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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영등포공고 김영우 교감, '교육 행정의 꽃' 교감 취임 '전문 체육인'의 재사회화 모범 사례…"축구부와 학교 발전에 모든 열정 불태우겠다"
기사입력 2019-04-30 오후 4:41:00 | 최종수정 2019-05-13 오후 4:41:27

▲지난 3월 1일자로 영등포공고(서울) 교감직에 오른 김영우 교감의 모습, 김 교감은 영등포공고-가톨릭관동대에서 현역 생활을 했으며, 부상으로 조기에 은퇴한 후 서울공고 초대 감독, 대신고 코치, 영등포공고 감독 등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으며 축구인생의 '2막'을 열어젖혔다. 이후 교직생활을 통해 올바른 인성 함양, 학교 행정의 안정화 등에도 팔을 걷어부치며 전문 체육인의 성공적인 재사회화 모범사례를 써내리는 중이다. ⓒ K스포츠티비

대한민국 땅에 거주하는 모든 교사들이 교직 생활을 통해 최종적으로 바라보는 타이틀이 바로 교장, 교감직이다. 보수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교육계의 특성에 업무 추진력, 원만한 대인관계, 교육자로서 확실한 비전 겸비 유무 등 종합적인 요소의 디테일한 평가를 거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 중 전문 체육인 출신으로서 성공적인 교직 생활로 '학교 교육 행정의 꽃'인 교감직에 앉은 이가 있어 더 눈길이 간다. 지난 3월 1일자로 고교축구 대표 강자인 영등포공고(서울) 교감직에 오른 김영우 교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투명하고 모범적인 운동부 운영을 위한 학교 측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 전달 등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자라나는 새싹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 학교 행정의 안정화 등에도 팔을 걷어부치며 전문 체육인의 성공적인 재사회화 모범사례를 써내리는 중이다.

우리네 흔히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된다는 얘기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이는 김 교감에게도 딱 해당되는 얘기였다. 영등포공고-가톨릭관동대에서 현역 생활을 했던 김 교감은 부상으로 조기에 은퇴하며 선수로서 날갯짓이 꺾였지만, 현역 은퇴 이후 서울공고 초대 감독, 대신고(서울. 현재 대신고는 대신FC U-18로 팀 명칭이 개편됐다.) 코치, 영등포공고 코치, 감독 등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으며 축구인생의 '2막'을 열어젖혔다. 현역시절 피우지 못한 꽃을 후진 양성으로 피우려는 욕구는 '파리 목숨' 신세인 지도자 생활에서도 큰 자양분이나 마찬가지였고, 남들보다 구력이 다소 짧은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 등도 한데 결합시키는 방향에도 분주함을 잃지 않았다. 이에 맞게 나름 재사회화를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말 그대로 축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때 김 교감의 재사회화를 탄력적으로 지탱해준 요소는 따로 있었다. 다름아닌 체육교사 타이틀이다. 지도자 생활 때와 비교하면 해야 될 업무는 갑절 이상 많지만, 교육 공무원 신분이 노후가 보장된 안정적인 직업군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컸다. 마침 1990년부터 모교 영등포공고 체육교사 직을 역임하게 된 김 교감은 지도자 생활로 쌓은 업무 추진력과 통솔력 등을 십분 활용하면서 교직 생활의 내공을 키웠고, 투명한 운동부 운영을 위해 학교 측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주고받으며 팀의 든든한 '오른팔'로서 역량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개 학교 운동부들이 2월이 되면 체육부장들의 전근, 교장-교감 등의 정년퇴직, 보직 이동 등에 의해 관심도와 투자 등이 요동치지만, 누구보다 축구라는 생태계를 잘 아는 김 교감의 존재 만큼은 학교 운동부의 관심도를 재촉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에 이의를 달기 어려웠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가 워낙 좋았다. 스파르타 식 훈련과 엄격한 규율 등이 당시 운동부의 풍토였지만, 남들보다 구력이 짧기에 더 많은 땀과 열정 등을 쏟으려고 노력했다. 이게 짧은 구력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생명 수단이라고 여겼다. 비록, 부상으로 현역 생활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지만, 짧은 구력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과 노력 등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됐다. 그러면서 현역시절 못다 핀 꽃을 지도자로서 피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고, 이게 나름대로 재사회화를 꾀하는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마침 서울공고, 대신고 등에서 나에게 기회를 주신 덕분에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고, 그런 도중 모교 영등포공고에서 체육교사 직을 역임하게 되면서 교육자 인생을 열게 됐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재사회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아낌없는 도움과 성원 등을 보내주신 덕분에 나름 재사회화를 잘 꾀할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분들께 감사함이 크다."

