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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역 프리뷰] 단국대-건국대, 더 이상 패배는 '루비콘 강'으로 직결된다!…"상극의 분위기에 '삼국'의 자존심은 확실히 지킨다!"
기사입력 2019-05-29 오전 8:20:00 | 최종수정 2019-06-07 오전 8:20:23

▲가정의 날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4시 충남 천안시 단국대학교 운동장에서 '2019 U리그' 7권역 9~10차전 맞대결을 펼치는 단국대 신연호(좌측) 감독과 건국대 이성환(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DB

매치업을 앞둔 온도차는 분명 상극이다. 그러나 더 이상 패배는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결코 놓칠 수 없다. 대학가 대표 '삼국(三國)'인 단국대와 '황소 군단' 건국대의 매치업이 그래서 '동상동몽(同床同夢)'이다. 나란히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에 의해 출혈은 상당하지만, 서로와 매치업을 통해 필히 승점 3점을 쟁취한다는 소신 만큼은 확고부동함을 더하는 두 팀의 매치업은 또다른 스토리 양산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손색없다.

단국대와 건국대는 오는 31일 오후 4시 천안 단국대 운동장에서 '2019 U리그' 7권역 9~10차전을 치른다. 지난 3월 29일 2차전 당시 건국대가 체력과 집중력 등의 우위를 바탕으로 2-1 승리를 따냈지만, 현재 두 팀 모두 피 말리는 순위 싸움에 승점 3점 쟁취가 한시 급한 상황이라 결코 물러설 수 없다.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에 나머지 선수들을 통한 '플랜B'의 유연성, 경기 집중력과 임기응변 등을 어느 팀이 잘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부의 추가 가늠될 전망이다.

◇선문대에 호되게 뺨 맞고 연승 끊긴 단국대 "시즌 첫 연패는 절대 있을 수 없다!, 건국대 필히 잡고 다시금 분위기 쇄신 기지개 켠다!"

▲구본철이 '황소 군단' 건국대의 꼬리 투척을 이끌 선봉이다. U-20 대표팀 탈락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는 구본철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돌파력 등으로 지난 24일 선문대 원정 1골을 터뜨리며 득점 예열을 달구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모든 스포츠에서 잘 나다가다 연승이 끊겼을 때 후유증은 제법 상당하다. 단국대에게 지난 24일 선문대 원정이 딱 그랬다. 사이드 어택커 김상현(4학년)의 태백국제축구대회 차출과 안수현(3학년)의 팀 전력 이탈을 비롯한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 등의 악재에도 지난 3월 22일 개막전 0-0 무승부 아쉬움 해소에 사활을 걸었으나 집중력과 결정력 싸움의 열세로 2-4 패배를 당하며 지난 4월 26일 한남대 홈 1-0 승리부터 이어진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안익수 감독 체재로 단국대에 '3전4기'를 외친 선문대의 맹렬한 기세에 수비 방어벽 불안의 악몽이 다시 엄습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순간적인 집중력에서도 미진함을 지우지 못하며 이래저래 큰 상처만 남겼다.

선문대 원정 패배와 함께 3위 건국대와 격차가 벌어진 단국대에게 2달만에 건국대와 '리턴즈'는 7권역 생사를 가늠하는 잣대로 매치업의 사이즈가 한층 커졌다. 1학기 말미 건국대 전을 포함, 중원대(6월 7일. 원정), 홍익대(14일. 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부담스러운 여정을 돌입하는 것은 물론, 매 라운드 하루살이에 오리무중의 향방이 계속되는 7권역 판세를 고려하면 더 그렇다. 그나마 선수들 자체가 나름 위기의식을 인지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도모하려는 열망이 뚜렷하다는 것이 위안이다. 안수현을 비롯한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에 나머지 선수들의 고군분투도 불행 중 다행이고, 2차전 원정길 패배의 응어리도 '복수혈전' 심리를 절로 자극한다. 쉽지 않은 여정이 불가피한 와중에도 나름 기대를 잃지 않는 요인이다.

'가짜 9번' 구본철(2학년)과 이의형(3학년)은 '황소 군단' 건국대의 꼬리 투척을 이끌 선봉이다. U-20 대표팀 탈락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는 구본철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돌파력 등으로 지난 24일 선문대 원정 1골을 터뜨리며 득점 예열을 달구고 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하는 이의형도 잔부상을 털고 서서히 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신연호 감독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모습이다. '빅&스몰' 조합의 새로운 싹을 보이고 있는 이들의 한 방은 건국대 방어벽 교란에 딱 부합하는 레퍼토리고, 발빠른 임현우(2학년)와 이삭(1학년) 등의 서포터도 후반 상대 체력 소모 유발, 경기 템포 향상 등에 제격이라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올 시즌 신 감독과 박종관 코치의 머리를 질끈거리게 하는 수비라인의 방어벽은 이번 건국대 전 역시도 큰 열쇠다. 지난 10일 강동대와 홈 경기 때 2골차 리드에도 후반 상대 역습으로 단번에 2골을 내주면서 대역전패의 위기까지 내몰렸고, 선문대 전 역시도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수비 집중력 결여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패배의 멍에를 지우지 못했다. 2차례 매치업 모두 상대 역습 때 간격 유지와 맨마킹 등이 느슨한 것이 큰 화근이었고, 건국대 역시도 공격 폭발력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팀이라 '캡틴' 이기운(4학년)을 필두로 골키퍼 김예지(2학년), 센터백 권호성(3학년), 살림꾼 최병석(4학년), 정호연(1학년) 등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의 밸런스 조절, 간격 유지, 트랜지션 속도 등이 더욱 중요하다.

