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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역 프리뷰] 고려대-아주대, 4월 시작 잘못 꿰진 실타래, "너를 제물로 새롭게 푼다!"
기사입력 2019-04-09 오후 4:49:00 | 최종수정 2019-04-09 오후 4:49:32

▲12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2019 U리그' 3권역 3~4차전 맞대결을 펼치는 고려대 서동원(좌측) 감독과 아주대 하석주(우측) 감독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4월 한 달 경쟁팀들과 연전에서 잘못 꿰어진 첫 실타래를 필히 풀어내는 것이 지상과제다. 이는 분위기 쇄신을 넘어 초반 순위 싸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아주대의 매치업이 그래서 흥미롭다. 2년만에 권역 리그에서 재회한 두 팀 모두 나란히 승점 3점의 일념으로 '사생결단(死生決斷)'을 외치는 공통분모가 확실한 만큼 선수단 전체의 눈빛이 '이글아이'처럼 타오른다. 그런 측면에서 서로와의 매치업을 놓칠 수 없는 이유 또한 분명하다.

고려대와 아주대는 12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2019 U리그' 3권역 3~4차전을 치른다. 2017년 3권역 당시 1승1무로 고려대가 우위(원정 4-4 무, 홈 2-1 승)를 점했지만, 두 팀 모두 승점 7점(고려대. 2승1무), 승점 3점(아주대. 1승1패)으로 선두 광운대(승점 9점. 3승) 추격을 바라보는 지향점이 확실해 박 터지는 레이스가 불가피하다. 4월 시작부터 순간적인 집중력과 임기응변 등에서 2% 부족함을 노출한 두 팀이기에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내느냐에 따라 승부의 추가 가늠될 전망이다.

◇난적 제주국제대 전 버저비터 무승부로 연승 끊긴 고려대 "제주국제대 전 무승부, 아주대에 제대로 분풀이하겠다!, 분위기 쇄신+선두 도약 모두 이룬다!"

▲"아주대 제물로 분위기 쇄신+선두 도약 모두 이룬다!"는 고려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지난 시즌 U리그 2권역을 포함, 최근 U리그에서 치열한 명승부를 거듭했던 제주국제대와 2-2 버저비터 무승부. 고려대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일전이었다. 홈 2연전(3월 22일 서울대 2-1, 3월 29일 여주대 2-0)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전-후반 1골씩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고질적인 수비 집중력 결여가 또 한 번 고려대의 발목을 붙잡았다.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이 추려진 핸디캡은 2골차 리드에도 제주국제대의 파워와 피지컬 등에 휘둘리는 경향을 초래했고, 후반 막판 연달아 골을 얻어맞는 시간 텀도 굉장히 짧았다. 이는 최근 위기관리능력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던 모습의 재판을 낳았고, 다 잡은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면서 속은 더욱 쓰렸다.

제주국제대와 마찬가지로 아주대 팀 특색 역시 상대하기에 굉장히 껄끄러운 타입이라는 부분도 고려대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저학년과 고학년이 고루 섞인 라인업 구성에 선수들의 피지컬과 파워 등이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 기동력과 파이팅 등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과 공-수 밸런스 안정 등을 중시하는 아주대의 특색은 상대에 피로감을 안기기에 제격이다. 허리라인이 대부분 저학년으로 짜여진 고려대임을 고려할 때 여간 부담스러운 요소가 아니다. 수비에서 라인 컨트롤과 간격 유지, 미드필더 라인의 서포터,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은 물론, 저학년 선수들이 전방 압박과 파이팅 등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바이다.

그나마 '아기 호랑이' 이호재(1학년)의 꾸준한 득점포는 고려대에 큰 위안이다. 192cm의 장신에 스크린플레이와 슈팅력, 골 결정력 등이 탁월한 이호재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인무대의 몸싸움과 템포 등에 대한 면역력을 차츰 키워가는 모습이고, U리그 개막 후 3경기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득점 순도도 알차다. 타깃맨 부재로 골머리를 앓은 팀 고민거리도 조금씩 치유해주는 등 공헌도 또한 으뜸에 가깝다. 192cm의 우월한 높이 자체가 상대 수비 견제 분산을 꾀하기에 최적화된 카드라는 점에서 또다른 장신 파트너인 김종원(1학년), 측면 미드필더 이종욱(2학년), 에이스 김호(3학년) 등의 반사이익 창출에도 기대가 커진다.

