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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숭실대 이경수 감독, 2G 연속 경쟁팀들과 무승부로 3G 연속 무패…"동국대 전 만큼은 필히 승점 3점 딴다"
기사입력 2019-04-13 오후 9:27:00 | 최종수정 2019-04-16 오후 9:27:33

▲1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3~4차전 경희대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숭실대 이경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경쟁팀들과 연이은 무승부는 결과론적으로 분명 아쉬움이 짙다. 그럼에도 '터줏대감' 숭실대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자줏빛 군단' 경희대를 맞아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했지만, 저학년 선수들을 축으로 불굴의 투지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잘 표출해내며 본전을 건졌다.

숭실대는 12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4권역 3~4차전에서 경희대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숭실대는 이날 무승부와 함께 승점 5점(1승2무)으로 순위가 5위로 밀려났지만, 지난 3월 22일 칼빈대와 개막전 5-0 대승, 5일 한양대 전 2-2 무승부에 이어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팀의 위엄을 잃지 않았다.

"2차전 한양대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 경희대도 우리가 순위 싸움을 위해 필히 이겨야 될 상대였다. 선수들이 경희대의 파워풀함에 대응해서 최선을 다해줬지만, 뭔가 경직된 모습을 지울 수 없었다. 2차전 한양대 전과 달리 전-후반 경기 양상이 판이하게 달랐고, 경희대가 올라오지 않고 4-1-4-1 형태로 중앙을 지키는 부분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빌드업을 통해 만들어가면서 올라오길 바랬지만, 움크리고 있는 나머지 측면 크로스가 미진함을 나타내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상대 피지컬과 파워 등에 적극적으로 싸워주려고 노력한 덕분에 무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

2차전 한양대 전과 달리 이날 경희대 전은 양상이 정반대였다. 전반에는 최전방 원톱 강영웅(2학년)과 강태원, 동창혁(이상 1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밀집수비 타개를 노렸지만, 동창혁과 유종우(3학년) 등의 결정적인 유효슈팅들이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전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여파는 후반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숏패스보다 롱패스 위주로 밀고나온 경희대 패턴에 포지션 간격과 압박 타이밍 등이 헐거워지며 공간을 내줬고, 상대 촘촘한 방어벽에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빠르게 확산되는 등 밸런스 유지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경희대 특유의 파워풀함에 공격 스페이싱이 번번이 가로막히며 공-수 밸런스 엇박자를 초래했던 숭실대. 그래도 저학년 선수들의 파이팅은 마지막까지 굳건했다. 센터백 박종현과 이풍연(이상 1학년)이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맨마킹, 커버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상대 정상규(3학년)와 강의찬(1학년) 등의 문전 침투와 포지션체인지를 적절히 틀어막았고, 볼란테로 박종현과 이풍연의 뒤를 받친 김대우와 최규현(이상 1학년) 등 역시 끈질긴 투쟁력과 파이팅 등을 통해 수비 과부하를 지워주며 새내기 특유의 담대함을 어김없이 표출시켰다. 이처럼 신입생 선수들의 활약상은 2경기 연속 무승부에도 한시름을 덜게 해준 요소나 다름없었다.

"항상 측면으로 전환하면서 공격 스페이싱을 많이 요구하지만, 전반 확실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다보니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경희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등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물론, 상대가 때리고 들어올 때 물러나면서 예측하는 부분에 대한 움직임과 대처 등도 늦었다. 이게 체력적으로 밀리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늘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신입생 선수들이 고학년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싸워주려고 노력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센터백 (박)종현이와 (이)풍연이는 물론, (김)대우와 (최)규현이 등이 상대 움직임을 나름 잘 막아줬고,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고 해준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 중 2/3 지점까지 2무를 기록한 숭실대의 시선은 이제 19일 안방에서 '남산코끼리' 동국대를 향해있다. '하루살이'가 불가피한 4권역의 풍토에 매 경기 쉬어갈 틈새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라 동국대 전은 연전의 마지막 관문 통과는 물론, 승점 관리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동국대가 칼빈대 전 2-2 무승부로 3연승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라 서로 물러설 길이 없지만, 헐거워진 살림에 신입생 선수들을 축으로 연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잃지 않고 있기에 다가올 동국대 전 만큼은 필히 승점 3점을 쟁취하면서 순위 싸움에 뛰어들 야심이 확고하다.

"한양대, 경희대에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잔여 경기를 착실하게 승리해야 순위 싸움에서 해볼 수 있는 동력이 된다. 그렇기에 19일 동국대 전이 상당히 중요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강구할 생각이다. 동국대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탈랜트가 좋고 패턴 자체도 파워풀하다. 다만, 수비에서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확인했기에 남은 시간 선수들과 훈련, 미팅 등을 통해 오늘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면서 동국대의 틈새를 파고들 것이다. 우리나 동국대나 서로 물러설 길은 없다. 잘 준비해서 동국대 전 만큼은 필히 승점 3점을 따내겠다." -이상 숭실대 이경수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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