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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역 리뷰] 명지대, 홈 개막전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초토화…화력쇼 폭발로 2연승 쾌재
기사입력 2019-04-12 오전 8:57:00 | 최종수정 2019-04-12 오전 8:57:49

▲10일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2권역 2~3차전 명지대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체육부 집단 식중독 증세로 4월 초장 큰 홍역을 치렀지만, 홈 개막전 승리의 염원 만큼은 확실했다. 명지대가 홈 개막전에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맞아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 팀의 'PRIDE'를 확실하게 지켰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수비 불안을 역이용하며 모처럼 화력쇼를 달구는 등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명지대는 10일 용인 명지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2권역 2~3차전에서 선수 개개인의 고른 득점포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6-1로 대파했다. 이달 초 체육부 전체 식중독 증세로 팀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명지대는 부득이하게 연기된 스케줄로 인한 '바이오리듬' 변화로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 등의 우려가 적지않았던 상황임에도 홈 개막전에서 지난 3월 22일 동원대 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리며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팀의 'PRIDE'를 지켰다.

◇전반 중반까지 서로 팽팽한 공방 -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강점 활용하며 순식간에 3-0 만든 명지대

당초 5일로 예정된 스케줄이 부득이하게 늦춰진 이날 매치업에서 두 팀의 상대 틈새 겨냥을 위한 카드는 확실했다. 명지대는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밸런스 유지에 역점을 뒀고,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볼을 뺏고 석현종(2학년)과 서준혁(3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명지대의 피지컬과 파워 등에 으름장을 놨다. 서로 신중하게 접근하되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싸움 만큼은 확실하게 불사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포문을 먼저 연 쪽은 명지대였다. 명지대는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주용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고석(이상 4학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전반 12분 김현민(3학년)의 왼발 코너킥을 김재훈(2학년)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명지대는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하준수(2학년)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고석이 때린 왼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 트랩에 발목이 잡히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두 팀은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역습의 정밀함을 가다듬으며 공격의 수위를 더하고도 마무리 부재에 울상을 지었다. 명지대는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여승원(1학년)의 왼발 코너킥에 이은 하준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위를 향하더니 곧바로 아크 왼쪽에서 고석의 오른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이진원(3학년)의 선방에 막히며 헛물을 켰다. 볼을 뺏고 측면 전환에 의해 석현종, 김재훈, 서준혁 등의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노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전반 19분 아크 오른쪽에서 서준혁이 마음먹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서로 팽팽한 힘 겨루기를 줄곧 거듭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명지대가 정교한 세트피스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타이밍을 뺏으며 균형을 깼다. 명지대는 전반 22분 정준하(4학년)의 오른발 코너킥을 하준수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이를 받은 정진구(3학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세컨드볼 경합 과정에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맨마킹 미스를 놓치지 않은 정진구의 '수트라이커' 기질이 제대로 껍질을 깬 대목이었다. 선제골 이후 명지대는 1분 뒤 고석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엿봤으나 이진원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헛물을 켰다.

선제골과 함께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강한 압박을 구사한 명지대의 패턴에 잔에러가 늘어나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전반 30분 아크 왼쪽에서 서준혁의 오른발 슈팅으로 명지대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문을 외면하며 입맛을 다셨다. 이후 빠른 트랜지션과 강한 압박 등으로 밀고 당기기를 거듭한 두 팀이지만, 명지대가 빠른 역습에 의한 측면 얼리 크로스의 위력을 어김없이 표출해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명지대는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여승원의 크로스에 이은 오용택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4분 뒤 왼쪽 측면에서 임현준(이상 3학년)의 크로스에 이은 고석의 헤딩슛을 상대 '캡틴' 정세환(4학년)이 걷어낸다는 볼이 자책골로 이어지며 단번에 2골을 엮어냈다.

상대 세트피스와 측면 얼리 크로스에 수비가 속수무책으로 흔들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볼을 뺏고 측면 전환을 통해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역습 상황에서 더딘 패스 타이밍, 선수들 간 동선 엇박자 등에 의해 템포가 끊기면서 답답함을 지우지 못했다. 이에 석현종과 서준혁 등의 움직임이 상대 수비 피지컬과 파워 등에 막혀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실타래 마련에 애로점 역시 컸다. 그에 반해 기가 한껏 오른 명지대는 전반 43분 여승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임현준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추가골을 엿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3골차 리드에도 공세 잃지 않은 명지대 - 주축 선수들 체력 적절히 안배하며 5골차 대승 완성

후반들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양 날개인 이세연(3학년)과 김재훈의 위치를 맞바꾸며 만회골에 안간힘을 쓰자 명지대는 빠른 역습과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공격의 수위를 유지했으나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명지대는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하준수의 크로스를 받은 허동국(4학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았고, 1분 뒤 아크 오른쪽에서 안주용의 오른발 슈팅도 불발로 그쳤다. 이후 후반 5분 정준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안주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이를 임현준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볼도 불발로 그치는 등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명지대 특유의 빠른 역습에 수비 커버플레이와 맨마킹 등의 느슨함이 계속 빚어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8분 박찬(2학년)과 이세연 대신 오승현(1학년)과 문경호(2학년)를 투입하며 팀 옵션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명지대는 또 한 번 역습 상황에서 얼리 크로스의 위력으로 직전 찬스 무산의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임현준의 크로스를 받은 고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4번째 골을 뽑아냈다. 4번째 골과 함께 명지대는 후반 13분 오용택과 임현준 대신 조현민(1학년)과 강희망(3학년)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 모드에 돌입했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13분 정호준과 송태수(이상 2학년) 대신 이정영(1학년)과 이혁표(4학년)를 투입하며 만회골에 사력을 다했다.

마침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어렵사리 만회골을 엮어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현민의 왼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김태인(4학년)의 몸 맞고 나오자 이를 오승현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갈증을 해갈했다. 이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16분 아크 왼쪽에서 김현민의 왼발 슈팅, 후반 21분 아크 오른쪽에서 석현종의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만회골을 엿봤지만, 김태인의 '슈퍼 세이브'를 뚫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 등을 통해 페이스 유지에 나선 명지대는 후반 23분 하준수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석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진원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명지대는 공격 콤비네이션을 통해 기어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 정준하와 고석이 서로 월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강희망에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강희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5번째 골을 완성했다. '가비지 경기'에 명지대는 하준수와 허동국, 고석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리저브 선수들을 통해 다양한 패턴을 실험했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4골차 열세에도 빠른 역습과 측면 전환 등으로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현민의 크로스를 받은 서준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안정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페이스를 침착하게 유지한 명지대는 후반 45분 또 한 번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골문을 열며 홈 개막전 대승의 퍼즐을 제대로 끼웠다. 후반 45분 강희망의 패스를 받은 심재원(2학년)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이진원의 몸 맞고 나온 볼을 조현민이 재빨리 낚아챘고, 아크 오른쪽에서 빨랫줄 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개막전 가톨릭관동대 원정 1-3 패, 2차전 동원대 전 0-0 무로 초반 주춤하고 있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전반 중반 이후 명지대의 역습과 세트피스에 수비 방어벽이 와르르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리그 첫 승의 꿈을 다음 경기 이후로 미뤄야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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