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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경희대 김광진 감독, '죽음의 3연전' 첫 관문 숭실대와 무승부…"한양대 전, 실점하지 않는 방향에 주력할 것"
기사입력 2019-04-14 오후 6:33:00 | 최종수정 2019-04-17 오후 6:33:36

▲1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3~4차전 숭실대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경희대 김광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경쟁팀들과 연전의 첫 테이프에서 승점 3점은 쟁취하지 못했다. 그래도 '자줏빛 군단' 경희대에게 '터줏대감' 숭실대 원정 무승부는 나름 본전을 건지게 한 결과물이었다. 고질적인 득점력 부재로 진한 아쉬움을 곱씹었지만, 특유의 파워풀함과 견고한 팀워크 등으로 승점 1점을 확보하며 안도의 한숨을 깊게 몰아쉴 수 있었다.

경희대는 12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3~4차전에서 숭실대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숭실대 전을 시작으로 한양대(18일 원정), 동국대(5월 2일 홈) 등 경쟁팀들과 연전을 벌이게 되는 경희대는 지난 5일 칼빈대 원정 1-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선두 동국대(승점 10점. 3승1무), 2위 연세대(승점 9점. 3승1패)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숭실대가 핵심 선수들이 'C0'룰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해도 경기력 자체가 워낙 좋은 팀이다. 선수 개개인의 탈랜트는 물론, 팀워크와 팀 밸런스 등도 출중하다. 그렇기에 선수들 간 탈랜트 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고, 저학년이라고 해서 얕잡아 볼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은 부족해도 특유의 팀워크와 파이팅 등을 잘 이끌었기에 무승부를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숱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단계에서 무승부를 거뒀기에 나쁘지 않게 본다."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숭실대에 맞대응한 경희대는 이날 전-후반 경기 양상이 사뭇 대조됐다. 전반에는 최전방 원톱 강영웅(2학년)과 동창혁, 강태원(이상 1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에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이 벌어지며 아찔함을 자아냈고, 수비를 두텁게 세우면서 잔뜩 움크렸던 부분이 되려 숭실대 빠른 공격에 공간을 쉽사리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볼을 뺏고 역습으로 나가는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 역시 원활하지 못하면서 답답함이 더욱 가중됐고, 전체적인 팀 밸런스 역시 맞지 않는 모습이 엿보였다.

전반과 달리 후반들어 특유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종종 연출했다. 해결사 정상규(3학년)를 '프리롤'로 넣으면서 발빠른 강의찬(1학년)과 천정현(2학년) 등의 스피드와 측면 얼리 크로스 등을 적극 활용하며 선제골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는 이날도 경희대의 발목을 제대로 붙잡았다. 후방 빌드업을 통해 롱패스 빈도를 높이면서 측면 활용을 끊임없이 꾀했지만, 슈팅 찬스에서 세밀함과 마무리 등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골키퍼 김연수(3학년)를 축으로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지만, 숭실대가 뒷공간을 노리는 패턴에 전반 중반부터 선수들이 움크리면서 밀리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경기가 상당히 고전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반 하프타임 때 미진한 부분을 수정하면서 우리가 하고자하는 방향을 이끌었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났다. 항상 마무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인데 선수들이 찬스가 올 때 소중함을 느끼면서 누구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래도 수비에서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끌어내면서 실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경희대는 헐거워진 방어벽에 고심이 짙다. 개막전 서울디지털대 전 3-2 승리와 2차전 연세대 전 2-4 역전패 당시 득점 이후 수비 집중력이 균열되며 실점의 빌미를 초래했고, 3차전 칼빈대 전과 이날 숭실대 전도 상대 빠른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벤치의 진한 애간장을 녹였다. 더군다나 오는 18일 맞상대인 한양대 역시도 공격 폭발력 만큼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 수비라인의 견고한 방어벽은 한양대 전 확실한 생명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수비 커버플레이와 간격 유지, 미드필더 선수들의 수비 서포터 등이 얼마나 가미되느냐가 한양대 전 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지난 시즌 3권역에서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실점이 적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개막전 서울디지털대 전과 2차전 연세대 전 때 2골 이상을 내주면서 수비가 헐거운 모습을 보였고, 3차전 칼빈대 전과 오늘 숭실대 전 때도 상대 빠른 공격을 대처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컸다. 한양대가 미드필더와 공격 선수들의 스피드, 득점력, 팀워크 등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실점에 대한 부분을 신경 안쓸래야 안 쓸 수 없다. 이를 통해 실점을 하지 않는 방향을 가미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매 경기 중요성이 남다르기에 한양대 전을 필히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상 경희대 김광진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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