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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승리에도 웃지 않는 건국대 이성환 감독, “기회를 줬을 때 간절하게 잡아야 한다!”
기사입력 2019-05-04 오전 11:42:00 | 최종수정 2019-05-06 오전 11:42:07

3일 충북 충주시 탄금대구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7권역 6차전 유원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건국대 이성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승리에도 불구하고 건국대 이성환 감독은 웃지 않았다.”

황소 군단건국대가 3일 충북 충주시 탄금대구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7권역 6차전 유원대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건국대는 약체인 유원대를 맞아 팀 중심인 황원준을 비롯한 주전선수 대부분을 제외하면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리저브 선수들을 위주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리저브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주는 동시에 주전들과의 경쟁력을 불러 오겠다는 이성환 감독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대량득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상대의 끈질긴 저항을 뿌리친 뒤 3-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성환 감독은 상대가 약체 팀 중 하나인데 선수들이 이겨냈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하지만 칭찬이 전부는 아니었다. 이 감독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감독이 아무리 지적한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개선될 수 없다. 우리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은 점이 오늘 경기의 아쉬운 점이다. 건국대 선수이지 혼자 하는 선수가 아니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구분하면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표한 짙은 아쉬움은 고학년 선수들의 경우 팀을 위한 리드와 희생정신이 필요했고, 또 기회를 줬을 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백업 선수들에 대한 강한 불만이었다. 이 감독은 이러한 점을 예방하지 못한 것은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단호히 말했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이러한 부분을 빨리 정리하지 못한 코칭스태프들의 행동이 후회된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욱 세밀하게 팀을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건국대는 지난 5차전 홍익대 전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동시에 무패행진도 끊겼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아쉬운 판정으로 인해 2-1로 역전패했다. 지나간 경기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이성환 감독은 아쉬워했다. 건국대는 오는 10일 한남대와의 7차전을 치른다. 선두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이 감독은 오늘경기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건 한남대 전을 위한 준비가 아니다. 매 경기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서 반복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대해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간절함을 믿었지만, 경험적인 면에서 부족했던 거 같다. 이러한 점이 상대의 기를 꺾어 놓는데 부족했다.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되돌아보며 지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한남대와의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면서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하며 한남대 전 승리를 거둘 것을 굳게 다짐했다.

최근 부상자가 속출한 건국대다. 4백의 좌우측면들인 김광용과 김건일이 이미 전력에서 이탈했고, 황원준과 허준호도 지난 5차전 홍익대 전 일전을 통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남대 전은 주전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선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건국대다.

이성환 감독은 향후 팀 운영에 대해서 우리가 속한 7권역은 말 그대로 죽음의 권역이다. 리그를 더해가면서 경쟁 팀들 간의 승점이 좁혀지고 있다. 홍익대가 한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선두에 올라서 있지만, 우리는 홍익대를 따라 잡아야 할 입장이다. 2위로 떨어진 배재대 역시 오늘 단국대 전에서 리그 첫 패배를 당했는데, 끈끈한 팀웍을 자랑하는 팀 중의 하나로 우리가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리그우승을 위해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오늘 선수들을 향한 쓴소리는 저를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마음을 다잡자는 의미다. 고학년 선수들의 솔선수범과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필요한 시기다. 또한 백업 선수들은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저 선수가 최근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출전기회를 줄 생각이다. 지금부터 학년에 상관없이 주전과 비 주전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을 생각이다. 이는 다가오는 8월 전국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라며 선수들의 경쟁을 통한 분발을 촉구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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