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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 리뷰] 중대부고, 재현고 누르고 리그 첫 연승+2위 진입 모두 쟁취…영등포공고, 남강고 전 후반에만 6골 작렬 '5연승'
기사입력 2019-05-23 오전 10:33:00 | 최종수정 2019-05-23 오전 10:33:32

▲22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4~5차전 중대부고와 재현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2위 진입과 리그 첫 연승의 모토는 두 팀 모두에게 확실했다. 그러나 두 가지 모토 실현의 미소는 끝내 중대부고를 향했다. 난적 재현고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2연승을 구가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불굴의 투지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집중력 싸움의 우위를 잘 도모하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다시금 뽐냈다.

중대부고는 22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4~5차전에서 에이스 김민준과 김세준의 릴레이포로 재현고에 2-1로 승리했다. 중대부고는 지난 5일 광진FC U-18 전 6-1 대승의 여세를 몰아 재현고에 기분좋은 승리를 낚아채며 승점 9점(3승1패)으로 재현고(승점 7점. 2승1무2패)를 제치고 2위에 진입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구도(球都)' 강원도 강릉에서 펼쳐지는 금강대기 대회 직전 최종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장만하는 등 2위 진입의 가치를 더 높였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때이른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팽팽한 힘 겨루기를 불사하며 승점 3점에 대한 야망을 고스란히 내비쳤다. 서로 안정된 경기운영에 주력하되 볼이 왔을 때 몸싸움을 강하게 구사하며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먼저 재현고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에이스 이주윤의 토킥이 단번에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고, 이를 받은 이승준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최유준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반격을 개시한 중대부고도 전반 8분 상대 볼 클리어링 미스를 가로챈 김세준의 패스를 받은 강민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하며 선제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추도영의 선방에 막혔다. 결정적인 유효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두 팀의 기 싸움에 경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중대부고의 세트피스와 역습이 재현고 수비라인의 허를 제대로 찌르면서 순식간에 2골을 쏟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중대부고는 전반 10분 박건희의 오른발 코너킥이 상대 수비에 커트되자 이를 재차잡은 박건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건넸고, 이를 에이스 김민준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상대 골키퍼 추도영의 몸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엮어냈다. 김민준의 집념과 집중력에 의해 선제골을 엮어낸 중대부고는 볼을 끊고 빠른 역습으로 재현고 측면 수비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14분 김민준의 패스를 받은 김세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단번에 2-0으로 달아났다. 상대 수비 느슨한 집중력을 역이용한 중대부고의 집중력과 집념이 빚어낸 작품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상대 세트피스와 역습 때 수비 집중력에서 미진함을 노출한 재현고는 에이스 이주윤과 이승준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면서 측면 얼리 크로스에 의한 컷백 등의 창출을 노렸으나 중대부고의 타이트한 압박에 선수들 간 움직임과 패스 타이밍 등이 번번이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하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스 김민준과 김세준, 강민 등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역습의 정밀함 향상을 노린 중대부고는 전반 23분 박건희의 오른발 코너킥에 이은 조장원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문을 비껴가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건희의 오른발 킥력이 상대 수비 타이밍을 제대로 뺏으면서 위협적인 맛을 줄곧 나타내고도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재현고는 전반 27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이승준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겨냥했지만, 볼이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겼다.

2골차 리드를 줄곧 유지하던 중대부고는 전반 29분 측면 얼리 크로스가 재현고 측면 수비를 제대로 현혹시키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거푸 양산했지만, 결정적인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짓지 못하면서 헛물을 켰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권혁범의 크로스에 이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조장원의 왼발 발리 슈팅이 추도영의 '슈퍼 세이브'에 잡혔고, 곧바로 오른쪽 측면에서 강민의 크로스에 이은 정현빈의 헤딩슛 마저 크로스바 상단을 때리면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2개 장면 모두 '캡틴' 정현빈과 조장원의 공격 롤 극대화를 잘 가미하고도 골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야속했다. 에이스 이주윤과 이승준, 고희찬 등이 문전에서 고립되며 공격 스페이싱 창출에 애를 먹던 재현고는 전반 36분 이승준의 롱 드로인이 문전 앞으로 흐르자 이를 받은 이동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땅을 쳐야만했다.

필드골 연결이 여의치 않자 두 팀은 나란히 세트피스로 실타래 마련에 사력을 다했으나 여전히 득점 소식은 침묵이었다. 중대부고는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건희의 크로스에 이은 정현빈의 헤딩슛이 또 한 번 골문을 벗어났고, 재현고 역시  전반 42분 이승준의 오른발 코너킥을 김윤오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이 슈팅까지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으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이어 재현고는 재차 이어진 코너킥 상황 때 이승준이 오른발로 예리하게 차 올린 볼도 최유준의 품에 안겼고,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등으로 추가골에 안간힘을 쓴 중대부고는 전반 추가시간 박건희의 오른발 코너킥이 상대 진영을 제대로 통과하자 이를 정현빈이 또다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기는 등 진한 탄식을 내뱉었다.

