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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중대부고 김민준, 2G 연속골로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 예고…"서울 상경기의 유쾌한 추억몰이 장만, 남은 레이스 통해 이룬다"
기사입력 2019-05-23 오후 12:27:00 | 최종수정 2019-05-23 오후 12:27:59

▲22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4차전 재현고 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진두지휘한 중대부고 에이스 김민준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리그 첫 연승과 2위 진입의 모토 쟁취는 중대부고의 몫이었다. 난적 재현고의 저항을 뚫고 귀중한 승리를 낚아채며 미션 클리어를 보기좋게 이뤄냈다. 에이스 김민준은 재현고 전 두 가지 모토 쟁취를 인도한 선봉장이었다. 탁월한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 빠른 스피드, 예리한 움직임 등의 특색을 어김없이 분출시키며 에이스의 싹을 고스란히 분출했다. 2경기 연속골과 함께 득점 페이스도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몰아치기에도 발동을 제대로 걸었다.

중대부고는 22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4~5차전에서 에이스 김민준과 김세준의 릴레이포로 재현고에 2-1로 승리했다. 중대부고는 지난 5일 광진FC U-18 전 6-1 대승에 이어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승점 9점(3승1패)으로 재현고(승점 7점. 2승1무2패)을 제치고 2위에 진입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오는 6월 1일부터 '구도(球都)' 강원도 강릉에서 펼쳐지는 금강대기 대회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완비하면서 일거양득을 확실하게 누렸다.

정확히 17일만에 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된 중대부고에서 이날 에이스 김민준의 활약상은 단연 군계일학에 가까웠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스타팅 출전한 김민준은 재현고의 타이트한 특색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면서 상대 수비 견제 분산에 분주함을 나타냈고, 역습 상황에서는 과감한 1대1 돌파와 빼어난 드리블 등으로 팀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상대에 큰 위압감을 조성했다. 184cm의 좋은 신장에도 안정된 발 밑 기술을 활용해 드리블을 칠 때 가속을 더했고, 상대 진영을 단번에 헤집고 들어가는 스피드도 1대1 경합의 우위를 도모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탁월한 위치선정과 집념은 기어이 선제골의 열매로 따라왔다. 박건희가 오른발로 차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췄고,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상대 골키퍼 추도영의 몸 맞고 나온 것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세트피스 상황 때 상대 수비의 맨마킹이 느슨한 틈새를 역이용하면서 볼에 대한 집념을 잃지 않은 김민준의 집중력은 지난 5일 광진FC U-18 전 해트트릭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결과를 한데 낳았다.

2경기 연속골과 함께 김민준의 기세는 제대로 달아올랐다. 역습 상황 때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 등으로 상대 수비를 쉴 새 없이 괴롭히면서 김세준, 강민 등 나머지 선수들에 공격 스페이싱을 원활하게 열어줬고, 전반 14분 예리한 패스웍을 통해 김세준의 추가골까지 도우면서 도우미 기질까지 꿈틀댔다. 재현고 수비라인이 역습 때 트랜지션 속도가 더딘 틈을 타 뒷공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선사했고, 추가골 때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에서도 김세준과 '아이 컨택'이 제대로 들어맞으면서 경기 칼자루를 쥐는데 큰 디딤돌을 놨다.

무엇보다 강민, 김세준 등 나머지 선수들과 공존은 이날 감칠맛을 제대로 더했다. 강민, 김세준 등과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을 효과적으로 가져갔고, 월패스에 의한 컷백과 측면 리턴 플레이 등으로 패스 타이밍과 공격 동선 등을 원활하게 가져갔다. 후반 팀 자체적으로 체력이 저하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와중에도 상대 수비 간격이 벌어질 때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하면서 득점 기회를 포착했고, 볼 주고받고 뒷공간으로 빠져드는 문전 침투와 움직임 등 역시 팀의 에이스이자 주 옵션으로서 역량을 그대로 묻어나게 만들었다.

"오늘 사실 재현고가 내려설 줄 알고 이에 맞게 준비했지만, 막상 같이 맞불작전으로 나오면서 경기를 펼치기에 수월했다. 스리톱 (강)민이와 (김)세준이 모두 개인 탈랜트와 볼 관리 등이 좋아서 서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낸 부분이 유효했고, 오늘도 상호 공존이 잘 들어맞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민이, 세준이 등과는 1학년때부터 쭉 합을 이뤘기에 오늘 역시 서로 어떻게 플레이를 펼쳐야될지를 잘 알고 있었다. 재현고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 마지막까지 어려운 여정을 거듭했지만, 왕중왕전 진출을 위해 필히 넘어야 될 상대 중 하나였기에 나름 팀 승리를 도모한 부분에 기쁨이 크다."

"재현고 수비라인이 느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키에 비해 드리블과 스피드 등에 강점이 있는 편이라 뒷공간을 많이 활용하면서 경기를 펼친 것이 나름 잘 먹혔다. 세트피스 상황 때 선제골도 (박)건희의 킥이 워낙 좋았고, 서로 아이 컨택이 잘 이뤄지면서 득점까지 좋게 연결됐다. 2골을 넣은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덩달아 저하됐다. 이게 후반 막판 추격을 내주는 요인이 됐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골 리드를 잘 버텨냈기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 된다고 한다. 신기초-오상중(이상 경북) 출신인 김민준에게도 딱 어울리는 말이다. 중대부고 입학과 함께 서울로 상경한 김민준은 오해종 감독의 조련 속에 자신감과 경험치 등이 한껏 축적되면서 서울 상경기를 나름 성공적으로 써내리는 케이스 중 하나다. 스피드와 드리블, 득점력 등의 강점에 서울로 오면서 축구를 바라보는 견문과 시야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피지컬과 파워 등은 물론, 오프 더 볼 움직임 등 역시 정밀해지며 경험치와 내공 등도 단단해졌다. 이에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 플랜으로서 발군의 활약상을 뽐내는 등 수도 서울의 높은 퀄리티로 얻어진 학습효과가 '포텐' 폭발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 시즌 어엿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민준은 고학년 진급 후에도 에이스 기질을 제대로 분출시키며 팀에 큰 플러스 알파를 생성시키고 있다. 춘계연맹전 당시 팀이 '터줏대감' 언남고(서울)에 승부차기 역전패(3-3 4PK5)로 32강 탈락의 쓴맛을 봤음에도 나름 언남고 침몰 일보직전까지 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권역 리그 들어서도 2경기 연속골로 득점 페이스를 완전히 회복하면서 오 감독을 흐뭇하게 하는 중이다. 에이스로서 투철한 사명감에 나머지 선수들과 공존 등 역시 잘 어우러지고 있는 만큼 금강대기 대회를 비롯한 남은 레이스 유쾌한 서울 상경기 장만에 시선이 절로 집중된다.

"중대부고 입학과 함께 서울로 상경하니 확실히 서울의 퀄리티가 남다르다는 것을 절로 느꼈다. 움직임이나 볼 터치 등이 훨씬 하드하고, 팀들의 면면도 좋아서 얻는 학습효과가 크다.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믿고 신임해주신 덕분에 2학년때부터 형들 경기에 쭉 뛰고 했던 부분도 자신감과 경험치 등을 쌓는데 큰 자산이 됐다.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때 언남고에 승부차기 역전패로 탈락하면서 팀 전체가 아쉬움이 짙었다. 그렇기에 이번 금강대기 대회를 비롯한 남은 레이스 만큼은 책임감을 더 강하게 가지면서 13명의 동기들, 코칭스태프 분들, 후배들 등과 함께 꼭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 -이상 중대부고 김민준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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