에서 경희대는 이날 연세대 전을 맞아 본래 특색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통해 팀 밸런스 안정을 덧칠했고,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도 일사분란하게 형성하며 상대 김태양, 김현수(이상 1학년), 최정환(2학년) 등의 콤비네이션 창출을 무력화시켰다. 이를 토대로 볼을 끊고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정상규(3학년), 천정현(2학년) 등의 활동 영역 증대를 모색했고, 마침 유호성이 전반 8분과 19분 내리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2-0을 만들었다. 세트피스와 역습의 옵션이 연세대 수비를 완전히 흐려놓으며 경기 칼자루를 쥐었다.

2골차 리드를 안은 경희대는 이후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세컨드볼 경합, 커버플레이 등을 유기적으로 가져갔고, 볼을 뺏자마자 정상규와 천정현 등을 축으로 역습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며 내친김에 추가골을 엿봤다. 연세대와 팽팽한 공방에 경희대는 후반 42분 상대 조동열(1학년)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내줬지만, 팀 전체의 승점 3점 쟁취에 대한 확고부동한 열망은 '포커 페이스' 유지에 큰 힘이 됐다. 경희대는 조동열과 김태양 등을 통해 동점골을 엿본 연세대의 공세를 안정된 볼 클리어링과 도움수비 등으로 타개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과 파이팅 등을 잘 유지하며 미소를 지었다.

"연세대보다 우리가 개개인의 탈랜트가 처지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려서서 수비를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정상적으로 우리 플레이를 펼치면서 틀을 유지하는데 주력했다. 연세대 선수들의 탈랜트가 좋기에 물러서기 시작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그래서 백코트나 상호 커뮤니케이션 등에 신경을 많이 썼고, 수적 우위로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는 부분으로 임한 것이 잘 들어맞았다. 경기력이나 과정 등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요즘 팀에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유)호성이를 스트라이커로 넣는 고육지책을 두고 있는데 오늘 멀티골로 제 역할을 다해줬다. 수비 밸런스 유지도 만회골을 제외하면 대체로 원활함을 나타내면서 상대 콤비네이션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는다고 한다. 1라운드 후반을 기점으로 서서히 강팀의 퀄리티를 회복하고 있는 경희대는 이제 복수의 칼날 정비에 더욱 팔을 걷어부칠 계산이다. 오는 6월 4일 제100회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 8강에서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챔피언 팀인 성균관대에 '복수혈전'이 경희대에 큰 미션이다. 춘계연맹전 통영배 8강 당시 성균관대에 0-3 패배로 탈락의 쓴맛을 본터라 특유의 팀워크와 파이팅 등을 통해 성균관대에 '복수혈전'을 이루려는 야망이 들끓는다. 기존 팀들보다 경기를 더 치르는 불리함은 크지만, 2017년 2권역, 지난 시즌 3권역 챔피언의 싹은 여전히 나무랄데 없다는 평가도 경희대의 향후 레이스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전국체전 선발전과 U리그를 병행하는 타이트한 스케줄에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상당히 중요하다. 화요일과 금요일 경기를 거듭하고 있기에 빨리 회복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성균관대에 춘계연맹전 8강 때 패한 바 있어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설욕전을 펼치고 싶다. 4권역 자체가 강팀들이 즐비한 권역이다. 우리에게 왕중왕전 불참은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왕중왕전 출전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합심하겠다. 미진한 부분을 걷어내면서 1라운드 때 한 번씩 패를 안긴 팀들에 승리로 왕중왕전 초대장까지 쭉 나아가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 -이상 경희대 김광진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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