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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인창고 서종민 감독, 보인고 원정길서 '자이언트 킬링' 미션 멋지게 완수…"모든 면 열세 딛고 이뤄낸 승리라 의미는 더 남다르다"
기사입력 2019-05-05 오후 9:42:00 | 최종수정 2019-05-08 오후 9:42:59

▲3일 서울시 송파구 보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 리그 3차전 보인고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인창고 서종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5월 첫째주 황금연휴 적지에서 '자이언트 킬링'의 미션은 대성공이었다. '터줏대감' 보인고 원정길에 오른 인창고의 얘기였다. 보인고를 맞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1골차 승리를 따내며 리그 첫 승으로 황금연휴 선물을 두둑하게 챙기는 소득을 남겼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선수 개개인의 탈랜트 등 모든 면의 열세를 뒤로 하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다시금 뽐냈다.

인창고는 3일 보인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 리그 3차전에서 전반 9분 '캡틴' 권혁균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보인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보인고와 매치업 전적 2무(전반기 서울 서부 리그 1-1 무, 제주 백록기 조별리그 최종전 2-2 무)를 기록했던 인창고는 이날 보인고 원정에서 지난 시즌의 응어리를 깨끗하게 치유하며 보인고 전 '2전3기'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광운전자공고(4월 20일. 2-2 무), 중앙고(4월 26일. 1-1 무) 전 연이은 무승부의 아쉬움도 훌훌 털어내는 등 남은 레이스 분위기 쇄신의 기틀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사실 우리가 보인고보다 객관적인 전력, 선수들의 탈랜트 등 모든 면에서 열세다. 오늘은 전술적인 부분에서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보인고의 타이밍을 뺏는데 주력했다. 우리 선수들이 볼을 쉽게 버리는 것이 흠이다. 볼이 왔을 때 잘 지키면서 플레이를 펼쳤어야 됐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요구 사항을 잘 따라줬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모든 면에서 보인고 선수들보다 열세에 있음에도 집중력을 잘 유지해준 것이 유효했다. 우리가 이전 2경기 연이은 무승부로 아쉬움이 짙었지만, 오늘 승리가 분위기 쇄신의 좋은 기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당초 객관적인 전력, 선수들의 탈랜트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일 것이라는 시각을 보기좋게 뒤엎었다.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존 어택 형태를 취하면서 보인고의 다이나믹함에 맞대응한 인창고는 전반 9분 이태균의 왼발 프리킥 때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캡틴' 권혁균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볼을 뺏고 빠른 역습을 시도하면서 세트피스 상황 때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가미한 패턴이 그대로 들어맞으며 '0'의 균형을 보기좋게 깼다. 이후 인창고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밸런스 유지와 라인 컨트롤 등을 유기적으로 가져갔고,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패스 게임과 포지션체인지 등을 원천 봉쇄하며 공간을 쉽사리 내주지 않았다.

1골차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한 와중에 후반 보인고의 맹공에 기동력이 다소 반감되며 아찔함이 빈번하게 초래됐지만, 선수들의 파이팅과 집중력 등 만큼은 확실하게 유지됐다. 인창고는 에이스 이찬협, '캡틴' 신재혁, 이선유, 조영준 등을 축으로 맹공을 퍼부은 보인고의 반격에도 골키퍼 박범수와 센터백 함정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육탄방어로 숱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인창고는 후반 중반 이후 센터백 김종민을 스트라이커로 올린 보인고의 변칙 패턴에 대한 임기응변도 유연하게 가져가며 1골차 리드를 이어갔고, 라인을 오르내리는 완급조절과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을 잘 유지하며 '미끼' 투척을 보기좋게 이뤄냈다.

"오늘은 중앙 미드필더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 보인고가 미드필더와 공격 선수들의 폭발력이 좋기에 4-1-4-1 포메이션으로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전체적인 팀 밸런스 유지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미드필더와 사이드 어택커들이 크로스를 올릴 때 라인을 오르내리는 완급조절을 잘 가미하면서 적극적인 프레스 수비를 가하면서 상대 폭발력을 대처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이 부분에서 수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선수들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이 잘 가미됐고, (박)범수가 공중볼 처리능력과 캐칭 능력 등의 특색을 잘 표출하며 상대 공격을 적절히 막아줬다. 그러면서 라인 컨트롤과 밸런스 유지 등도 잘 됐고, 결과와 실속 모두 만족스럽다."

여러모로 보인고 원정길 승리는 인창고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이스 김홍을 비롯한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 여파에도 특유의 기동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의 특색이 여전히 건재함을 다시금 드러냈고, 골키퍼 박범수와 센터백 함정도 등이 버틴 수비라인 역시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안정된 수비 리딩 등으로 모처럼 '클린 시트'를 써내리며 서종민 감독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2017년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회 3위 이후 번번이 토너먼트 대회 때마다 승부처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은 쓰라림도 선수들 전체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을 더욱 단단히 고취시키고 있는 만큼 오는 6월 군산 금석배 대회 상위 입상의 '빅 피처' 실현에 모든 역량을 다 쏟아낼 기세다.

"광운전자공고, 중앙고 전 때 우리가 부상 선수들이 많다. 지금 (김)홍이를 비롯한 핵심 자원들이 빠지면서 공격 폭발력이 다소 떨어진 감이 짙다. 그러나 오늘 보인고 원정 승리는 팀 분위기 쇄신은 물론, 6월 금석배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폭제가 됐다. (박)범수, (함)정도 등이 버틴 수비라인은 지난 시즌보다 낫다는 평가라 남은 기간 선수들의 부상만 빨리 회복하면 더 좋은 경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가 지난 시즌 각 종 대회 때 번번이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그렇기에 금석배 대회를 앞두고 남은 기간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공격적이고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방향을 고수할 생각이다. 우리의 금석배 대회 지향점은 상위 입상이다." -이상 인창고 서종민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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