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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역 프리뷰] '차-포' 다 뗀 한양대-연세대, 우리의 화두는 '잇몸'의 단단함 구현!…"플랜B 극대화로 5연승 찍겠다"
기사입력 2019-05-22 오후 6:53:00 | 최종수정 2019-05-29 오후 6:53:24

▲24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2019 U리그' 4권역 7~8차전 맞대결을 펼치는 '사자 군단' 한양대 정재권(좌측) 감독과 '신촌 독수리' 연세대 신재흠(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DB

'차-포'를 다 뗐다. 그러나 '잇몸'의 단단함을 펼쳐보이는 것이야말로 2라운드 초장 두 팀 모두에게 지상과제다. '사자 군단' 한양대와 '신촌독수리' 연세대의 매치업 화두를 요약한 것이다. 풍족하지 못한 살림에 핵심 자원들의 각 급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출혈이 적지않지만, 연승 모드 재촉이라는 공통분모 만큼은 필승의 욕구를 더욱 불타오르게 하는 모습이다. 또 한 번 '꿀잼' 선사를 기대케하는 이유다.

한양대와 연세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효창운동장에서 '2019 U리그' 4권역 7~8차전을 치른다. 지난 3월 22일 개막전 당시 연세대가 한양대에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경기 양상은 마지막까지 쫄깃쫄깃함을 더한터라 이번 매치업 역시 최상의 레퍼토리 도출과 집중력 유지 등에 혈안이 될 기세다. 현재 연세대가 승점 18점(6승1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경기를 덜 치른 4위 한양대(승점 13점. 4승1무1패)와 격차는 5점에 불과해 이날 매치업의 승패는 연승 모드 재촉은 물론, 2라운드 팀 분위기와 리듬 유지 등에서도 상징성이 남다르다.

◇공-수의 핵심 플랜 빠진 한양대 "개막전 역전패의 쓰라림 잊지 않았다!, 5연승 찍고 선두 전선 본격적으로 합류하겠다!"

▲"신촌 독수리의 날개를 반드시 꺾어 놓겠다!" 연세대 전에서 맹활약을 예고하는 한양대 김찬우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개막전 당시 후반 중반 이후 연세대의 측면 얼리 크로스에 수비 집중력이 붕괴되며 역전패의 쓰라림을 맛본 한양대는 완전체로 연세대에 복수극을 연출하려는 구상이 다소 엇나갔다. 멀티플레이어 차오연과 해결사 이건희(이상 3학년)가 오는 27일부터 펼쳐지는 태백국제축구대회 차출로 전열에 빠져나가게 된 것.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차오연과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테스트 일정 이후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던 이건희의 부재는 경기 플랜 완비나 팀 특색 구현 등에서도 확실한 데미지를 안기는 요소나 다름없다. 가뜩이나 풍족하지 못한 살림에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 등도 겹치면서 정재권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한 모습이다.

하지만, 개막전 연세대 전 역전패, 2차전 숭실대 전 2-2 무승부는 오히려 한양대에 큰 전화위복이 됐다. 4차전 예원예술대 전 8-0 대승(3일)을 제외하면 3차전 경희대(4월 18일), 5차전 KC대(10일. 이상 2-1 승), 6차전 서울디지털대(17일. 2-0 승) 전 모두 상대 맹렬한 저항을 뚫고 승리를 따내면서 어느새 4연승까지 구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타이트한 특색을 지닌 KC대, 경희대, 서울디지털대를 맞아 특유의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본래 특색이 결정력과 집중력 등의 우위로 직결되는 나비효과를 낳은 것에 의미가 깊었고, 팀 밸런스나 경기력 등도 제 궤도를 찾으면서 강팀의 위엄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이번 연세대 전 역시도 개막전 역전패 복수혈전과 5연승 달성을 모두 움켜쥐면서 선두 전선 합류를 바라보려는 계산이 뚜렷하다.

188cm의 장신에 볼 키핑과 부드러운 몸놀림, 골 결정력 등을 두루 갖춘 이건희의 공백에도 연세대 방어벽 파괴를 노릴 공격 '레시피'는 출중하다. 에이스 김찬우와 김준영, 황건준(이상 2학년) 등 스피드와 돌파력, 테크닉 등을 두루 갖춘 자원들이 월패스에 의한 컷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으로 얼마든지 한 방을 꽂아넣을 수 있는 폭발력을 장착했고, 패스웍과 볼 키핑, 슈팅력 등이 탁월한 이시바시 타쿠마(4학년)도 개막전 연세대 전 선제골의 여운을 살려 '연세대 킬러'의 면모를 입증할 기세다. 이어 사이드 어택커 이민기(1학년)와 문건우(3학년)의 얼리 크로스는 공격 스페이싱 창출에도 큰 숨통을 트여주고 있고, 192cm 장신 타깃맨 김성빈(3학년)과 신민혁(1학년)도 '플랜B'로서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로 이건희의 그림자 타파를 바라본다.