▲최근 영등포공고 축구부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하고 있는 스승 김영우(좌측) 교감과 제자 김재웅(우측) 감독의 모습, 김영우 교감은 공부하는 축구선수 양성을 제대로 실천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선수들의 대학 진학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결과 전국 고교축구부 중 가장 높은 진학률을 돕고 있다. ⓒ K스포츠티비   

"확실히 교사로서 해야 될 업무는 지도자 생활과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한다. 체육 수업 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적인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부분 등도 결코 만만치 않다. 이에 따른 육체,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래도 지도자 생활 때 다져놓은 업무 추진력과 통솔력 등을 적극 활용하다보면 교사로서 업무 적응력, 내공 등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강했다. 솔직히 교직 생활 초반에는 업무 적응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적응력이 생기다보니 교직 생활에 스며드는 부분도 숨통이 트였다. 아무래도 내가 직접 축구를 했던 입장에서 축구는 나의 전공과도 같다. 그렇기에 학교 측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주고받으면서 운동부 운영의 난제들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데 주력했다. 그래야 투명성 가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했고, 학교 측의 관심도나 성원 등 역시 분명 달라질 수 있다는 소신도 커졌다."

모든 스포츠에서 진짜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은 바로 현장과 프런트의 공존이다. 제 아무리 각 종 대회나 리그 등의 결과물이 좋다고 한들 현장과 프런트의 불협화음이 빚어지게 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 순간에 가깝기에 더 그렇다. 학원 스포츠 역시도 마찬가지다. 모기업이라는 후광을 잔뜩 업는 프로스포츠와 달리 학원 스포츠는 프런트 주체가 학교, 학부모 등이기에 중요성은 남다르다. 코칭스태프의 열성적인 지도와 노력 뿐만 아니라 학교, 학부모 등과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팀 정체성, 전통 계승 등이 쭉 이어질 수 있고, 학원 스포츠 운영의 전제조건인 투명성 유지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대개 각 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 운동부들의 주 특징이 현장과 프런트의 불통이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장과 프런트의 공존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에 가깝다.

