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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고1(U-16) 페스티벌] 광운전자공고 최태순, 저학년대회 통해 '히트상품' 눈도장 '쾅!'…"연령별 U-17 대표팀 선발이 1차적인 폭표다!"
기사입력 2019-05-28 오후 3:28:00 | 최종수정 2019-05-28 오후 3:28:56

▲지난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충북 제천시시 일원에서 열린 'KFA 고1(U-16) 축구 페스티벌'에서 발굴의 기량을 펼치는 등 대회관계자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낸 광운전자공고 최태순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역시 운동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뛸 때 본연의 가치가 더 도드라지는 법이다. 상급 학교 진학과 취업 등을 앞두고 있는 고학년 선수들의 짙은 그늘에 가려질 수 밖에 없는 고교 신입생 선수들이라면 더 그렇다. 가지고 있는 탈랜트를 최대한 끌어냈을 때 팀과 개인의 '윈-윈'을 써내리느나 것은 물론, 향후 시장 가치 형성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다. 그런 와중에 신입생 대회를 통해 '신데렐라' 탄생을 바라보는 이가 있어 관심을 끈다. 광운전자공고(서울) 측면 윙포워드 최태순(1학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예리한 문전 침투와 뛰어난 돌파력, 순도높은 결정력 등을 바탕으로 고학년 선수들의 짙은 그늘에 가려진 설움을 제대로 분풀이하며 향후 '포텐' 폭발 가능성을 예고했다.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학원 스포츠의 고질적인 딜레마는 바로 신입생 선수들이다. 그도 그럴것이 학원 스포츠 구조 자체가 고학년 선수들의 상급 학교 진학과 취업 등이 우선시될 수 밖에 없기 때문. 이에 중학교 졸업하고 곧바로 벤치 신세를 지는 악순환의 반복은 선수 개개인의 탈랜트 구현, 퀄리티 증진 등을 가로막는 크나큰 장애물이나 마찬가지고, 한창 성장 그래프를 형성해야 될 시기에 그라운드를 밟는 것은 커녕 허송세월로 시간을 낭비하는 부작용도 한데 야기하며 저마다 추구하는 '팜 시스템' 구축 등에도 애로점이 가득하다. 매년 졸업과 입학이 반복되는 학원 스포츠의 특성상 기존 재학생 선수들 위주로 판을 새롭게 맞춰야되는 어려움에 신입생 선수들의 미진한 경험치 등은 모든 스포츠 팀들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체 큰 고민거리나 다름없다.

뛰어노는 놀이터의 흥이 넘쳐야 된다고 했다. 한국 스포츠의 대표 악순환 개선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올 시즌부터 신입생 선수들의 경험치 충전을 통한 '흙 속의 진주' 발굴을 통해 '2019 KFA 고1(U-16)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신입생 선수들의 동기부여 촉진과 경험치 충전 등을 장려하는 야심작을 꺼내들었다.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주말 충북 제천에서 펼쳐진 이번 고1 페스티벌은 각 팀들의 향후 '플랜B' 형성에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은 물론, 선수들 저마다 그동안 감춰둔 탈랜트 등의 분출을 꾀할 수 있는 놀이터로도 최적격이었고, 10개팀이 출전해 팀당 6경기씩을 소화하면서 각기다른 특색과 패턴 등을 지닌 팀들과 매치업을 토대로 견문 축적과 시야 확대 등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라운드 출격을 학수고대하던 신입생 선수들에 미치는 파급력이 컸다.

