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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대표팀 사건1] "축구선수 이전에 한 인간의 인격체를 배워야 한다."
기사입력 2019-05-30 오전 8:14:00 | 최종수정 2019-05-31 오전 8:14:17

▲29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솽류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판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U-18 대표팀 소속 한 선수가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몰상식한 세러머니 행동에 주변 동료 선수들은 그저 웃으면서 즐기고 있다. ⓒ 사진=시나닷컴 

우승컵은 값진 것이다
.

우승컵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우승까지 그 시간 안에 흘린 땀의 보상을 받는 것이다. 동네 조기회 대회에서 조차도 우승을 차지하면 그 기쁨을 서로가 나누기 위해 우승컵에 술을 부어 모든 선수들이 한 모금씩 마시면 우승 축제를 함께 나눈다. 그만큼 우승컵은 신성(神聖)하고 값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새벽 한국축구에 있어 국제적인 망신, 아니 나라망신을 자처한 희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판다컵에 출전한 한국 U-18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반가운 소식은 뒷전이고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청두(成都)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우승컵에 발을 올린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다른 대표팀 선수는 우승컵에 소변을 보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고 인민망은 전했다.

어이가 없다. 아무리 어린 선수들이라지만 이렇게 몰지각하고 몰상식한 행동은 처음 보고 듣는다. 우승하기까지 흘린 소중한 땀의 대가를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으로 우승컵을 취급해야는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연령은 대부분 고교 3학년생 선수들이다. 이정도 연령 때면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나이 때다. 아니 이 보다 더 어린 선수들조차도 이런 행동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한다.

성인 대표든 연령별 대표든 선수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그런데 책임감도 무게감도 없다. 이 땅 대한민국에서 운동을 시키는 부모들의 모든 꿈은 내 자식 앞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아보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아주 극소수의 부모들만 이런 꿈을 이룰 수 있다. 한국축구는 연령별 대표선수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쉽게 잘릴 수도 있다. 테스트 과정을 통해 수많은 선수들이 파주NFC를 들락날락한다.

결국 이러한 과정에서 U-13 때부터 줄곧 연령별 대표를 거친 선수들은 자만에 빠져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경우 이미 어려서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은 이미 자신이 최고라는 자만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이번에 발생한 사건 역시 어린 선수들의 자만심이 가져온 결과다. 거만하기 짝이 없고, 같은 또래 동기생들을 무시하는 행동은 이미 예전부터 포착된 게 사실이다.

이번 판다컵의 이해하지 못한 행동,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유소년축구는 프로산하 유스와 학원축구로 양분됐다. 그런 과정에서 프로산하 유스 소속 선수들 대부분이 연령별 대표 자리를 독식했고, 학원축구 소속 선수들은 프로산하 유스 팀 소속의 선수들이 항상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 안에 학부모들의 행동들이 더 잘못됐다. 내 자식이 프로산하 유스 소속이면 학원축구 학부모들을 얍잡아 보는 행동과 이미 자기 자식은 축구선수로 성공했다는 거만한 행동을 일삼는다. 물론 일부 학부모들의 행동이다.

이러한 한국 유소년축구의 현실에서 과연 어린 선수들이 뭘 보고 자랄까? 이번 중국 판다컵에 출전한 선수들 대부분이 프로산하 유스 팀 소속 선수들이라고 볼 때 이미 이 선수들은 자신이 국가대표 선수라는 자만심에 사로 잡혀있다. 동기생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떠나 몰지각한 행동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축구선수 이전에 한 인간의 인격체를 배워야 한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U-18 대표팀 고교 3학년생들인 이들 선수들은 2020년도 대학진학에 따른 혜택을 이미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유인 즉 수도권 명문 대학팀들 대부분이 전국대회 입상보다 대한축구협회가 선발한 U-17 또는 U-18 대표팀 타이틀에 더 후한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불공평하지만, 이게 대한민국 축구의 현실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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