여기서 김 교감의 역량도 제대로 빛을 냈다. 이는 현장과 프런트의 성공적인 공존에 좋은 시초였다. 김재웅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기술, 정신력, 체력, 전술 등에 대한 지도를 섬세하고 열성적으로 진행한다면, 김 교감은 전문 체육인으로서, 교육자로서 오랜 경험과 내공 등을 바탕으로 축구부 전반적인 행정 업무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며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분위기 조성, 학부모들의 부담 최소화 등에 많은 힘을 실어줬고, 학교 교직원들과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토대로 축구부 운영의 애로사항 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등 추진력도 '갑(甲)'에 가까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또, 재학생 선수들과 '밀당(밀고 당기기)'도 서슴치 않으면서 학생 신분으로서 갖춰야 될 도리와 품위 확립 등에도 신경을 곤두세웠고, 선수들 학교 생활, 학업 성취도 등 관리의 디테일함도 '지-덕-체' 겸비의 모토와도 딱 부합했다. 이는 최근 국가 차원에서 공부하는 운동선수 양성을 적극 추진하는 동향에 선수들이 수준급의 학업 성취도로 매년 수도권 명문 대학 진학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좋은 매개체가 됐고, 학업과 운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하는 열정 역시 교직원들의 마음을 단칼에 사로잡는 결과를 낳았다. 체육부장과 학생부장을 역임하면서 선수들의 발전적인 방향을 덧칠하는데 주력한 김 교감의 공이 엄청났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에 휘황찬란한 업적과 팀 명맥 계승 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수순이었다. 1955년 창단해 어언 60년이 넘는 역사 동안 허정무(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현태(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조긍연(대한축구협회 경기위원장) 등 '올드 스타'들에 이용(전북 현대), 박인혁(대전 시티즌), 하승운(포항 스틸러스), 김재우(부천FC1995), 정호진(고려대) 등 신세대 스타플레이어들도 대거 배출하며 한국축구의 토양 조성에 한 축을 제대로 이루고 있고, 선수들을 위해 모든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는 학부모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열성적인 노력, 김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 등도 한데 가미되며 교내 '유명인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금강대기 준우승, 전반기 왕중왕전 3위(일반 학원팀 중 유일의 상위 입상)를 비롯, 최근 휘황찬란한 업적을 줄곧 이어가는 중이다. 일반 학원팀의 타이틀에 최근 프로 산하 유스팀의 매머드급 공세가 거세지는 현실이지만, 다듬어지지 않는 '씨앗'들을 데려와 축구 뿐만 아니라 인성, 품위 등의 숙성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팀 포맷은 확실한 생명줄과 같다. 이는 남다른 퀄리티로 상대에 강력한 '수류탄' 발포를 잃지 않는 요인이기도 하다.

▲프로산하 유스 팀들 못지 않은 전국대회 입상 성적과 공부하는 축구선수의 모토를 실현하면서 모범적인 학원축구부의 운영을 써내려가고 있는 영등포공고 선수단의 모습, 이는  김영우 교감과 김재웅 감독의 찰떡 궁합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 K스포츠티비

축구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현장과 프런트의 공존은 대단히 중요하다. 어쩌면 이게 강팀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과도 같다. 현장과 프런트 중 어느 하나가 휘청휘청대면 지난날 쌓아올린 업적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더군다나 한국 스포츠의 기초 뿌리인 학원 스포츠는 프런트 주체가 학교, 학부모 등이다. 모기업의 예산에 의해 운영되는 프로스포츠와 달리 학원 스포츠는 운영 수단이 학교 예산, 학부모들의 돈 지갑 등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에 중요성은 남다르다. 코칭스태프의 열성적인 지도와 노력 등에 학교, 학부모 등과 커뮤니케이션이 시너지를 냈을 때 팀 정체성과 전통 계승 등은 물론, 학원 스포츠의 전제조건인 투명성 유지에도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에 더 그렇다. 실제로 운동부를 운영하는 많은 학교들이 운동부를 없애고, 각 종 사건사고 등으로 얼룩지는 주 요인도 현장과 프런트의 공존이 가미되지 못한 영향이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나도 체육부장, 학생부장을 역임하면서 현장과 프런트 공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제 아무리 전문 체육인 출신이라고 해도 내가 현장에 간섭을 많이 하게 되면 팀에 마이너스만 뒤따른다. 그렇기에 김재웅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매 경기 패턴 완비, 선수들의 기술, 체력, 전술, 정신력 등에 대한 지도를 아끼지 않는다면, 나는 축구부 전반적인 행정 업무에 신경을 쓰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등이 좀 더 안락하게 운동과 훈련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현장과 프런트의 공존을 모색해왔다. 이게 가미됐을 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학부모 등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생성시킬 수 있다. 다행히 코칭스태프, 학교, 학부모 등이 한 팀으로서 유기체를 이뤄주면서 팀 결속력이 더해졌고, 나 또한 축구부 운영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해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 방향을 쭉 이뤄왔다. 이를 항상 숙지하다보니 학교에서 관심도나 성원 등이 매년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제는 운동선수들도 학업을 병행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양성을 국가 정책으로 삼고 있기에 더 그렇다. 항상 학생으로서 갖춰야 될 도리와 품위 형성 등을 통해 선수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장려해왔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타이트한 스케줄에 육체,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럼에도 매년 선수들이 묵묵히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모습을 볼 때 희열이 남다르고, 교직원 선생님들도 선수들의 열정을 많이 좋아해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