이 때 이번 페스티벌 기간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이 중 하나가 바로 최태순이다. 공릉중(서울)을 거쳐 올 시즌 광운전자공고에 보금자리를 튼 최태순은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뛰어난 돌파력과 테크닉 등을 바탕으로 팀 공격 템포 향상과 스페이싱 창출 등에 든든한 시발점이 됐고,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가 높은 팀 패턴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보고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빠져드는 문전 침투의 예리함도 상대 수비에 큰 피로도를 양산했다. 공릉중 시절부터 다져놓은 테크닉과 볼 터치 등의 정밀함에 중앙과 측면을 좁히면서 월패스에 의한 컷백, 얼리 크로스를 통한 슈팅 찬스 창출 등도 위협적인 맛을 나타냈고, 상대 타이트한 압박에도 탈압박을 보기좋게 꾀하면서 전-후방 빌드업 안정을 덧칠하는 센스 역시 훌륭했다.

▲지난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충북 제천시시 일원에서 열린 'KFA 고1(U-16) 축구 페스티벌' 6경기를 통해 3승2무1패와 팀 9골 중 4골을 책임지는 등 향후 광운전자공고의 에이스로 성장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 광운전자공고 최태순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무엇보다 최태순의 진짜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득점에서 도드라졌다. 오른쪽 날개로서 팀의 9골 중 절반에 가까운 4골을 책임진 것. 상대 수비 집중견제를 뚫고 동료 선수들과 콤비네이션, 직접 1대1 능력 등으로 득점을 양산하는 폭발력은 남다른 '클래스'를 제대로 입증했고, 득점 성분 역시도 5차전 신평고(충남) 전 동점골을 포함, 승부처에서 줄곧 기록할 만큼 영양가가 높았다. 새내기 답지 않은 두둑한 배포와 침착함 등에 만만치 않은 '클러치' 능력을 뽐낸 최태순의 싹은 팀이 3승2무1패로 나름 고1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결과 양산에 큰 디딤돌이 됐고, 최태순 역시도 오윤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으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 시즌 이후 팀의 주 플랜으로서 군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생성시켰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또래 모든 선수들이 중학교 졸업하고 고교 입학 후 경기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이 부분 자체가 우리 또래들 뿐만 아니라 선배들도 거쳐왔던 부분들이다. 구조적으로 고학년 형들의 상급 학교 진학과 취업 등이 우선시될 수 밖에 없기에 더 그렇다. 솔직히 운동선수라면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와중에도 준비를 철저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나름대로 많은 땀방울을 쏟았다. 마침 올 시즌부터 고1 선수들을 대상으로 페스티벌 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나만의 탈랜트를 보여주기 위해 팀 훈련과 개인 훈련 등을 충실히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고교 입학 후 그라운드에 하루빨리 서보고 싶은 것이 소망이었는데 페스티벌 개최로 경험치 충전 등의 기회가 열린 것에 대해 흡족함이 컸다."

"매주 주말 페스티벌 대회에 나선 팀들 모두 저마다 특색과 성향 등이 뚜렷했다. 오른쪽 날개가 주 포지션이기에 이전 다져놓은 테크닉과 돌파력 등의 강점을 살리면서 최대한 동료 선수들과 버무려지는 방향에 주력했다. 동기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은 턱없이 모자랐지만, 나름대로 자체 훈련과 연습경기 때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주고받으며 팀 패턴 숙지와 이해 등을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로 역습을 많이 구사하는 편인데 볼 주고받고 뒷공간으로 빠져드는 움직임과 문전 침투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행히 여기서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플레이를 펼치기에 수월했고, 득점 찬스 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부분도 승부처에서 득점을 잘 만들어내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솔직히 이번 페스티벌이 향후 형들 경기에 올라서고 싶은 마음을 더 커지게 만들었다.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의 눈도장을 얻기 위해 더 많이 뛰려고 노력했고, 이 안에서 내가 가진 역량을 다 쏟아내고 싶었다.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동료 선수들과 콤비네이션, 직접 1대1 능력, 전-후방 빌드업 능력 등을 키우려고 그간 노력한 결과가 나름 좋게 나온 부분에 대해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분들께 감사함이 크다. 앞으로 더 잘해야되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없이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수고, 그렇게 하다보면 형들 경기에도 출전 기회가 생기리라 확신한다. 이번 페스티벌 기간 3승2무1패로 괜찮은 결과물에 향후 팀의 좋은 결과물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짜내겠다."