▲22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4~5차전 중대부고와 재현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들어 재현고는 시작과 함께 이현승, 배현세, 표세진을 대거 투입하면서 포메이션 변화를 통한 물량공세를 폈다. 표세진을 이주윤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넣고 이현승과 고희찬을 양 날개, 배현세를 중앙 미드필더로 각각 포진하면서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재현고는 후반 1분 에이스 이주윤이 단독 드리블 뒤 아크 오른쪽에서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또 한 번 최유준의 '슈퍼 세이브'에 잡히면서 찬스를 놓쳤다. 전반과 달리 후반 초반 경기 양상은 다소 소강상태였다. 서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바탕으로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지만, 공격으로 나갈 때 잦은 패스 미스와 볼 터치 불안 등으로 템포가 끊기면서 이렇다할 슈팅 찬스가 나지 않았다. 때이른 더위에 체력 부담까지 겹치는 등 루즈함을 지우지 못했다.

후반 중반 재현고가 테크닉이 좋은 표세진을 오른쪽 날개로 넣으면서 또 한 번 옵션 변화를 택했다. 허리라인을 두텁게 하면서 이주윤, 고희찬, 이현승 등과 콤비네이션 창출로 실타래 마련에 열을 낼 복안이었다. 이에 중대부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중대부고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전체적인 팀 밸런스 안정에 주력했고,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김세준의 크로스에 이은 강민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겼다. 그런 찰나에 재현고의 세트피스가 중대부고 수비라인의 집중력을 제대로 흐려놓으며 승부의 추가 요동쳤다. 재현고는 후반 22분 고희찬의 왼발 코너킥에 이은 이주윤의 헤딩슛이 상대 최유준의 몸 맞고 나오자 이를 이대웅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어렵사리 만회골을 엮어냈다. 중대부고 수비라인의 집중력 결여를 놓치지 않으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세트피스 수비 집중력 결여로 만회골을 얻어맞은 중대부고는 곧바로 김세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음먹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추도영의 '슈퍼 세이브'를 뚫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만회골과 함께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내친김에 동점골까지 엿본 재현고는 후반 32분 표세진이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린 볼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중대부고도 1분 뒤 김민준이 역습 상황에서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두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서로 강한 몸싸움과 육탄전 등을 바탕으로 힘 겨루기를 계속 거듭했으나 공격 상황 때 마음이 앞선 나머지 패스 타이밍과 볼 터치 등에서 더딘 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1골차 쫄깃쫄깃함에 승부의 추는 여전히 안갯속으로 향하기에 이르렀다.

마지막까지 두 팀 모두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쏟아냈으나 집중력의 우위는 중대부고의 몫이었다. 중대부고는 후반 중반 이후 재현고의 맹렬한 저항에도 골키퍼 최유준과 센터백 정현빈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역습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1골차 리드를 지켜냈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불굴의 투지 등이 그라운드 안에 잘 물들여지며 급한 불을 제대로 껐다. 지난 12일 광진FC U-18에 1-0 진땀승을 거뒀던 재현고는 이날 전반 초반 2골을 얻어맞은 여파를 딛고 후반 중반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2패째를 떠안았다. 승점 7점을 기록한 재현고는 4위 여의도고와 5위 중랑FC U-18(이상 승점 6점)에도 1점차로 쫓기게 되면서 2위 수성은 커녕 중위권 추락도 걱정해야되는 처지에 내몰리게 됐다.

▲22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4~5차전 영등포공고와 남강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영등포공고는 에이스 김덕진의 멀티골과 권태영, 이광인, 허준영, 최성범의 1골로 남강고를 6-0으로 대파하며 개막 후 5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당초 이날 매치업은 전반 초반부터 영등포공고의 우위를 점친 시각이 주를 이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예상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남강고는 존 어택 형태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영등포공고에 으름장을 놨고, 이에 영등포공고는 빠른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 방어벽 타개를 노렸다. 서로 중원에서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 등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예상외의 긴장 기류가 한껏 감돌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유효슈팅들이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 등에 의해 무위에 그치면서 0-0 무승부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예상외의 '0'의 행진에 후반에도 오리무중의 향방이 계속 이어지는 듯 했지만, 영등포공고의 달아오른 골 폭죽이 남강고 방어벽을 제대로 허물면서 단번에 칼자루를 가져왔다. 영등포공고는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이광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덕진이 강력한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1분 이광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덕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광인과 김덕진의 콤비네이션에 내리 2골을 얻어맞은 남강고는 정수현과 박치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면서 전열 재정비를 노렸고, 영등포공고는 볼 점유율의 우위를 통해 이광인, 김덕진, 권태영, 이주원 등의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노리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두 팀의 계산 효력은 영등포공고가 앞섰다. 영등포공고는 후반 19분 이광인의 패스를 받은 김덕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이를 권태영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3-0으로 달아났고, 후반 26분 장재혁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이주원이 내준 침투 패스를 이광인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카운터펀치를 꽂았다. 남강고는 4골차 열세에도 빠른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영등포공고의 방어벽을 뚫는 수가 다소 미진했다. 4골차 리드에도 공격의 수위를 줄곧 유지한 영등포공고는 후반 36분 허준영, 후반 41분 최성범의 릴레이포까지 터져나오며 경기를 종결시켰다. 남강고는 후반 중반 수비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및 지난 4월 28일 중랑FC U-18 전 0-2 패배 이후 3연패로 6위에 머물렀다. 중랑FC U-18은 광진FC U-18에 5-1 대승을 따내며 리그 2승째를 수확했다. 중랑FC U-18은 지난 14일 영등포공고 전 0-2 패배를 딛고 이날 승점 3점으로 본전을 뽑으면서 상위권 진입의 동력을 잃지 않았고, 광진FC U-18은 개막 후 4연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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