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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한양대 정재권 감독, 예원예술대 존 어택 뚫고 리그 첫 연승…"남은 4권역 여정 통해 전국체전 로드맵 그리겠다"
기사입력 2019-05-04 오후 2:38:00 | 최종수정 2019-05-06 오후 2:38:11

5월 첫째주 황금연휴 '사자 군단' 한양대의 골 폭죽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예원예술대의 극단적인 존 어택에도 무려 8골을 쓸어담는 폭발력을 양산하며 대승을 기분좋게 자축했다. 리그 첫 연승과 함께 상위권 진입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등 황금연휴 선물 보따리도 확실하게 챙겼다.

한양대는 3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4~6차전에서 해결사 이건희와 김성빈(이상 3학년)의 멀티골, 에이스 김찬우(2학년), 차오연(3학년), 윤기백, 이시바시 타쿠마(이상 4학년)의 1골로 예원예술대를 8-0으로 대파했다. FA컵과 학사일정 등의 스케줄로 기존 팀들보다 2경기를 덜 치른 한양대는 지난 4월 18일 경희대 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며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KC대, 경희대에 골득실(한양대 +8 KC대 -2 경희대 -4)에서 뒤진 4위로 올라서며 5월 대반격의 시초를 보기좋게 열었다.

"우리가 3차전 경희대 전 직후 2주 휴식기 동안 컨디션이 저하됐던 선수들과 부상 선수들의 회복에 신경을 많이 썼다. 들쭉날쭉한 스케줄에도 정신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방향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탈랜트나 개성 등이 나름 출중하다. 여기서 얼마만큼 한 팀으로 잘 뭉치느냐가 중요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 등이 여의치 않음에도 집중력을 가지고 임해준 것이 유효했다. 부상없이 8골차 대승의 결과물까지 이끌어냈기에 선수들에게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하프라인까지 극단적으로 내려서는 존 어택 형태를 꺼내든 예원예술대의 패턴에도 한양대는 전반 시작 8분만에 에이스 김찬우가 컷백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해결사 이건희와 이시바시 타쿠마, 김찬우 등의 포지션체인지를 통해 측면 얼리 크로스에 의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의 위력 배가를 노리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이를 토대로 지공과 속공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며 팀 밸런스 유지에도 숨통이 트였고, 마침 정교한 세트피스가 제대로 껍질을 깨면서 상대 수비를 완전히 혼비백산으로 만들었다. 한양대는 전반 27분 이건희, 전반 31분 차오연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고, 전반 41분 이건희의 헤딩골까지 터지며 4골차로 벌렸다.

4골차 리드에도 한양대의 공세는 매서웠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한 한양대는 해결사 이건희의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이시바시 타쿠마, 김범진(이상 4학년) 등의 문전 침투를 극대화하며 예원예술대 수비 간격을 완전히 흔들었고, 사이드 어택커 이민기(1학년)와 발빠른 김준영, 황건준(이상 2학년) 등 리저브 자원들도 적절하게 활용하며 경기운영의 묘를 더했다. 이는 다득점을 쏟아내는 기폭제가 됐다. 한양대는 후반 18분 '캡틴' 윤기백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5-0을 만들었고, 이후 김성빈이 후반 42분과 44분, 이시바시 타쿠마가 후반 45분 연이어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예원예술대가 역습을 즐기는 팀이고, 수비 숫자를 많이 둔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파이브백 형태로 나올 때 지공과 속공을 구별하면서 상대 수비를 공략하자고 얘기했다. 사실 선제골의 중요성이 남다른데 선제골로 어떻게 분위기를 가져오느냐가 관건이었다. 마침 선제골이 (이시바시) 타쿠마와 (김)찬우의 콤비네이션으로 나오면서 경기가 잘 풀렸고, 스코어가 벌어진 와중에도 스타팅과 리저브 선수들 할 것 없이 밸런스 유지와 프레스를 적극적으로 가하면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잃지 않는 방향에 대한 인지도 잘 됐다. (이)건희 뿐만 아니라 찬우, 타쿠마 등 여러 선수들에 득점포가 분포된 부분이 긍정적이고, 앞으로 더 완숙한 공격 패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죽음의 4권역' 초반 연세대(지난 3월 22일 개막전. 1-2 패), 숭실대(4월 5일. 2-2 무) 전 쓰라림을 딛고 2연승의 기분좋은 미소는 한양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는 10월 수도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로 승선된 와중에 남은 U리그 4권역 레이스가 5개월 남짓 앞둔 전국체전을 앞두고 좋은 리허설이 되기에 충분하다. 지난 시즌 익산 전국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에 오른 자체가 선수단 전체의 동기부여 고취에 좋은 수단이나 다름없고, 연세대와 숭실대, 경희대, 동국대 등 내로라하는 강팀들과 스파링은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전국체전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습효과, 자신감 충전 등에서 미치는 영향도 크다. 가시밭길의 여정이 불가피한 와중에도 '전국체전 로드맵' 수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이유다.

"상대 특색에 맞추는 것보다 늘 우리 기본을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기존 팀들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다음보다 당일 경기에 집중하는 방향을 선수단 전체와 늘 얘기한다. U리그 잔여 레이스 역시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4권역 팀들의 퀄리티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동기부여, 자신감 등 고취에 제격이라는 점에 있다. 올 시즌 전국체전 출범 100주년을 맞아 2년 연속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로 승선한 만큼 U리그 4권역을 통해 전국체전 준비 과정을 잘 이끌어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 합심하겠다. 그러다 보면 4권역과 전국체전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상 한양대 정재권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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