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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5리그 리뷰] 과천고, 또 '클린 시트' 승리로 초지고와 자존심 싸움 '판정승'…용호고, 수원고에 또 '극장 승리' 연출
기사입력 2019-04-22 오후 5:49:00 | 최종수정 2019-04-22 오후 5:49:01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공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25리그 2차전 초지고 전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과천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고교축구 신흥 강자로서 최근 권역 리그 때마다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거듭한 과천고와 초지고. 매년 피 말리는 혈전으로 '대첩'을 거듭한 두 팀의 시즌 첫 '빅뱅'은 과천고의 승리로 종결됐다. 후반 중반 이후 살아난 결정력과 고도의 집중력 등을 바탕으로 초지고 방어벽을 초토화시키며 2연승의 쾌재를 불렀다.

과천고는 20일 수원공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25리그 2차전에서 송주헌, 정종근, 유태환의 릴레이포로 초지고를 3-0으로 대파했다. 과천고는 지난 13일 개막전 수원공고 전 2-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용호고에 페어플레이 점수(과천고 1 용호고 3)에서 앞선 선두에 랭크되는 등 2연승의 품격도 높였다.

이미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두 팀은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0'의 행진을 줄곧 거듭하며 긴장 기류를 조성시켰다. 과천고는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을 통해 숏패스와 롱패스를 고루 섞으며 에이스 박찬희, 정종근, 전상우 등 공격 선수들의 활동 영역 증대를 노렸고, 초지고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등을 바탕으로 '킥&러시'를 구사하며 과천고에 으름장을 놨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치열한 몸싸움과 육탄전 등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양보없는 기 싸움을 이어가는 등 승점 3점에 대한 열망을 고스란히 피력했다.

치열한 신경전에도 두 팀 모두 흠집은 바로 득점이었다. 과천고는 박찬희와 정종근, 전상우 등을 통해 상대 수비를 물고 늘어지고도 번번이 무위에 그치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고, 초지고 역시 손효원과 김이록 등을 통해 과천고에 맞불작전을 잃지 않았으나 큰 소득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계속된 골 갈증에 과천고는 후반 11분 권도균 대신 정효민을 투입하며 실타래 마련에 안간힘을 썼고, 초지고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팀 밸런스 안정, 강점인 역습의 디테일함 향상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선제골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후반 중반 이후에도 '0'의 행진이 계속되면서 승부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과천고가 후반 23분 송주헌, 후반 25분 정종근의 연속골로 단번에 2-0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초지고 수비라인의 집중력 결여를 틈타 송주헌과 정종근의 공격 롤을 적극 활용하려는 과천고의 계산은 단번에 2골을 만들어내는 좋은 기폭제였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초지고는 김홍진과 이효준 등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투입하며 만회골에 열을 냈고, 이에 질세라 과천고 역시 안서현과 김세진, 송현섭 등 투입으로 팀 밸런스 안정을 모색하며 굳히기 모드에 들어섰다.

두 팀 모두 리저브 자원들 투입과 함께 득점포 가동에 열을 내던 찰나에 과천고가 후반 45분 '캡틴' 유태환의 추가골로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꽂았다. 유태환은 개막전 수원공고 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남다른 가성비를 다시금 입증했고, 과천고는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상대 반격을 틀어막으며 3골차 대승의 미소를 만개했다. 시즌 첫 대회인 부산MBC배 대회 조별리그 탈락을 딛고 이날 리그 개막전을 맞은 초지고는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 결여와 공-수 밸런스 엇박자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운 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용호고는 수원고를 맞아 또 한 번 끈질긴 뒷심으로 4-2 역전승을 따내며 '수원 극장'의 데시벨을 강하게 울렸다. 용호고는 이날 전반 8분 이지우, 전반 21분 우종연에게 내리 골을 헌납하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전반 23분 장홍우, 전반 29분 에이스 조성호가 릴레이포를 터뜨리며 단번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마지막까지 수원고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간 용호고는 후반 추가시간 장홍우와 구태완이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극장 승리'의 화룡점정을 제대로 찍었다. 용호고는 지난 13일 삼일공고와 개막전 1-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극장 승리'로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고, 수원고는 막판 집중력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개막전 화성FC U-18 전 2-0 승리의 기세가 꺾였다.

올 시즌 양종후 감독 체재로 새롭게 개편된 수원공고는 과천고에 맞은 뺨을 삼일공고에 확실하게 분풀이하며 3-0 대승을 낚았다. 수원공고는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힘 겨루기 속에 전반 20분 이재현, 전반 34분 문정현의 릴레이포로 2-0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리저브 자원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레퍼토리 다변화를 통한 경기운영의 묘 증대에 골몰했다. 결국, 수원공고는 후반 추가시간 김재윤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양 감독 체재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일공고는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로 공-수 밸런스 엇박자를 드러내며 최하위를 맴돌게 됐다.

◇다음은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25리그 경기결과(20일).

▲과천고 3-0 초지고 득점=송주헌(후반 23분), 정종근(후반 25분), 유태환(후반 45분. 이상 과천고)

▲용호고 4-2 수원고 득점=장홍우(전반 23분. 후반 47분), 조성호(전반 29분), 구태완(후반 54분. 이상 용호고), 이지우(전반 8분), 우종연(전반 21분. 이상 수원고)

▲삼일공고 0-3 수원공고 득점=이재현(전반 20분), 문정현(전반 34분), 김재윤(후반 47분. 이상 수원공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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