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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 리뷰] 영등포공고, 4G 연속 '클린 시트' 승리로 '1강' 위엄 본격화…관록힘, 중랑FC U-18 패기에 '판정승'
기사입력 2019-05-15 오후 2:31:00 | 최종수정 2019-05-15 오후 2:31:27

▲14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우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3~4차전 영등포공고와 중랑FC U-18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중랑FC U-18의 패기도 영등포공고의 관록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영등포공고가 중랑FC U-18을 제물로 4경기 연속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쾌재를 불렀다. 견고한 팀워크와 고도의 집중력, 안정된 팀 밸런스 등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중랑FC U-18의 존 어택을 적절하게 무너뜨리며 강팀의 퀄리티를 고스란히 뽐냈다. 이를 토대로 상승 무드 유지에도 탄력을 내면서 본전을 뽑았다.

영등포공고는 14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3~4차전에서 이주원과 허준영의 릴레이포로 중랑FC U-18에 2-0으로 승리했다. 영등포공고는 개막전 광진FC U-18(4월 20일. 10-0 승), 중대부고(4월 28일. 2-0 승), 재현고(5일. 3-0 승) 전에 이어 이날도 클럽축구의 대표 주자인 중랑FC U-18에 '클린 시트'로 승리를 쟁취하며 '1강'의 껍질을 확실하게 깼다.

두 팀은 이날 전반 초반 신중한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접근하는데 주력했다. 무리하게 밀고 나오는 것보다 전체적인 간격 유지와 밸런스 조절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상대 타이밍 균열을 노렸다. 그래도 서로를 겨냥한 '패'는 확실했다. 중랑FC U-18은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이영로와 김지훈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는 존 어택으로 영등포공고에 과감히 으름장을 놨고, 영등포공고는 드리블과 센스 등이 압권인 이광인을 '가짜 9번'으로 넣으면서 빌드업에 의한 패스 게임과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볼 점유율 우위의 극대화를 노렸다.

서로 팽팽한 힘 겨루기에 먼저 영등포공고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덕진의 오른발 슈팅으로 중랑FC U-18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겼다. 이후 영등포공고는 전반 13분 김덕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광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 박준형의 선방에 막히면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두 팀 모두 전반 중반 이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물고 늘어졌지만, 공격 상황에서 패스 미스와 세밀한 움직임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헛물을 켰다.

'0'의 행진이 계속되며 소강상태로 흘러가는 듯 하던 두 팀의 매치업은 전반 30분 영등포공고의 공격 콤비네이션에 의해 요동쳤다.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던 영등포공고는 전반 30분 최성범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김필립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얼리 크로스가 단번에 상대 골문을 통과하며 무주공산이 됐고, 이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이주원이 호쾌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어렵사리 갈증을 해갈했다. 상대 타이트한 압박을 패스 게임으로 타개하면서 측면 얼리 크로스에 의한 콤비네이션 창출을 도모한 패턴이 제대로 들어맞은 대목이었다.

영등포공고 측면 얼리 크로스 때 수비 집중력이 결여되며 선제골을 얻어맞은 중랑FC U-18은 빠른 역습에 의한 측면 리턴으로 실타래 마련을 노렸고, 영등포공고는 이광인과 김덕진, 이주원, 권태영 등이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좁히면서 추가골에 열을 냈다. 그럼에도 두 팀의 옥의 티는 마무리였다. 영등포공고는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이주원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필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크로스바 위를 향했고, 3분 뒤 권태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덕진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박준형의 '슈퍼 세이브'에 잡혔다.

