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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역 리뷰] 인천대, 서울대 밀집수비 뚫고 '클린 시트'로 2연승 '미소'…아주대는 적지서 고려대 이빨 물고 분위기 쇄신
기사입력 2019-04-13 오전 9:31:00 | 최종수정 2019-04-13 오전 9:31:46

▲12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3권역 2~4차전 서울대와 인천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서울대의 극단적인 밀집수비에도 인천대는 강팀의 퀄리티를 잃지 않았다. 원정길과 오전 경기 소화 등의 온갖 난관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대를 맞아 기분좋은 대승을 낚아채며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도 잘 끌어내는 등 순위 싸움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주대는 적지에서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의 이빨을 확실하게 물어삼키며 성공적인 분위기 쇄신을 이끌어냈다.

인천대는 12일 서울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3권역 2~4차전에서 표건희(4학년)의 멀티골과 이석규, 백성진(이상 2학년)의 1골로 서울대를 4-0으로 대파했다. 지난 3월 29일 홈 개막전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 1-0 승리 이후 2주만에 U리그 일정을 소화한 인천대는 서울대를 맞아 또 한 번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선두 광운대(승점 9점. 3승)를 바짝 뒤쫓았다. 기존 팀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른 상황임을 감안하면 서울대 원정길 승리는 나름 본전을 확실하게 뽑게 만든 매개체였다.

전반 초반 서로 신중한 경기운영을 거듭하던 찰나에 인천대가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석규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표건희가 왼발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엿봤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그러나 인천대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점인 빠른 빌드업을 통해 양 측면을 열면서 상대 밀집수비를 끌어낸 인천대는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 높은 플레이에 미소를 지었다. 김동현(3학년)의 오른발 코너킥을 안해성(2학년)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문전 앞으로 흐르자 이를 표건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엮어냈다.

선제골 이후 기세가 한껏 오른 인천대는 해결사 조상현(3학년)의 스크린플레이와 이석규, 표건희 등의 문전 침투로 서울대 수비라인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옥의 티였다. 인천대는 전반 12분 표건희의 패스를 받은 권기범(2학년)이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향했고, 1분 뒤 김동현의 힐패스를 받은 이석규가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슈팅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이어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이종현(4학년)의 크로스에 이은 김동현의 오른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전태원의 품에 안기는 등 일방적인 공세에도 골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볼 점유율의 우위와 경기 페이스 모두 인천대가 점하면서 경기 추가 기울 것처럼 보였지만, 전반 중반 이후 경기 양상은 의외로 소강상태였다. 인천대는 사이드 어택커 서휘(2학년)와 이종현의 공격 롤을 적극 활용하면서 조상현, 이석규, 표건희 등의 공격 스페이싱 창출을 끊임없이 노렸음에도 대량득점에 대한 강박관념에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이 좋지 못했고, 서울대는 빠른 역습과 강현우, 김은중 등의 문전 침투로 인천대의 파워풀한 수비에 으름장을 놨지만, 더딘 패스 템포와 선수들 간 움직임 등에 의해 무위에 그쳤다. 예상외의 1골차 승부에 두 팀 모두 플레이의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진한 애간장만 녹였다.

전반 내내 확실한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하던 서울대는 전반 43분 세트피스로 인천대의 타이밍 균열에 안간힘을 썼다. 전반 43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유길헌의 오른발 프리킥이 예리하게 전개됐고, 이 볼이 문전 앞 혼전으로 이어지면서 김상운의 발에 제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김상운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안찬기(3학년)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확실한 마무리에 몸살을 앓으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인천대 입장에서는 위험천만한 세트피스 상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밖에 없었다.

▲12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3권역 2~4차전 서울대와 인천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들어 인천대가 권기범과 김동현 대신 이재현과 하이준(이상 1학년)을 동시에 투입하며 양 측면 공격을 강화했지만, 역시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대는 후반 2분 아크 오른쪽에서 표건희의 왼발 슈팅과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이석규의 왼발 슈팅이 연거푸 전태원의 손에 잡혔고, 2분 뒤 아크 오른쪽에서 표건희의 왼발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향했다. 인천대의 맹공에 크게 흔들리던 서울대는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를 높이면서 실타래 마련을 노렸고, 인천대는 후반 13분 조상현 대신 센스와 움직임 등이 좋은 백성진(2학년)을 투입해 공격의 스피디함과 스페이싱, 콤비네이션 등의 향상을 꾀하면서 추가골을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도 1골차 승부는 계속 이어졌지만, 인천대가 마침내 측면 얼리 크로스에 의한 콤비네이션의 위력이 빛을 내면서 어렵사리 추가골을 완성했다. 후반 19분 하이준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백성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석규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고,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백성진의 크로스에 이은 표건희의 헤딩슛도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승기를 굳혔다. 기세를 몰아 인천대는 후반 25분 서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재현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전태원 맞고 나온 것을 백성진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 퍼레이드를 늘렸다.

