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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교축구대회] “주사위는 던져졌다!” 내달 1일부터 176개팀 ‘총성 없는 전쟁’
기사입력 2019-05-02 오후 12:40:00 | 최종수정 2019-05-16 오후 12:40:38

고교축구대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 지난해 충남 당진군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평고 선수단의 모습, 부평고는 통산 6회 우승(1996, 2000, 2003, 2015, 2016, 2018)으로 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영광군에서 열리는 제52회 대회를 통해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한다. ⓒ K스포츠티비 

주사위는 던져졌다
. 지난 2월 전국대회에 이어 내달 61일부터 고교축구 제2막이 총성을 울린다. 고교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31. 영광군)를 비롯해 무학기(28. 창녕군), 금석배(35. 군산시), 금강대기(37. 강릉시), 문체부장관기(25. 김천시), 대한축구협회장기(20. 제천시) 6개 대회다.

2월 전국대회에 이어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개막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 이번 대회 참가 팀들은 저마다 입상을 목표로 6개 대회 참가를 놓고 눈치작전을 펼친 결과 37개 팀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금강대기에 가장 많은 팀들이 몰렸고, 그 다음 35개 팀이 출전한 금석배와 31개팀이 참가한 대통령금배 순을 이뤘다. 무학기와 문체부장관기는 각각 28개팀과 25개팀이 참가했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 참가한 대한축구협회장기는 20개 팀이 출전하면서 총 176개팀이 각축전을 펼치게 됐다.

이제 대회전까지 남은 기간은 1달이다. 명문대학 진학에 따른 상위입상은 기본이다. 입상성적이 선수들의 장래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총성 없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모든 팀들이 입상권에 들지 못한다. 참가한 176개팀 중 예선 탈락하는 팀들이 절반이 넘는 가운데 4강에 입상할 수 있는 팀은 고작해야 24개팀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피 말리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각 팀들은 저마다 머리를 굴린다. “어느 팀이 어느 대회에 참가했다. 이 팀 정도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등 경우의 수까지 따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장기에 참가하는 프로산하 유스 팀들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만 대진 운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저력이 엇비슷한 팀들의 경기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러기에 대한축구협회장기는 이변도 많이 연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이외로 최다 출전팀이 참가한 금강대기는 구도 강릉축구의 자존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팀인 강릉중앙고(강원)의 대회 2연패 달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지난대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영등포공고(서울), 수도 서울축구의 자존심들인 동북고와 중경고(이상 서울) 그리고 과천고(경기)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제일고(충남)의 대회 2연패 달성에 초점이 맞춰지는 금석배는 홈팀들인 이리고와 군산제일고, 전주공고(이상 전북)가 호시탐탐 안방 우승을 노린다. 그밖에 이천제일고(경기)와 경신고(서울), 오현고(제주) 등의 학원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들과 대신FC(서울)를 비롯한 SOLFC(경기), 부천중동FC(경기), 예산FC(충남) 등의 일반클럽 팀들도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대통령금배 통산 6회 우승 금자탑을 쌓아올린 부평고(인천)의 저력이 올해도 진행형인 가운데 보인고(서울)와 수원공고(경기), 통진고(경기), 학성고(울산), 장훈고(서울) 등과 홈팀인 영광FC(전남)가 부평고의 최다 우승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충주상고(충북)와 뉴양동FC(경기), 한마음축구센터(충남), 계명고(경기), 인천하이텍고(인천), 한양공고(서울) 등도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다.

문체부장관기는 예상치 않은 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터줏대감언남고(서울)와 신평고(충남)가 그렇다. 두 팀은 올 시즌 역시도 탄탄한 전력을 갖추면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이들 팀들을 상대로 지역구 팀들인 대륜고를 포함한 청구고, 대구공고(이상 대구) 등과 신라고, 현풍FC(이상 경북) 등이 호시탐탐 우승컵을 넘본다. 이밖에 전통의 강호 중동고(서울)와 서해고(경기), 인천남고(인천), 초지고(경기) 등도 언제든지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신갈고(경기)를 포함해 부경고(부산), 경희고(서울) 등이 단연 눈에 띄는 무학기다. 영문고와 오상고(이상 경북)도 경북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들로 대진 운에 따라 상위입상이 가능하다. 이밖에 청주대성고(충북)와 용인TAESUNG(경기), 창녕고(경남), 청운고(경기), 거제고(경남), 제천제일고(충북) 등도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무학기는 전력이 백지 한 장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 그대로 운발이 있어야 한다.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 참가하는 대한축구협회장기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지난 2월 전국대회를 통해 이미 우승을 거머쥔 백운기대회 챔피언 매탄고(수원)와 춘계고등연맹전 챔피언 오산고(서울), 문화체육부장관배 챔피언 대건고(인천)가 불참한 가운데 현대고(울산)와 포철고(포항), 개성고(부산), 금호고(광주), 현풍고(대구), 제주UTD U-18(제주) 등의 지방 강호들이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우승후보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한 가운데 결국 운발도 작용해야하고 중도에 가지치기의 희생양이 어느 팀이 되느냐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대한축구협회장기다.

"축구공은 둥글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 이변의 희생양, 다크호스, 반란, 돌풍, 태풍, 다윗과 골리앗, 반전, 신흥강호, 전통의 강호, 햇병아리 팀 등 고교축구는 의외에 결과에 따라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러므로 6월 전국 고교축구대회는 기존 강호들의 탈락과 함께 새로운 신흥 강호들의 등장에 기대가 모아진다. 그래서 축구가 재밌다.

군산시를 비롯한 영광군,
제천시, 창녕군, 김천시, 강릉시는 시즌 2번째 전국 고교축구대회를 앞두고 명예회복의 격전장으로 손색없다. 올 시즌 2% 부족함을 나타냈던 팀들이 한데 모이며 물고 물리는 대혼전을 예고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각 팀들의 두뇌싸움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감지된 6월은 작은 실수 하나가 그동안 준비한 농사 전체를 그르칠 공산이 큰 가운데 시즌 2번째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에 대한 절박함은 예비 수험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2019 6월 전국 고교축구대회 대회별 참가팀 현황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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