"우리 팀이 이제 창단한지 어언 60년이 훌쩍 넘었다. 사람 인생으로 치면 환갑이 넘는 나이에 많은 스타플레이어 배출, 각 종 대회 숱한 결과물 등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이)용, (박)인혁, (하)승운, (김)재우, (정)호진이 등이 프로와 각 급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줄곧 보여주고 있고, 이게 팀 명맥과 전통 계승 등에도 큰 플러스나 다름없다. 사실 우리 팀은 중학교 시절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데려와서 가공, 숙성시키는 부분에 많은 공을 들인다. 축구로서 기능 뿐만 아니라 학생으로서 인성, 품위 등도 강하게 다독이는 편이다. 최근 프로 산하 유스팀들이 출현하는 와중에도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주면서 팀과 개인의 퀄리티를 잘 표출하는 모습에 나 또한 팀에 대한 로얄티나 PRIDE가 남다르다. 학부모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열성적인 노력에 교직원 선생님들의 성원과 관심 등도 축구부 존재가 학교에 큰 힘이 되고 있음을 피부로 확 와닿게 한다. 선수들이 3년 동안 축구 이외 인성, 품위, 학교 생활 등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 팀의 주 무기가 되지 않나 싶다."

투명한 운동부 운영 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의 생활 지도, 행정 업무 추진력 등에서 '팔방미인'의 역량을 뽐낸 김 교감의 땀과 열정 등을 학교 측에서 그냥 지나칠리 만무했다. 지난 3월 1일자로 교감 타이틀을 부여하는 '러브홀릭'을 안긴 것. 실제로 많은 교사들이 교장-교감 타이틀을 달지 못하고 정년퇴직하는 이들이 수두룩한 것을 감안하면 김 교감에게도 큰 훈장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3월 1일자로 교감직에 오르면서 또다른 도전을 마주하게 됐지만, 김 교감의 땀과 열정 등은 여전히 '청춘'이다. 체육부장, 학생부장 시절과 달리 학교 내부 결재 처리, 학교 운영에 대한 연구 방향 등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도 오로지 학교와 재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함을 잃지 않으며 '컨트롤 타워'의 냄새를 한껏 풍기게 하고 있다. 김창수 교장과 함께 학교 행정을 책임지는 위치로 신분 상승에도 기존 학교 학과들의 전문 교육 배양, 재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품위 안정, 교직원들의 결속력 강화 등을 촉진하는 등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 등도 몸소 실천하는 단계다.

▲교직생활을 그만두는 날까지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김영우 교감. 학교와 재학생들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몸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며 재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품위 안정, 교직원 간 결속력 강화 등을 위해 더 신경쓰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 K스포츠티비

