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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상지대 남영열 감독, 중앙대-용인대 '2강' 구도 대항마로 5월 '쾅!'…"이번에는 전국체전 강원도 대표 쿼터 꼭 따낸다"
기사입력 2019-05-13 오후 8:27:00 | 최종수정 2019-05-13 오후 8:27:49

'청룡 군단' 중앙대와 신흥 강자 용인대의 양강 구도에 확실한 대항마가 5월 새롭게 등장하는 모양새다. 대학축구 대표 다크호스인 상지대의 상승 기류 재촉이 더 의미가 깊다. 난적 국제사이버대를 맞아 후반 중반 이후 3골을 쓸어담는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2경기 연속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어느새 3위로 뛰어올랐다. 특유의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국제사이버대의 투지와 파이팅 등을 억누르며 함박웃음을 절로 피어오르게 했다.

상지대는 10일 월산푸른물센터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1권역 7차전에서 홍원진, 김영준, 김신일(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국제사이버대를 3-0으로 물리쳤다. 상지대는 지난 3일 수원대 홈 경기 1-0 승리에 이어 이날도 난적 국제사이버대에 '클린 시트' 승리를 쟁취하는 저력을 뽐내며 승점 15점(5승2패)으로 수원대(승점 13점. 4승1무1패)를 제치고 3위에 진입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선두 중앙대, 2위 용인대(이상 승점 17점)와 격차도 2점으로 좁히며 선두 진입에도 청신호를 켰다.

"리그 초반 한라대, 중앙대 원정에서 내리 패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후 부상 선수들이 속속히 돌아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단계였다. 수원대 전도 힘든 경기를 펼친 와중에도 운이 많이 따라줬고, 부상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한 부분이 팀 전체에 녹아들면서 승리를 가져온 것이 오늘 국제사이버대 전까지 잘 전파됐다. 국제사이버대가 쉬운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고, 실점 위기를 잘 넘기다보니 득점도 잘 터졌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힌 팀 중 하나인데 이 부분을 유지해준 것에 대해 선수들에 고마움이 크고, 수원대와 국제사이버대 모두 순위 전선에서 경쟁팀 중 하나였기에 연승과 3위 진입이 더 의미있다."

난적 수원대 전 1골차 승리의 기세를 몰아 이날 국제사이버대 원정길에서 2연승을 노린 상지대의 여정은 사실 쉽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국제사이버대의 타이트한 압박에 강점인 기동력과 파이팅 등의 특색이 자취를 감추면서 경기 페이스 유지에 홍역을 치렀고, 박철우와 박준용(이상 1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 빈도를 높인 국제사이버대 패턴에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이 벌어지며 실점 위기가 빈번하게 쏟아졌다. 상대 맹렬한 기세에 움츠러든 나머지 전체적인 팀 집중력 마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나타냈고, 사이드 어택커 유수빈(3학년)과 에이스 오주원(4학년) 등을 통한 공격 스페이싱 창출도 번번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실타래를 풀지 못하는 양상을 거듭했다.

그러나 상지대는 전-후반 완전히 다른 경기 양상으로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비에서 숱한 실점 위기를 온몸을 던져 막아낸 덕분에 후반에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이 안정을 찾았고, 최현빈과 김영준의 스크린플레이에 의한 유수빈, 오주원 등의 문전 침투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이에 맞게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도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상대 박철우, 박준용 등의 발놀림을 원천 봉쇄하며 쉽사리 틈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상지대는 후반 21분 홍원진, 후반 28분 김영준이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2-0을 만들었고, 2분 뒤 김신일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3골차 리드를 안은 상지대는 남은 시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3골차 '클린 시트' 승리의 열매를 맺었다.

"국제사이버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초반에는 탐색전 양상으로 경기 흐름, 상대 패턴 파악 등에 주력했지만, 초반 선수들이 국제사이버대 선수들의 기에 눌리는 경향이 짙었다. 공격에서 스페이싱 창출이 매끄럽지 못했고, 상대 패턴에 실점 위기도 빈번하게 쏟아졌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의도한대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 강하게 싸워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얘기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이를 잘 인지해주며 후반에는 자신감을 완전히 찾았다. (최)현빈, (김)영준이 등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유)수빈, (오)주원이 등까지 반사이익을 누렸고,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20분~30분 사이에 오히려 집중력과 체력 등을 잘 표출한 것이 좋은 결과로 직결됐다."

한라대(4월 5일 2-3 패), 중앙대(4월 19일 0-4 패) 원정길 연이은 패배의 쓰라림을 털고 어느새 다크호스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상지대는 이제 또다른 지향점 실현에 더욱 올인할 기세로 가득하다. 지향점이라고 함은 바로 오는 10월 수도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100회 전국체전 강원도 대표 쿼터다. 2015년 강릉 체전부터 3년간 줄곧 강원도 대표로 나서다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가톨릭관동대에 승부차기 패배(1-1 2PK4)로 연속 강원도 대표의 맥이 끊겼기에 오는 16일, 18일 영월군 일원에서 양일간 펼쳐지는 전국체전 강원도 선발전에 단단히 이를 갈고 있다. 현재 부상 선수들이 속속히 돌아오는 상황에 저학년과 고학년 선수들 간 신-구 조화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라 전국체전 강원도 대표 쿼터 확보와 2라운드 선두 진입 등에 모든 에너지를 다 짜낼 심산이다.

"한라대, 중앙대 원정길로 불안 요소들이 존재했어도 달리 생각하면 선수단 전체가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고,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는 느낌을 준다. 올 시즌은 전국체전 창설 100주년이라 선수단 전체가 전국체전 강원도 대표 쿼터에 대한 갈망이 크다. 최근 3년간 줄곧 강원도 대표로 나서다가 지난 시즌 가톨릭관동대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4년만에 전국체전 강원도 대표 쿼터를 넘겨줬기에 더 그렇다. 초반에는 신입생 선수들이 많이 경기에 나서면서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신입생 선수들의 적응력이 배양되며 고학년 선수들과 신-구 조화 형성에 숨통이 트이는 단계다. 이를 토대로 올 시즌은 필히 전국체전 강원도 대표에 복귀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고, U리그 2라운드도 지금 리듬을 살려서 선두 진입을 한 번 노려보겠다." -이상 상지대 남영열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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