공격으로 나갈 때 더딘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던 중랑FC U-18은 전반 42분 송석병 대신 서현민을 투입하며 공격 옵션에 매스를 댔다. 서현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넣고 김지훈과 허성훈을 양 날개로 넣으면서 공격 스페이싱 창출과 스피디함 향상 등에 안간힘을 썼다. 이에 영등포공고는 볼 점유율의 우위와 함께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과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공격의 수위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중랑FC U-18은 상대 압박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계속 고립되며 머리를 쥐어짜맸고, 영등포공고 역시 전반 추가시간 아크 왼쪽에서 이광인의 오른발 프리킥이 짧게 이어진 볼을 이주원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박준형에 잡히면서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14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우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3~4차전 영등포공고와 중랑FC U-18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1골차 승부에 후반에도 두 팀의 팽팽한 힘 겨루기는 여전했다. 중랑FC U-18은 에이스 강주형의 볼 운반을 토대로 박원준, 이영로 등의 공격 롤 극대화를 꾀하며 역습의 정밀함 향상을 노렸고, 영등포공고는 이광인, 김덕진, 이주원, 권태영 등이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측면 리턴에 의한 얼리 크로스와 컷백 등으로 중랑FC U-18 수비라인을 몰아세웠다. 그런 찰나에 영등포공고가 후반 7분 아크 오른쪽에서 김필립의 왼발 프리킥을 받은 이광인이 짧게 재차 김필립에게 연결했고, 이 때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필립의 얼리 크로스로 박진영의 헤딩슛까지 이어졌으나 골라인을 지키던 상대 수비 육탄방어에 잡혔다.

후반 9분 김지훈 대신 박정호를 투입한 중랑FC U-18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심규덕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이를 받은 강주형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의 살 얼음판 레이스는 후반 중반 본격화됐다. 영등포공고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팀 밸런스 안정을 덧칠하면서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을 한데 입혔고, 중랑FC U-18 역시 타이트한 압박을 통한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빠른 측면 리턴을 꾀하며 동점골에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밀한 마무리, 볼 터치 등이 미진함을 지우지 못한 것이 야속했다.

숱한 유효슈팅을 퍼붓고도 마무리가 옥의 티였던 영등포공고는 후반 18분 이광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주원이 문전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외면했고, 1분 뒤 이주원의 패스를 받은 이광인이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그런 와중에 영등포공고의 세트피스는 중랑FC U-18의 육탄방어를 단칼에 요리하며 추가골의 잣대가 됐다. 영등포공고는 후반 23분 이광인의 오른발 코너킥을 '캡틴' 허준영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의 느슨한 맨마킹에 니어 포스트로 재빨리 쇄도한 허준영의 위치선정은 중랑FC U-18의 타이밍을 제대로 뺏었다.

세트피스 한 방으로 기가 오른 영등포공고는 곧바로 김덕진의 패스를 받은 김필립이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내친김에 추가골을 노렸지만, 볼이 크로스바 위를 향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중반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영등포공고 쪽으로 흘러갔다. 영등포공고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 체력 소모를 늘렸고, 중랑FC U-18은 역습 상황 때 계속된 패스 미스와 더딘 움직임, 템포 등에 번번이 흐름이 끊기면서 실타래를 전혀 찾지 못했다. 결국에는 영등포공고가 집중력과 팀워크 등의 특색 극대화로 2골차 승리를 이뤄내며 경기가 종결됐다. 중랑FC U-18은 지난 5일 여의도고 전 2-3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승점 3점(1승2패)으로 5위로 밀려났다.

홈 2연전(4월 19일 중대부고, 4월 26일 재현고에 내리 1-2 패)에서 내리 1골차 패배를 당했던 여의도고는 후반 11분 박진용의 결승골로 남강고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남강고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여의도고는 전반 19분 상대 백지승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전반 25분 임지혁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에이스 길기연과 김한수 등을 축으로 남강고를 압박한 여의도고는 후반 11분 박진용이 역전골을 쏘아올리며 리드를 지켜냈고, 남은 시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1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의 쾌재를 불렀다. 여의도고는 2연패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중대부고에 승자승 원칙에서 뒤진 4위를 마크했고, 남강고는 지난 4월 28일 중랑FC U-18 전 0-2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재현고는 후반 9분 김윤오의 결승골로 광진FC U-18에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승째를 따냈다. 예상외로 광진FC U-18을 맞아 마지막까지 고전하며 불안감을 잔뜩 안긴 재현고는 후반 초반 1골을 통해 어렵사리 승리를 낚아채며 지난 5일 영등포공고 전 0-3 패배의 쓰라림을 씻었고, 광진FC U-18은 재현고를 맞아 나름 분투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음은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 리그 경기결과(12, 14일).

▲남강고 1-2 여의도고 득점=백지승(전반 19분. 남강고), 임지혁(전반 25분), 박진용(후반 11분. 이상 여의도고)

▲재현고 1-0 광진FC U-18 득점=김윤오(후반 9분. 재현고)

▲중랑FC U-18 0-2 영등포공고 득점=이주원(전반 30분), 허준영(후반 23분. 이상 영등포공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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