대한민국 체육의 또다른 악순환 중 하나가 바로 비전문 체육인들의 미진한 전문성에 있다. 이에 전문 체육인 출신들과 비전문 체육인들의 내-외적 갈등은 상호 불통으로 불신의 골을 깊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게 만들고, 비전문 체육인들의 미진한 전문성에 제 입맛대로 행정을 추진하는 독단성만 늘어나며 체육 발전에 엄청난 리스크가 되고 있다. 그래서 김 교감이 학교 측과 함께 추진하는 방향도 교내 스포츠산업과 신설이다. 일부 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교내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일반 학생들, 축구를 하는 도중 일찍이 낙마하는 선수들 등의 전문성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고, 고교에서 스포츠산업과 신설이 향후 대학 진학 시 전공 선택에서 연계성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메리트가 쏠쏠할 전망이다. 전문 체육인 출신으로서, 학교 행정을 책임지는 총괄자로서 전문 체육 인력 양성의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을 위해 현재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유관 단계와 커뮤니케이션도 제법 잘 진전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향후 동향과 결말 등에 시선이 절로 고정되고 있고, 대개 고교 체육학급이 체육고교 내 투기종목 운동부 선수들로 학급 편성이 이뤄지는 관행이 주를 이뤘기에 큰 혁신이 되기에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일반 사병들로 치면 어느덧 말년 병장에 접어든 것과 다를 바 없지만, 김 교감은 앞으로 험난한 파도를 마주해야 될 선수들, 성인으로서 꿋꿋하게 본연의 영역을 가꿔가는 선수들 등을 바라볼 때 더욱 애틋함이 더한다. 갈수록 선수들과 나이가 벌어지는 세대 차이와 세월의 흐름 등은 비껴갈 수 없는 현실이긴 하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도 같은 연령대에 졸업생 선수들의 학창시절, 기존 재학생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시간은 김 교감에게도 교육자 인생에서 소중한 씨앗으로 자리했고, 이에 '피라미드 구조' 속에서 선수들이 올바른 품위 형성과 지속적인 자기계발 등으로 각자 인생의 발전을 꾀하길 바라는 마음 만큼은 여느 교육자들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측면에서 제자로서, 인생 선배로서 재학생들의 '멘티' 역할을 꾀하는 것은 물론, 후진 양성과 학교 발전 등의 일념은 더욱 솟구친다.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이행한 남자들이 "말년 병장 때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치지만, 김 교감의 남다른 '학교 앓이'와 후진 양성 등의 지향점 만큼은 확실하기에 교육자 말년에도 빛을 화려하게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커진다.

"교감이라는 타이틀이 단순히 교육 공무원 경력이 오래됐다고 해서 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교사로서 업무 추진력과 대인관계, 비전 유무 등의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올라설 수 있기에 모든 교사들에게 로망과도 같다. 30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일반 학생들의 생활 지도, 체육 수업, 업무 추진 등 어느 하나 소홀히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이에 맞게 나름대로 많은 땀과 노력 등을 쏟았다. 이를 학교 측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지난 3월 1일자로 교감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모든 학교 가족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교감 타이틀을 달고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된다는 책임감, 사명감 등이 더 커진다. 김창수 교장선생님을 보필하면서 학교 운영에 대한 연구 방향, 내부 결재 처리 등으로 체육부장, 학생부장 시절 등보다 훨씬 바빠졌다. 하지만, 학교와 재학생들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몸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존 전기과, 건축과,기계과 등 일반 학과들의 전문 교육 배양, 재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품위 안정, 교직원 간 결속력 강화 등을 위해 더 신경쓰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

"축구도 마찬가지고, 스포츠 전체로 놓고보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비전문 체육인들의 미진한 전문성이다. 이 과정에서 내-외적 갈등도 상당하다. 그래서 학교 측과 추진하는 방향이 스포츠산업과 신설로 전문 체육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일부 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다보면 운동을 하다가 중도 하차하게 되는 선수들과 스포츠를 좋아하는 일반 학생들이 각자 전문성을 가지고 개개인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고, 대학 진학 시 전공의 연계성 확립에도 좋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된다. 현재 스포츠산업과 신설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유관 단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분명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확신한다.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 팀을 거쳐간 선수들과 재학생 선수들은 물론, 일반 학생들, 일반 졸업생 등과 보낸 지난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이게 교육자 인생에서 자산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바라보는 마음도 더 애틋해진다. 축구부 재학생 선수들과 축구부 졸업생 선수들, 일반 재학생, 일반 졸업생 모두 험난한 파도를 마주해야 되는 것이 숙명이다. 축구부 선수들과 졸업생들은 '피라미드 구조' 속에서도 꿋꿋하게 본연의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일반 재학생들과 졸업생 등 역시 각자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잘 표출했으면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되고, 나 역시도 학교 발전과 후진 양성 등에 모든 노력을 다 짜내겠다." -이상 영등포공고 김영우 교감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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