◇연승 모드에 다시금 시동 건 건국대 "적지에서 단국대 뚫고 시즌 첫 3연승 찍는다!, 매치업 전적 우위로 자존심까지 지키겠다!"

▲단국대 전에서 믿는 구석은 황원준(위 사진)이다. 멀티플레이어인 황원준은 팀의 '소년가장' 같은 존재다. 원 볼란테로서 안정된 경기운영과 빌드업 능력 등을 바탕으로 팀 플레이의 속도감 향상, 스페이싱 창출 등에 분주함을 줄곧 이어가고 있고, 186cm의 우월한 신장을 통해 상대 선수들과 세컨드볼 경합 등에서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 피지컬과 파워 등도 팀에 무게감을 한껏 드높여준다. ⓒ K스포츠티비

선문대에 골득실(선문대 +18 건국대 +9)에서 뒤진 3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건국대의 상황도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에너자이저'를 자처하는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4학년)과 김건일(3학년)이 각각 부상으로 팀 전열에 이탈하면서 생긴 측면 수비 균열을 아직 확실히 채우지 못하는 모습이고, 수비라인의 커뮤니케이션 엇박자와 더딘 트랜지션 등도 상대 역습 때 뒷공간이 뻥뻥 뚫리는 치명적인 핸디캡을 노출하며 먹잇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고참 선수들이 좀처럼 제 갈피를 못 잡으면서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을 낳고 있고, 이에 기존 선수들의 과부하만 잔뜩 심화되는 등 팀 전체에 근심이 가득하다.

참 아이러니하다. 수비라인의 불안감, 고참 선수들의 부진 장기화 등의 난관에도 연승 모드를 재촉하면서 선두 진입의 여지가 살아있다는 점에 있다. 지난 10일 한남대 전 2-3 패배의 충격을 털고 1라운드 최종전 배재대 원정(17일. 1-0 승), 2라운드 첫 경기 강동대 홈(24일. 2-0 승)을 내리 승리로 장식하면서 다시금 팀 분위기와 리듬 등을 정비했고, 2차전 당시 단국대에 승리를 거둔 자신감도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에도 희망의 메아리를 외치게 만든다. 1학기 말미 승부처 중 하나인 단국대 원정을 기분좋게 매듭짓고 시즌 첫 3연승을 실현하려는 모토 역시 확실한 만큼 이번 단국대 원정길을 통해 1학기 최종전 선문대(6월 7일. 홈) 전까지 좋은 리듬과 분위기 등을 이어갈 복안이다.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다는 얘기를 한다. 김재철, 허준호, 장병호 등이 부진 장기화로 신음하는 건국대에게 멀티플레이어 황원준(이상 4학년)은 팀의 '소년가장' 같은 존재다. 원 볼란테로서 안정된 경기운영과 빌드업 능력 등을 바탕으로 팀 플레이의 속도감 향상, 스페이싱 창출 등에 분주함을 줄곧 이어가고 있고, 186cm의 우월한 신장을 통해 상대 선수들과 세컨드볼 경합 등에서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 피지컬과 파워 등도 팀에 무게감을 한껏 드높여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 롤 역시 상대 수비 타이밍 교란을 도모할 카드로 불리고, 뒷공간을 향해 뿌려주는 숏패스와 롱패스의 정확도 등도 출중해 이번 단국대 전 역시도 대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2차전 당시 멀티골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은 해결사 최건주(2학년)는 이번 단국대 원정길 역시도 '단국대 킬러'의 진면목을 과시할 태세다. 지난 3일 유원대 전 1골 이후 침묵이 장기화되고 있는 최건주는 상대 수비 집중견제와 컨디션 저하 등으로 최근 본래 폼 구현에 애로점이 가득하지만,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과 득점력 등 만큼은 얼마든지 상대 수비를 현혹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라 부진 탈출의 신호탄 완비에 올인을 외치고 있다. 이어 '슈퍼 서브' 김동욱(3학년)은 안정된 볼 키핑과 패스웍, 슈팅력 등으로 기복없는 활약상을 이어가는 중이고,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센스있는 움직임이 큰 화약고로 불리는터라 활용도에 기대를 걸만하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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