인천대 특유의 공격 콤비네이션과 포지션체인지 등의 위력에 수비 방어벽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서울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빠른 측면 전환과 유길헌, 신우진 등의 공격 롤 활용으로 만회골에 안간힘을 썼지만,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들 간 움직임 엇박자로 공격 흐름을 끊었다. 4골차 리드와 함께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활용하며 체력 안배에 돌입한 인천대는 후반 막판까지 맹공을 이어가고도 추가골 소식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남은 시간 볼 점유율을 침착하게 유지하면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서울대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여실히 절감하면서 개막 후 4연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아주대는 적지에서 해결사 하재현(4학년)과 권예성(3학년)의 릴레이포로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를 2-0으로 물리쳤다. 아주대는 경기 내내 고려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 속에 후반 20분 해결사 하재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27분 권예성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아주대는 골키퍼 김병엽(2학년)과 센터백 장종원(3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이호재(1학년)와 이종욱(2학년), 김호(3학년) 등의 공세를 적절하게 틀어막았고, 집중력 싸움에서 고려대에 우위를 점하면서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아주대는 지난 5일 홈 개막전 광운대 전 0-1 패배를 고려대 원정에서 분풀이하며 승점 6점(2승1패)으로 인천대에 골득실(인천대 +5 아주대 +2)에서 뒤진 4위를 마크했고, 고려대는 지난 5일 제주국제대 전 2-2 버저비터 무승부의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하며 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임채훈과 이시창(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제주국제대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전반 시작 3분만에 임채훈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리더니 후반 6분 이시창의 추가골로 제주국제대 타이밍을 제대로 뺏었고, 빠른 빌드업을 바탕으로 볼 점유율의 우위를 마지막까지 잘 간직하며 승리의 쾌재를 불렀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지난 5일 여주대 전 0-1 패배의 충격을 털고 리그 2승째를 수확하며 아주대에 다득점(아주대 4 한국열린사이버대 3)에서 뒤진 5위로 상위권 진입에 시동을 걸었고, 제주국제대는 특유의 팀워크와 파이팅 등으로 한국열린사이버대에 으름장을 놓고도 지난 5일 고려대 전 2-2 버저비터 무승부의 여운을 잇지 못하며 승점 1점(1무3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여주대는 안방에서 서울사이버한국외대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공식경기 연승의 희열을 만끽했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사이버한국외대와 '0'의 행진을 이어간 여주대는 전반 추가시간 상대 박성혁(3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듯 했지만, 후반 39분 명성호, 후반 40분 김민수가 차례로 골 사냥에 성공하며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여주대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리그 첫 홈 승리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 여주대는 지난 5일 한국열린사이버대 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인천대, 아주대, 한국열린사이버대에 골득실(인천대 +5 아주대 +2 한국열린사이버대 +2 여주대 -1)에서 뒤진 6위에 올랐고,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막판 집중력 결여가 발목을 잡으면서 지난 5일 서울대 전 3-0 승리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다음은 '2019 U리그' 3권역 경기결과(12일).

▲서울대 0-4 인천대 득점=표건희(전반 10분. 후반 23분), 이석규(후반 19분), 백성진(후반 25분. 이상 인천대)

▲여주대 2-1 서울사이버한국외대 득점=명성호(후반 39분), 김민수(후반 40분. 이상 여주대), 박성혁(전반 48분. 서울사이버한국외대)

▲한국열린사이버대 2-0 제주국제대 득점=임채훈(전반 3분), 이시창(후반 6분. 이상 한국열린사이버대)

▲고려대 0-2 아주대 득점=하재현(후반 20분), 권예성(후반 27분. 이상 아주대).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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