2골 이상을 꾸준하게 양산하는 공격 폭발력에 수비라인의 안정감이 연세대, 숭실대 전을 기점으로 더해진 부분도 큰 위안이다. 부동의 수문장 심민이 안정된 수비 리딩과 캐칭 능력 등을 바탕으로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는 모습이고, 센터백 이상현(이상 3학년)과 멀티플레이어 장민규(2학년)도 제공권과 투쟁력, 빌드업 능력 등의 각기다른 특색을 바탕으로 팀 밸런스 안정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는 차오연의 공백에도 나름 의연함을 잃지 않는 요인이나 다름없고, 사이드 어택커 이민기와 문건우의 수비 트랜지션 속도에 미드필더 라인에서 김정현과 니시노 료타(이상 1학년)의 수비 서포터와 도움수비 등도 수비 과부하를 잘 걷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빌드업을 통한 얼리 크로스 빈도가 높은 연세대의 패턴 대처만 잘 이뤄지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측면 막대한 출혈 입은 연세대 "플랜B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 개막전 역전승 여운 살려서 또 한 번 미소를 만개하겠다!"

▲"사자 군단의 이빨을 반드시 뽑아 버린다!" 한양대 전에서 맹활약을 예고하는 연세대 김태양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연세대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와 각 급 대표팀 차출 등에 의해 완전체로 경기를 제대로 치러보지 못했다. 이는 이번 한양대 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이드 어택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오르내리는 최준이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으로 지난 19일 KC대 전(4-1 승) 직후 팀 전열에 이탈했고, 스피드와 돌파력, 센스 등의 특색을 토대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던 양 날개인 백승우와 양지훈 마저 태백국제축구대회 출전으로 빠지는 등 측면 포지션의 출혈이 제법 크다. 이들 모두 팀 패턴에서 차지하는 롤이 상당한 자원들이라 빠져나간 그림자가 너무나 짙다. 설상가상으로 리베로와 원 볼란테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살림꾼 장동혁(이상 2학년)과 부동의 센터백 전현병(1학년)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등 완전체 가동의 애로점은 심화되는 실정이다.

핵심 자원들의 각 급 대표팀 차출, 부상 등으로 팀 전체 고뇌가 가득하지만, 지난 4월 5일 동국대 전 0-1 패배 이후 4연승 질주로 다시 오름세를 찾은 것이 긍정적이다. 예원예술대(4월 12일. 5-0 승), KC대, 서울디지털대(4월 26일. 2-0 승), 칼빈대(10일. 7-1 승) 전 모두 상대 극단적인 존 어택을 뚫고 다득점 승리를 이뤄내며 강팀의 퀄리티를 고스란히 분출시켰고, 핵심 자원들의 부재를 나머지 선수들의 멀티플레이 능력으로 타개하는 임기응변 역시 팀 포맷의 유연성을 더하는 잣대다. 이러한 연세대의 '플랜B'는 이번 한양대 전 역시 기대감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하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분위기 등도 충만해 개막전 역전승의 여운을 토대로 5연승과 선두 수성이라는 두 가지 모토 쟁취의 어금니를 단단히 깨물고 있다.

'아기 독수리' 김태양의 가성비는 연세대 '플랜B' 위력 배양에 든든한 날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태양은 지난 4월 26일 서울디지털대 전 1골, 지난 10일 칼빈대 전 멀티골로 득점 예열을 확실하게 달구고 있고, 뛰어난 테크닉과 골 결정력 등을 바탕으로 플레이의 여유가 날이 갈수록 더해지면서 성인무대의 면역력이 더 배양되는 단계다. 양지훈과 백승우, 최준의 부재에도 '빅 볼'과 '스몰 볼'을 고루 섞는 김태양의 특색은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을 통한 한양대의 방어벽 파괴에도 제격이라는 평가고, 이에 신재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시름도 한껏 덜어내는 모습이다. 또, 개막전 당시 동점골로 팀의 역전극에 주춧돌을 놓은 바 있는 김태양이기에 이번 한양대 전 역시도 활약상에 관심이 절로 쏠린다.

김태양 이외 나머지 '아기 독수리'들의 담대함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멀티플레이어 차승현은 중앙 미드필더와 사이드 어택커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전술 이해도에 최근 사이드 어택커 포지션에 대한 적응력이 더해지면서 최준의 그림자를 잘 걷어내고 있고, 중앙 미드필더 김현수와 조동열(이상 1학년)도 안정된 볼 키핑과 패스웍, 끈질긴 투쟁력 등의 조화를 바탕으로 팀 플레이의 무게감을 한껏 드높인다. 새내기 답지 않은 활약상을 줄곧 이어가는 '아기 독수리'들의 존재에 센터백 김형원과 사이드 어택커 강준혁, 측면 미드필더 최정환(이상 2학년) 등까지 좋은 시너지를 낳는 순환 구조를 이루는 중이고, 팀내 고참 격인 '캡틴' 김시훈(4학년)과 이승원(3학년)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 등 역시 한양대 전 믿을 구석 중 하나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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