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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역 리뷰] '창' 둘 빠져도 강한 울산대, 화력쇼 위력 배가로 김천대 패기 초토화…최근 5연승 질주로 '1강' 위엄 증명
기사입력 2019-05-27 오후 6:26:00 | 최종수정 2019-05-27 오후 6:26:37

▲24일 울산광역시 남구 대하로에 위치한 울산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9권역 10차전 김천대 전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믿음직한 '창'이 둘이나 빠졌어도 '1강'의 진면목은 확실히 건재했다. 울산대의 화력쇼도 때이른 더위와 함께 시원시원하게 달아올랐다. 후반 중반 이후 불 붙은 화력쇼를 바탕으로 김천대 수비라인을 혼비백산으로 만들며 5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관록과 노련미 등을 바탕으로 김천대의 패기 마저 억누르는 등 한 수 제대로 가르쳐줬다.

울산대는 24일 울산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9권역 10차전에서 박성진(2학년), 이기혁(1학년), 김태영(3학년)의 릴레이포로 김천대를 3-1로 물리쳤다. 울산대는 사이드 어택커 설영우(3학년)과 측면 미드필더 김민준(1학년)의 태백국제축구대회 차출 공백에도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를 어김없이 물들이며 나름 '플랜B'의 쏠쏠한 재미를 입증했다. 지난 4월 26일 영남대 원정 2-0 승리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분 울산대는 승점 27점(9승1패)으로 2위 동의대(승점 23점. 7승2무2패)와 격차도 4점으로 유지하며 '1강' 구도의 견고함을 다시금 확인했다.

팀 밸런스나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탈랜트 등 모든 면에서 울산대가 김천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경기 양상은 의외로 '0'의 행진으로 치닫았다. 울산대는 김태영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한 에이스 김동윤, 임예닮, 김태훈(이상 4학년) 등의 문전 침투와 사이드 어택커 최지묵(3학년), 한재영(2학년)의 오버래핑 등으로 상대 밀집수비 타개에 열을 냈고, 김천대는 임창석과 채영현, 권용주(이상 2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울산대의 타이밍 균열을 노렸다. 서로 내놓은 '패'는 확연히 달랐지만, 중원에서 몸싸움과 신경전 등 만큼은 적극성을 잃지 않으며 분위기를 제대로 달궜다.

전반 내내 팽팽한 힘 겨루기는 후반 초반에도 여전했다. 울산대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훈 대신 박성진을 투입하며 공격 스피디함 향상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을 모색하자 김천대도 박준현(2학년) 대신 이주현(1학년)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두 팀 모두 체력이 남아있는 리저브 자원들을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물고 늘어지면서 득점을 노릴 복안이었다. 울산대는 볼 점유율의 우위를 토대로 박성진, 임예닮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측면 활용 빈도를 높였고, 김천대는 볼을 끊고 빠른 역습을 구사하면서 박재현(3학년)과 임창석, 채영현 등의 공격 롤을 적극 활용하며 으름장을 놨다. 이에 두 팀의 힘 겨루기는 더욱 불을 뿜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울산대의 달아오른 골 세례에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비지'로 향했다. 후반 15분 김우진(2학년) 대신 김원준(1학년), 후반 18분 임예닮 대신 김훈옥(2학년)을 각각 투입하며 팀 밸런스를 정비한 울산대는 후반 19분 박성진, 후반 22분 이기혁이 차례로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고, 후반 27분 김태영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김태영의 포스트플레이와 박성진, 김동윤 등의 문전 침투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김천대 존 어택을 완전히 초토화시킨 울산대의 공격 패턴은 김천대 수비라인이 휘청휘청대기 급급할 정도로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순식간에 3골을 얻어맞은 김천대는 후반 41분 임창석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지만, 승부의 추를 돌리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울산대는 김민준, 설영우의 공백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을 적극 끌어내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며 승리의 영양가를 더했고, 해결사 박성진은 이날 선제골과 함께 지난 10일 동원과학기술대 전 1골 이후 2경기만에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이름값을 했다. 김천대는 지난 17일 안방에서 대구예술대 전 1-0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승점 12점(3승3무3패)으로 중-상위권 진입의 찬스를 날려보냈다.

동의대는 강진태의 멀티골, 황지현(이상 4학년), 이재원(3학년)의 1골로 부산외대를 3-0으로 대파했다. 동의대는 전반 중반까지 부산외대의 끈질긴 저항에 다소 고전하며 홍역을 치렀지만, 전반 23분 황지현, 전반 32분 이재원이 차례로 골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경기 칼자루를 쥐었다. 이후 강진태와 박찬빈(1학년) 등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투입하며 경기운영의 묘 증대에 나선 동의대는 강진태가 후반 18분과 추가시간 내리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동의대는 9권역 팀 중 유일한 무패 행진(7승2무)과 함께 지난 10일 동향 라이벌 동아대 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게 됐고, 부산외대는 지난 17일 울산대 전 1-5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승점 7점(2승1무6패)으로 동원과학기술대에 골득실(동원과학기술대 -7 부산외대 -16)에서 뒤진 8위에 랭크됐다.

영남대는 주세영과 안재홍(이상 3학년)의 릴레이포로 동원과학기술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영남대는 동원과학기술대를 맞아 당초 우위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후반 막판까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31분 주세영, 후반 35분 안재홍의 릴레이포가 터져나오며 리드를 가져왔다. 영남대는 남은 시간 골키퍼 박수환(4학년)을 필두로 수비에서 침착하게 상대 저항을 틀어막으며 가쁜 한숨을 내쉬었다. 영남대는 지난 3일 동의대 원정 0-0 무승부 이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및 지난 17일 동아대 전 6-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며 승점 20점(6승2무2패)으로 3위를 유지했고, 동원과학기술대는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과 결정력 등의 열세를 절감하며 지난 3일 대구예술대 전 1-2 패배 이후 3연패의 수렁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최하위 동아대와 다크호스 한국국제대는 1-1 무승부에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개막 후 8연패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던 동아대는 전반 4분 상대 한창구(3학년)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도 후반 23분 에이스 장세웅(4학년)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룬 리듬을 마지막까지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고, 한국국제대는 지난 3일 김천대 전 1-1 무승부 이후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에도 최하위 동아대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으며 상위권 진입의 찬스를 날려보냈다. 대구예술대는 김해대를 맞아 전반 7분 상대 이승엽에게 선제골 헌납, 후반 추가시간 김동혁(이상 1학년)의 다이렉트 퇴장 공백 등의 악재에도 후반 추가시간 정주현(2학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예술대는 이날 연패 위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승점 11점(3승2무5패)으로 6위를 유지했고, 김해대는 수적 우위에도 다 잡은 미끼를 눈 앞에서 날려보내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다음은 '2019 U리그' 9권역 경기결과(24일).

▲동아대 1-1 한국국제대 득점=장세웅(후반 23분. 동아대), 한창구(후반 4분. 한국국제대)

▲대구예술대 1-1 김해대 득점=정주현(후반 50분. 대구예술대), 이승엽(전반 7분. 김해대)

▲영남대 2-0 동원과학기술대 득점=주세영(후반 31분), 안재홍(후반 35분. 이상 영남대)

▲울산대 3-1 김천대 득점=박성진(후반 19분), 이기혁(후반 22분), 김태영(후반 27분. 이상 울산대), 임창석(후반 41분. 김천대)

▲동의대 4-0 부산외대 득점=황지현(전반 23분), 이재원(전반 32분), 강진태(후반 18분. 후반 46분. 이상 동의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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