▲지난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KFA 고1(U-16) 축구 페스티벌',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고학년들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1학년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개최한 대회였다. 이를 통해 1학년생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자는 취지였는데 광운전자공고 최태순(위 사진)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대회관계자들 앞에서 확실하게 펼쳐냈다. ⓒ K스포츠티비

사실 최태순은 공릉중 시절부터 나름 팀의 주 옵션으로서 클래스가 제법 묻어나는 자원이었다. 중위권을 맴돈 팀 결과물에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뛰어난 테크닉과 움직임 등은 어느 누구에 뒤질 것이 없었고,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까지 장착하는 등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진 아우라도 제법 쏠쏠했다. 공격적인 롤 뿐만 아니라 전-후방 빌드업, 패스웍 등 팀 플레이에도 나름 잘 젖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팀 공헌도 역시 높았고, 앞으로 경험치와 피지컬, 파워 등의 가미만 좀 더 곁들여지면 더 무서운 활약상을 뽐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대한축구협회의 야심작인 이번 고1 페스티벌 취지와도 딱 부합하는 모습을 잃지 않는 등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쭉 노래하는 모습이다.

1975년 창단해 하석주(아주대 감독), 박주호(울산 현대) 등 굵직굵직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배출한 광운전자공고의 '스타 계보' 계승은 최태순의 향후 동기부여를 절로 자극하는 요소다. 팀 자체적으로 최근들어 프로 산하 유스팀과 신흥 명문팀 등의 출현으로 과거 고교축구를 호령했던 지난날의 위용과는 거리가 있지만, 남다른 탈랜트와 지속적인 노력 등을 통해 A대표팀 및 해외 진출 등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내린 대선배들의 존재는 아직 파릇파릇한 청소년인 최태순에게도 학습효과 증진, 능률 향상 등에서도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아직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가지고 있는 '포텐'이나 축구에 대한 열정, 진보적인 마인드 등 만큼은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터라 '성장 그래프' 추이에 시선이 절로 고정된다.

"중학교 때 팀 결과물이 각 종 대회 때 좋지 못했다. 나름대로 팀 플레이에 젖어들면서 득점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 기여도를 높이려고 했지만, 팀이 이기는 경기보다 패하는 경기가 많았던 탓에 나의 가치를 보여줄 여력도 여의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테크닉과 움직임 등을 정밀하게 가다듬는 노력을 확실하게 해왔고, 득점 찬스가 오면 항상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이미지트레이닝도 충실히 소화했다. 고교 와서는 공격적인 부분에 빌드업이나 패스웍 등을 더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벌크업도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피지컬과 파워 등을 더 단단하게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잘 인지하고 있다. 이번 고1 페스티벌을 통해 나름 자신감을 얻은 만큼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근 우리 팀이 각 종 대회 때 아쉬움이 많았다는 것을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과 형들에게 익히 들었다. 그러나 하석주 감독님과 박주호 선배님 등이 거쳐간 팀이라는 점에서는 나 또한 팀에 대한 로얄티와 자부심 등이 시간이 거듭될수록 커진다. 하석주 감독님의 현역시절 영상, 박주호 선배님의 지금 경기 양상 등을 볼 때 나 역시도 선배님들을 보면서 언젠가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커진다. 대선배님들 모두 가지고 있는 탈랜트와 지속적인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좋은 위치를 잡으셨기에 나도 이 부분에 대한 학습효과를 잘 끌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 하석주 감독님, 박주호 선배님 등의 뒤를 이어서 연령별 U-17 대표팀 선발이 1차적인 목표이고, 이후 U-19 총소년대표와 A대표팀 등 해외 진출 등으로 우리 팀의 맥을 잇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쭉 나아가겠다." -이상 광운전자공고 최태순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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