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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4리그 리뷰] 신갈고, 용인 TAESUNG FC U-18에 '용인 극장' 완결판 장만…3연승, 선두 수성 모드 'ON'
기사입력 2019-04-15 오후 3:43:00 | 최종수정 2019-04-15 오후 3:43:44

▲13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축구센터 5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기 H-RESPECT 24권역 3차전 TAESUNG FC U-18 전에서 승리한 신갈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떨어지는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신갈고판 '용인 극장'은 '꿀잼' 선사의 확실한 수단이었다. 용인 TAESUNG FC U-18을 맞아 후반 막판에만 3골을 쓸어담는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등을 바탕으로 극장 승리를 따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를 통해 극장 흥행 완결판을 써내리는 등 '터줏대감'의 진면목을 어김없이 뿜어냈다.

신갈고는 13일 용인시축구센터 5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24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캡틴' 조현택의 멀티골로 용인 TAESUNG FC U-18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신갈고는 경기 내내 용인 TAESUNG FC U-18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통해 명승부를 줄곧 거듭했지만, 막판 집중력의 우위를 잘 이끌어내며 급한 불을 껐다. 지난 3월 30일 개막전 청담FC U-18 전 6-0 대승 이후 3연승을 구가하게 되면서 선두 자리도 공고히 했다.

이날 선두 수성에 사활을 건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극장 승부의 데시벨을 보기좋게 울렸다. 서로 움츠러드는 법 없이 적극적인 몸싸움과 신경전 등을 바탕으로 승점 3점에 대한 열망을 고스란히 내비쳤고,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고 뺏긴 뒤 트랜지션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며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꾀했다. 공격으로 나갈 때 전방과 2선 움직임의 세밀함, 수비 상황에서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의 형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용호상박의 혈전으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치열한 힘 겨루기에 두 팀은 전반 중반 이후 서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먼저 신갈고가 전반 29분 김윤성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용인 TAESUNG FC U-18도 전반 36분 에이스 진재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의 향방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이후 신갈고는 전반 36분 박민준과 정용희 대신 조재훈과 박우현을 투입하며 팀 밸런스를 재정비했고, 용인 TAESUNG FC U-18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규석 대신 윤재운을 투입해 공격 옵션에 변화를 주면서 역전골 사냥에 가속도를 더했다.

두 팀 모두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공격 포지션체인지, 적극적인 전방 압박 등을 통해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의 몫은 용인 TAESUNG FC U-18이었다. 용인 TAESUNG FC U-18은 후반 14분 정우빈이 역전골을 쏘아올리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에이스 진재선과 정우빈 등의 공격 롤을 활용하면서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을 동시에 꾀하려던 용인 TAESUNG FC U-18의 계산이 신갈고 수비라인의 방어벽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대목이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역전골을 헌납한 신갈고는 에이스 민경현과 최규민, 이현규 등의 포지션체인지와 빠른 빌드업 등을 통해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용인 TAESUNG FC U-18을 물고 늘어졌고, 용인 TAESUNG FC U-18은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과 간격 유지 등에 역점을 두면서 진재선과 정우빈 등을 축으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추가골 소식은 터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세밀한 볼 터치와 움직임, 패스 타이밍 등에서 엇박자를 초래했고, 후반 막판까지 스코어 변동도 일어나지 않으며 벤치의 피는 더욱 말라만갔다.

1골차 승부가 계속 이어진 경기 양상에 신갈고의 뒷심과 파이팅 등이 껍질을 제대로 깨면서 승부의 추가 요동쳤다. 이는 경기를 단칼에 반전시키는 매개체나 다름없었다. 신갈고는 후반 41분 이현규의 동점골로 다시금 승부의 균형을 이뤘고, 후반 추가시간 '캡틴' 조현택이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조현택의 연이은 골 사냥에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교차됐고, 신갈고가 집중력과 결정력 등에서 강팀의 퀄리티를 잘 분출시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용인 TAESUNG FC U-18은 막판 수비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진 여파를 여실히 드러내며 2연승 행진이 꺾였다.

오산고는 에이스 이재현과 하찬영, 김태원의 릴레이포로 용인양지FC U-18을 3-1로 물리치고 리그 2승째를 따냈다. 오산고는 전반 12분 에이스 이재현의 선제골에도 전반 33분 상대 김정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전반 40분 하찬영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용인양지FC U-18과 쫄깃쫄깃한 레이스를 거듭한 오산고는 후반 39분 김태원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꽂았고,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2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오산고는 이날 승리와 함께 지난 5일 이원FC U-18 전 2-3 패배의 후유증을 말끔히 치유하며 승점 6점(2승1패)으로 용인 TAESUNG FC U-18에 페어플레이 점수(용인 TAESUNG FC U-18 3 오산고 7)에서 뒤진 3위로 올라섰고, 용인양지FC U-18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개막전 안성맞춤FC U-18 전 2-1 승리 이후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계명고는 후반 추가시간 김재민의 결승골로 이원FC U-18을 1-0으로 누르고 리그 첫 승을 따냈다. 경기 내내 이원FC U-18과 '0'의 행진을 거듭한 계명고는 팽팽한 공방에도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하며 머리를 쥐어짜맸지만, 후반 35분 상대 박선빈의 경고 2회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의 틈새를 놓치지 않으면서 기어이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장인규와 전한결 등을 축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인 계명고는 후반 추가시간 김재민의 선제골로 어렵사리 갈증을 해갈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상대 저항을 뿌리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계명고는 지난 5일 청담FC U-18 전 2-2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로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하며 4위로 치고올랐고, 이원FC U-18은 2차전 오산고 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밖에 이날 매치업을 통해 리그 첫 승에 사활을 건 청담FC U-18과 안성맞춤FC U-18은 1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첫 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다음은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24리그 경기결과(13일).

▲오산고 3-1 용인양지FC U-18 득점=이재현(전반 12분), 하찬영(전반 40분), 김태원(후반 39분. 이상 오산고), 김정대(전반 33분. 용인 TAESUNG FC U-18)

▲계명고 1-0 이원FC U-18 득점=김재민(후반 47분. 계명고)

▲청담FC U-18 1-1 안성맞춤FC U-18 득점=문성빈(전반 8분. 청담FC U-18), 박형진(전반 13분. 안성맞춤FC U-18)

▲신갈고 4-2 용인 TAESUNG FC U-18 득점=김윤성(전반 29분), 이현규(후반 41분), 조현택(후반 47분. 후반 48분. 이상 신갈고), 진재선(전반 36분), 정우빈(후반 14분. 이상 용인 TAESUNG FC U-18).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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