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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역 프리뷰] 고려대-인천대, "온갖 악조건 딛고 '안암골 시즌4' 개봉박두 예고!…2라운드 출발 우리가 상쾌하게 연다!"
기사입력 2019-05-15 오전 10:46:00 | 최종수정 2019-05-19 오전 10:46:40

▲17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2019 U리그' 3권역 7~8차전 맞대결을 펼치는 고려대와 인천대 ⓒ K스포츠티비/DB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과 헐거워진 살림 등에 이래저래 고충은 상당하다. 그러나 서로를 필히 물어뜯으려는 욕구는 용호상박에 가깝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인천대의 '안암골 시즌4'도 치열한 자존심 싸움과 함께 개봉박두다. 한시도 쉬어갈 틈이 없는 여정에 서로와 1라운드 최종전 매치업은 순위 전선을 다시금 요동치게 할 복선이나 다름없는 만큼 온갖 악조건에도 필승으로 대동단결을 외치는 모습이 엿보인다.

고려대와 인천대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2019 U리그' 3권역 7~8차전을 치른다. 2010년대 중-후반 '안암골'에서 4번째 매치업을 벌이게 된 두 팀의 이전 안암골 매치업 동향은 인천대가 2014년 6월 5일 4권역 1-1 무, 2015년 5월 8일 3권역 3-1 승, 지난해 4월 6일 2권역 2-0 승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 양상은 마지막까지 치열함을 더했던터라 올 시즌 역시도 풍성한 스토리 양산을 기대케한다. 서로 성향이나 특색 등을 빤히 꿰뚫고 있는 두 팀이기에 헐거워진 살림에도 필승을 위한 레퍼토리를 다 짜낼 태세다.

◇5월 부진으로 순위 전선 비상 걸린 고려대 "안방에서 인천대에 패배는 없다!, '잇몸' 활용 극대화로 분위기 쇄신까지 잡겠다!"

                      ▲고려대학교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서동원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말 그대로 어느 하나 성할 곳이 없다. 현재 고려대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딱 이렇다. 가뜩이나 헐거운 팀 살림에 일부 선수들의 줄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정상 라인업 가동에 애로점이 가득하고, 교생실습과 운동을 병행하던 고학년 선수들의 활약상도 여전히 물음표가 가득하다. 팀의 부동의 살림꾼 정호진(2학년) 마저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으로 빠지며 축 하나를 잃었고,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 증대로 난관 타개를 노리려는 구상 역시 뭔가 여의치 않다. 이래저래 무게감과 중량감 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월 현재 리듬도 최악이다. 지난 4월 19일 적지에서 광운대에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리고도 후반 막판 집중력과 결정력 등의 우위로 2-0 승리를 따낸 기세를 잇지 못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2주 휴식기 직후 맞은 지난 3일 한국열린사이버대와 홈 경기에서 한국열린사이버대의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에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뒤지며 1-2로 패했고, 지난 10일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 역시 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낼 만큼 경기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열린사이버대,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 승점 3점 실패에 순위도 어느새 5위(승점 11점)까지 밀려나는 등 호랑이의 날카로운 이빨을 무색케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을 인지한 탓일까. 지난 시즌 2권역 당시 승점 관리 부재로 사상 초유의 왕중왕전 탈락이라는 쓰라림을 맛본 고려대에게 안방에서 인천대와 '안암골 시즌4'는 분위기 쇄신의 기로에서 큰 동기부여다. 정호진의 U-20 월드컵 차출 등의 악재가 팀 전체를 제대로 덮치고 있지만, 센터백 임장혁과 '캡틴' 공민혁(이상 4학년), 멀티플레이어 허덕일(2학년) 등 '잇몸'들을 통해 '이보다 강한 잇몸'을 드러내려는 어금니가 단단하고, 선수들 자체가 서동원 감독이 중시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에 대한 인지력을 나름 잘 가미하고 있는 부분도 불행 중 다행이다. '하루살이'에 이날 인천대 전에 따라 다시금 선두 추격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인천대에 삼세번 실현 여부가 더욱 궁금해지는 바이다.

