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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명지대 김경래 감독, 체육부 식중독 증세 뚫고 홈 개막전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초토화…"향후 경쟁팀들과 연전이 큰 승부처"
기사입력 2019-04-11 오전 10:37:00 | 최종수정 2019-04-14 오전 10:37:22

▲10일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2권역 2~3차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명지대 김경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팀의 'PRIDE'는 역시 건재했다. 그렇기에 홈 개막전 승리의 가치는 더 남다르다. 명지대가 홈 개막전에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맞아 모처럼 화력쇼를 뽐내며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체육부 전체 식중독 증세로 인한 컨디션과 몸 상태 등의 적지않은 우려에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수비 불안을 침착하게 활용하는 수완을 뽐내며 남다른 퀄리티를 입증했다.

명지대는 10일 용인 명지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2권역 2~3차전에서 선수 개개인의 고른 득점포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6-1로 대파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팀인 명지대는 4월 초장 체육부 전체 식중독 증세로 팀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상황이었지만, 이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맞아 5골차 대승을 낚아채며 세간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알렸다. 지난 3월 22일 동원대와 개막전 2-0 승리에 이어 홈 개막전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나름 본전을 제대로 뽑았다.

"학교 체육부 전체 회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식중독 문제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는 우리 뿐만 아니라 농구부, 배구부 등 타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부득이하게 5일로 예정된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측에서 연기를 시켜줘서 오늘 연기된 매치업을 소화할 수 있었다. 경기 전 몸 상태와 컨디션 등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불행 중 다행이 우리는 타 종목에 비해 많은 선수들이 식중독 증세가 발견된 것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1주일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방향에 역점을 뒀고, 선수들이 이에 맞게 준비를 잘해줬다. 선수들 못지 않게 나 또한 운동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2주간 치료를 받는 상황이었는데 김진선 코치가 팀을 잘 추슬러줘서 오늘 홈 개막전 좋은 결과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체육부 전체 식중독 문제로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 등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전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전반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운영을 통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공방을 이어간 찰나에 강점인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는 단칼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게 만든 잣대였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센터백 정진구(3학년)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명지대는 이후 해결사 고석(4학년)의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양 날개 임현준과 오용택(이상 3학년) 등의 활동 영역이 살아나며 역습의 정밀함이 더해졌고, 측면 얼리 크로스로 전반 36분 오용택, 전반 40분 상대 정세환(4학년)의 자책골을 차례로 유도해내며 칼자루를 쥐었다.

3골차 리드에도 명지대의 공세는 매서웠다.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몰아세운 명지대는 후반 10분 해결사 고석이 골 퍼레이드에 합류하며 격차를 더 벌렸고, 4번째 골 이후 리저브 선수들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후반 14분 상대 오승현(1학년)에게 만회골을 내줬음에도 후반 26분 강희망(3학년)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골 폭풍을 이어갔다. 후반 중반을 기점으로 '캡틴' 허동국(4학년)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한 명지대는 후반 45분 루키 조현민(1학년)이 대학무대 데뷔골의 화룡점정을 제대로 찍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세트피스 등 본래 특색 극대화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앞지르는 등 실속을 확실하게 챙겼다.

"우리가 세트피스나 측면 얼리 크로스에 대한 부분을 수비와 공격 상황 때 굉장히 많이 연습한다. 양 사이드 어택커인 (여)승원이와 (안)주용의 크로스가 워낙 좋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고)석, (임)현준이 등 공격 선수들에 찬스를 노리려는 부분이 마침 오늘 잘 들어맞았다. 그러면서 조직적인 부분에서 밸런스 유지와 압박 등이 잘 이뤄졌고, 석이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한 점도 긍정적이다. 후반 4번째 골 이후 리저브 선수들을 투입하는 찰나에 집중력이 순간 느슨해지며 만회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대체로 선수들이 우리가 하고자하는 부분을 잘 따라줬다. 그러다 보니 공-수 모두 안정감을 가지고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홈 개막전 승리로 급한 불을 일단 껐지만, 긴장의 끈을 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홈 2연전(12일 신경대, 19일 성균관대)를 비롯, 세경대(26일), 송호대(5월 3일. 이상 원정), 경기대(5월 10일. 홈), 가톨릭관동대(5월 10일. 원정) 등 경쟁팀들과 향후 매치업은 최근 몇 년간 승점 관리에서 미진함을 노출하며 왕중왕전 전선에 낙마한 악순환이 반복된 만큼 선수들 전체가 집중력과 팀 밸런스 유지 등에 혈안이 될 수 밖에 없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기반으로 기동력과 파이팅 등을 권장하는 팀 특색이 아직 김경래 감독의 양에 차지 않는 모습을 줄곧 나타내고 있는 만큼 팀 특색의 극대화, 경기의 디테일함 등을 잘 끌어내면서 연전 타개를 바라볼 계산이다.

"2연승을 거두긴 했어도 우리에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당장 19일 성균관대와 홈에서 매치업을 소화해야 되고, 그 이후에도 송호대, 경기대, 가톨릭관동대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홈과 원정을 오르내리게 된다. 우리가 최근 몇 년간 왕중왕전 전선에서 낙마한 요인이 승점 관리의 미진함이었기에 향후 연전을 얼마나 잘 치르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항상 선수들에게 우리의 생명줄은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아직 원하는 수준의 50%가 채 되지 않지만, 항상 이에 대한 주지를 강하게 시키는 중이다. 지금 리듬을 유지하면서 디테일함을 입히는데 주력할 생각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경쟁팀들과 향후 매치업 때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상 명지대 김경래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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