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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숭실대 이경수 감독, 접전 끝 KC대 누르고 6G 연속 무패 행진..."가동 인원 숫자가 아닌 숭실대 위해 뛰는 방향 잘 고수할 것"
기사입력 2019-05-04 오후 8:02:00 | 최종수정 2019-05-06 오후 8:02:10

'터줏대감'의 관록은 역시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터줏대감' 숭실대가 KC대의 맹렬한 저항을 뚫고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경기 내내 KC대와 살 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5월 첫째주 황금연휴를 기분좋게 장식하는 소득을 남겼다. '죽음의 4권역' 유일의 무패 행진도 계속하며 선두 진입의 방아쇠 장전을 잃지 않았다.

숭실대는 3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6차전에서 유종우(3학년)와 강태원(1학년)의 릴레이포로 KC대에 2-1로 승리했다. 숭실대는 지난 3월 22일 개막전 칼빈대 전 5-0 대승 이후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을 이어가며 선두 연세대(승점 15점. 5승1패), 2위 동국대(승점 13점. 4승1무1패)와 격차를 여전히 2~3점 내외로 유지했다. 지난 4월 26일 예원예술대 원정 1-1 무승부의 아쉬움도 훌훌 털어내며 '터줏대감'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사실 예원예술대 원정 때 준비 과정에서 염려했던 부분이 다 나왔었다. 예원예술대가 최하위를 달리는 부분에서 안일함이 빚어졌고, 2시간 버스를 타고 오전 경기를 치르다보니 선수들이 신체 리듬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게 1-1 무승부로 직결되면서 선수들 전체의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KC대 전도 힘든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버텨준 부분에 대해 고맙고,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난 4월 26일 예원예술대 전 1-1 무승부를 딛고 분위기 쇄신에 올인한 숭실대의 이날 KC대 전 여정은 '냉-온탕'을 동시에 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 초반부터 KC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와중에 해결사 강영웅(2학년)과 유종우, 강태원, 김유찬(이상 1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를 통해 상대 존 어택 교란을 모색하며 선제골을 엿봤고, 전반 31분 유종우, 후반 5분 강태원이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빌드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측면 얼리 크로스와 컷백 등이 적재적소에 껍질을 깨면서 경기 칼자루를 쥐었다.

2골차 리드에 너무 도취된 탓일까. 추가골 이후 숭실대는 강영웅과 유종우, 강태원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유효슈팅들이 골로 연결되지 않으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이는 상대에 추격을 내주는 큰 빌미가 됐고, 심리적인 조급증과 강박관념 등에 의해 집중력이 저하되는 악순환도 함께 가져왔다. 급기야 후반 40분 상대 한재민(3학년)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내주면서 1골차로 쫓기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숭실대는 마지막 집중력 만큼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KC대의 맹렬한 저항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급한 불을 제대로 껐다.

"예원예술대 전 때 측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서 오늘 측면 플레이를 많이 강조했다. 상대가 존 어택 형태를 펼쳤다고 한들 밀고나오는 부분이 있으니 공격 포지션체인지와 스페이싱, 콤비네이션 창출 등으로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맞게 선수들이 대처를 잘해줬지만, 문제는 추가골 이후 득점 찬스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다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신입생 선수들이 많다보니 상대 추격에 안일했던 부분도 분명하게 빚어졌다.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개선해야 될 사항이다. 그나마 오늘 (유)종우가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고, 전반 스타팅으로 나선 선수들이 대체로 제 역할은 잘해준 부분은 다행스럽다. 상대팀이지만, KC대도 김영철 감독의 조련 속에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올 시즌 핵심 자원들의 'C0'룰 여파로 정상 라인업 가동에 애로점이 뒤따르면서 쉽지 않은 레이스를 거듭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랐지만, 현재까지 숭실대의 동향은 '이보다 강한 잇몸'의 위엄이 특유의 관록과 노련미 등의 극대화로 고스란히 직결되는 모양새다. 살림이 궁핍해진 악조건에도 센터백 이풍연과 박종현, 중앙 미드필더 최규현, 김대우, 측면 미드필더 강태원, 동창혁(이상 1학년)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상으로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고 있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패턴 숙지나 경기 면역력 증대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이경수 감독의 시름을 덜어내는 중이다. 현재 승점 관리도 나름 효과적으로 잘 가미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 선수들의 활약상은 팀에 엄청난 '혜자'나 마찬가지다. 이에 남은 4권역 레이스 역시도 효과적인 승점 관리로 '터줏대감'의 위엄 발산을 노릴 태세다.

"신입생 선수들이 걱정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풍연, (박)종현, (최)규현, (김)대우, (강)태원, (동)창혁이 등 할 것 없이 기존 팀 패턴이나 분위기 등에 잘 동화되고 있고, 기존 선수들과 어우러지려는 욕구도 상당히 좋다. 아직은 경기운영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미진함이 도출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활약상만 놓고보면 앞으로 더 기대된다. 4권역에 속한 팀들은 어느 팀이 낫다고 칭하기 어렵다. 매 경기 파이널이라는 각오로 잘 준비해서 승점 관리를 효과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어느 하나 쉬어갈 틈이 없기에 승점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고, 가동 인원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숭실대를 위해 뛰는 것을 우선시하는 방향을 잘 고수하겠다." -이상 숭실대 이경수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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