'아기 호랑이' 이호재(1학년)는 인천대 전 승리 인도를 지탱할 '대포'다. 192cm의 좋은 신장에 강력한 포스트플레이와 슈팅력, 득점력 등이 압권인 이호재는 4차전 아주대, 5차전 광운대 전 침묵을 깨고 6차전 한국열린사이버대 전과 7차전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에서 연이어 동점골을 뽑아내며 다시금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춘계연맹전 때와 달리 대학무대 템포와 몸싸움 등에 대한 면역력을 차츰 키워가며 팀의 타깃맨으로서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이호재 이외 에이스 김호(3학년)와 측면 미드필더 이종욱(2학년)이 각기다른 공격 롤 분출로 이호재와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할 복안이고, 멀티플레이어 강재우와 김종원(이상 1학년) 등도 내실있는 플레이로 팀에 잘 동화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광운대 전 승리로 급한 불을 일단 끈 인천대 "안암골은 우리에게 '약속의 땅' 중 하나다!, 콤팩트한 축구 위력으로 안암골과 천생연분 잇는다!"

                      ▲인천대학교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김시석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기존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아주대(승점 15점. 5승2패)에 골득실(아주대 +13 인천대 +9)에서 뒤진 2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인천대의 상황도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헐거워진 팀 살림에 기존 선수들의 멀티플레이 능력 배양으로 팀 운영의 유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지만, 해결사 조상현(3학년)을 비롯한 핵심 자원들이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신음하며 김시석 감독의 애가 타들어간다. 신입생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의 구상 역시 핵심 자원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에 의해 아직 엇박자가 짙고, 5월 한 달 아주대(3골 헌납), 광운대(1골 헌납) 등 경쟁팀들과 매치업 때 강점인 수비라인의 방어벽이 헐거움을 노출한 점도 마음에 걸리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이번 안암골 원정길에 인천대의 치명적인 요소는 따로 있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에너지 공급을 지탱한 사이드 어택커 서휘(2학년)의 경고누적 공백은 플랜의 완전체를 노리는 인천대에게 너무나 뼈아프다. U-23 대표로서 끈질긴 투쟁력과 수비력, 저돌적인 오버래핑에 의한 측면 얼리 크로스 등으로 짭짤한 팀 공헌도를 뽐내던 서휘의 경고누적 공백은 인천대 특유의 빠른 빌드업에 의한 콤팩트한 축구라는 특색 구현에 한 흠집과 다를 바 없다. 더군다나 득점 찬스에 비해 득점 빈도가 저조한 모습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인천대이기에 측면 얼리 크로스에 의한 콤비네이션 창출로 득점 양산의 주춧돌을 놓는 서휘의 빈 자리는 김 감독의 라인업 구성에 대한 고뇌를 더욱 깊게 만든다.

그나마 지난 3일 아주대 전 1-3 패배로 44개월 동안 이어진 '안방 불패'의 후유증을 10일 광운대 전 2-1 극장 승리로 빠르게 치유한 점은 위안이다. 광운대 전 승리와 함께 다시금 선두 전선에 뛰어드는 동력을 확실하게 마련했고,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파워풀한 플레이와 빌드업과 전방 압박 등의 콤팩트함의 조화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2013년 9월 김 감독 체재로 개편된 이후 안암골에서 2승1무로 '천생연분'은 어느덧 안암골을 '약속의 땅'으로 칭하는 모습이고, 선수단 전체가 안암골 원정길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하다. 이는 인천대가 최근 고려대 원정 3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의 동기부여를 솟구치게 만드는 '엔돌핀'과도 같다.

팀내 최다인 4골을 쓸어담은 박형민(3학년)은 어엿한 팀의 '신데렐라'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개점휴업에 돌입했던 박형민은 측면 미드필더로서 탄탄한 바디 밸런스와 파워, 피지컬, 슈팅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팀 화력 장전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고, 득점 가성비 또한 남다른 맛을 잃지 않으며 고려대 전 역시 대활약을 잔뜩 벼른다. 테크니션 이석규와 백성진(이상 2학년)은 뛰어난 테크닉과 예리한 문전 침투 등으로 팀 공격 스피디함 향상에 앞장서고 있고, '캡틴' 임동현과 부동의 수문장 안찬기(이상 3학년) 등이 버틴 수비라인의 높이와 피지컬 등도 이호재의 '빅 볼'을 앞세운 고려대 공격 패턴 제어에 안성맞춤이라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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