제주국제대 전 무승부를 씻으려는 선수들의 욕구도 아주대 전에 희망을 걸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제주국제대, 아주대, 광운대(19일 원정) 등 4월 한 달 경쟁팀들과 줄줄이 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대 전 승리로 분위기 쇄신과 선두 도약을 모두 이루겠다는 대동단결은 팀 결속력을 단단하게 끌어올리는 매개체가 되는 모습이고, 2년 전 안방에서 아주대에 1골차 승리를 거둔 여운 역시 자신감 충전을 지탱하는 요소로 손색없다. 이호재와 김강연, 강재우(이상 1학년) 등 '아기 호랑이'들이 경험치와 내공 등을 점차 먹여가고 있는데다 U-20 대표 살림꾼 정호진, 골키퍼 민성준, 멀티플레이어 허덕일(이상 2학년) 등 기존 선수들도 고군분투함을 잃지 않는 부분도 다행이다.

◇3년 연속 홈 개막전 승리 놓친 아주대 "적지에서 고려대의 이빨 물어삼킨다!, 고려대 제물로 선두 추격의 방아쇠 당기겠다!"

     ▲"고려대 제물로 선두 추격의 방아쇠 당기겠다!"는 아주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대학축구에서 재학생들과 교직원 등의 열혈한 성원, 운영 체계 등이 가장 잘 결합된 아주대. 그런 아주대에게 3년 연속 홈 개막전 승리 무산은 아쉽기 짝이 없다. 2017년 3권역 고려대 전 4-4 무, 지난 시즌 4권역 동국대 전 0-1 패배를 씻기 위해 지난 5일 광운대와 매치업에서 3년만에 홈 개막전 승리에 사활을 걸었지만, 골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0-1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에 개막전 제주국제대 전 2-1 승리의 여세를 몰아 연승 모드 재촉을 이루지 못한 것은 당연했고, 4월 한 달 광운대, 고려대, 한국열린사이버대(19일 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줄줄이 매치업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팀 전체에 아쉬움 역시 진하게 배어나왔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승부처마다 순간적인 집중력과 임기응변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냈던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부분이 아주대의 머리를 질끈거리게 만든다. 제주국제대와 개막전에선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중반 만회골을 헌납하며 마지막까지 쫄깃쫄깃한 레이스를 거듭하는 발단을 가져왔고, 광운대와 홈 개막전 역시 팽팽한 공방 속에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와 집중력 등에서 미진함을 나타낸 것이 너무나 야속했다. 득점 찬스에서 확실한 마무리, 상대 이호재와 김종원의 '빅 볼' 때 세컨드볼 경합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 등이라 순간적인 집중력과 임기응변 등은 기동력과 파이팅 등의 특색 극대화에 전제조건이나 마찬가지다.

해결사 하재현과 에이스 김재민(이상 4학년)은 고려대의 이빨을 물어삼킬 아주대의 확실한 카드다. 하재현은 뛰어난 스크린플레이와 골 결정력 등을 바탕으로 개막전 제주국제대 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득점 예열을 달궈가고 있고, 에이스 김재민은 안정된 볼 키핑과 패스웍 등을 바탕으로 팀 플레이의 윤활유 역할을 기대케한다. 팀내 최고참인 이들의 활약이 고려대의 고질적인 수비 방어벽 불안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멀티플레이어 전정호(3학년)와 측면 미드필더 류승범, 사이드 어택커 신재욱과 박찬빈(이상 2학년) 등의 활동 영역 증대에도 고스란히 맞닿아있는 만큼 경기 리듬과 템포 등에서 팀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는 평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아주대는 홈 개막전 광운대 전 1골차 패배를 고려대 원정에서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2년 전 적지에서 고려대에 1골차 패배를 당했을 당시 저학년 신분으로 활약하던 일부 고참 선수들의 2년 전 패배 설욕의 일념은 팀 전체에 큰 동기부여나 다름없고, 팀 결속력과 팀워크 등의 유지에서도 저학년 선수들까지도 고스란히 따라올 수 밖에 없다. 고려대와 달리 상황에 맞게 리저브 활용 폭이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부분은 레퍼토리의 다양성 추구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고,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던 측면 미드필더 길준기(2학년)와 조성민, 장혁(이상 1학년) 등 역시 컨디션을 차츰 끌어올리고 있어 선두 추격의 방아쇠까지 당길 태세로 가득하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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