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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리뷰] 부경고, 난적 경남공고에 '클린 시트'로 상쾌한 서전 장식…울산학성고-부산정보고, 2연승 '함박웃음'
기사입력 2019-04-08 오후 4:38:00 | 최종수정 2019-04-08 오후 4:38:41

▲6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다목적인조잔디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부산-울산 리그 1~2차전 경남공고 전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부경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부경고축구부

'구덕골 붉은 사자' 부경고의 관록은 난적 경남공고(이상 부산)의 밀집수비에도 굳건했다. 부경고가 난적 경남공고를 제물로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열었다. 안정된 공-수 밸런스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면서 결정력과 집중력 등의 효율성도 잘 이끌어내며 강팀의 퀄리티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학성고와 부산정보고는 나란히 2연승의 쾌재를 부르며 경쾌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경고는 6일 강서 명지다목적인조잔디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부산-울산 리그 1~2차전에서 김동현, 신준영, 김형민, 우승종의 릴레이포로 경남공고를 4-0으로 대파했다. 시즌 첫 대회인 부산MBC배 대회에서 영문고(경북)에 승부차기 패배(0-0 1PK3)로 8강에 만족했던 부경고는 약 50여일만에 공식 경기에서 난적 경남공고에 쾌승을 거두며 권역 리그 기분좋은 출발과 함께 성공적인 분위기 쇄신도 한데 이끌어냈다.

이날 리그 개막전(부경고)과 2차전(경남공고)의 각기다른 온도차. 그럼에도 두 팀은 서로를 위한 공략법을 확실하게 폈다. 부경고는 전반 초반부터 전-후방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에이스 김현규와 해결사 우승종, 김동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경남공고의 방어벽에 으름장을 놨고, 경남공고는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에이스 조민서와 임준성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맞받아쳤다. 두 팀 모두 서로 적극적인 몸싸움과 파이팅 등을 통해 승점 3점에 대한 열망을 고스란히 내비치며 신경전을 줄곧 거듭했다.

그러나 두 팀의 옥의 티는 바로 득점이었다. 두 팀 모두 마무리 부재의 여파로 진한 득점 갈증을 해갈하지 못했다. 부경고는 볼 점유율의 우위와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에도 세밀한 마무리와 볼 터치 등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고, 경남공고 역시 역습 상황에서 심리적인 조급증과 강박관념 등에 의해 마무리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판까지 치열한 육탄전에도 이렇다할 소득을 남기지 못하면서 '0'의 행진은 계속됐고, 이에 벤치의 애간장만 더욱 진하게 녹여갔다.

두 팀의 진한 득점 갈증에 득점없이 전반이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던 경기 양상은 베일벗은 부경고의 화력쇼에 의해 조금씩 깨졌다. 부경고는 전반 44분 김동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0'의 행진을 파괴했고, 후반 3분 신준영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단번에 2-0을 만들었다. 경남공고의 밀집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단칼에 2골을 뽑아내며 제 페이스를 가져왔다. 부경고의 살아난 공세에 수비가 조금씩 균열이 생긴 경남공고는 빠른 역습과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실타래 마련에 골몰했고, 부경고는 우승종과 김현규, 김동현 등을 축으로 공격의 수위를 잃지 않으며 추가골을 모색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강한 몸싸움 등을 통해 서로의 틈새를 집요하게 엿본 두 팀이지만, 부경고가 후반 15분 김형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우승종과 김동현, 김현규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노리던 부경고의 계산이 제대로 유효한 대목이었다. 부경고는 후반 26분 해결사 우승종이 리그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며 4-0을 만들었고, 4골차 벌어진 스코어에 경기 양상도 '가비지 경기'로 흘러갔다. 경남공고는 4골차의 열세에도 만회골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고, 그에 반해 부경고는 우승종과 김현규, 김형민 등 스타팅 자원들의 체력 안배에 돌입하며 굳히기 모드에 들어섰다. '가비지 경기'에 후반 막판 스코어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에는 부경고의 4골차 승리로 경기가 종결됐다.

부동의 센터백 홍성욱이 U-17 대표팀 소집훈련으로 빠진 부경고는 홍성욱의 부재 속에서도 골키퍼 박하민을 축으로 견고한 방어벽을 잃지 않으며 리그 첫 승과 함께 '플랜B' 마련 가능성 등도 함께 확인했고, 지난 시즌부터 팀의 해결사로 발군의 활약을 뽐낸 해결사 우승종은 리그 마수걸이 골로 해결사 노릇을 다해냈다. 개막전에서 신생팀 강서FC U-18에 6-2 대승을 거뒀던 경남공고는 이날 부경고를 맞아 전반 막판까지 '0'의 행진을 거듭하며 '미끼' 투척을 바라봤지만, 전반 막판 이후 수비 방어벽 붕괴의 여파가 대량실점으로 직결되면서 아쉬운 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학성고(울산)는 이태경의 멀티골로 기장고(부산)를 2-0으로 돌려세웠다. 전반 시작 9분만에 이태경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학성고는 이후 치열한 공방 속에 후반 25분 상대 안성욱의 경고 2회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28분 이태경이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기를 굳혔다. 수적 우위와 함께 2골차 리드를 안은 학성고는 남은 시간 골키퍼 정수용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클린 시트'를 써내리며 미소를 만개했다. 학성고는 시즌 첫 대회인 경남 문체부장관배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딛고 개막전 동래고(부산)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0 승리를 따내며 강팀의 위엄을 잃지 않았고, 기장고는 개막전 정종수FC U-18(울산) 전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전반기 부산-울산 리그 챔피언 팀인 부산정보고는 강현제의 4골, 김민수, 박태빈, 김준호의 1골을 묶어 정종수FC U-18에 7-2 대승을 거뒀다. 부산정보고는 전반 시작 3분만에 강현제의 선제골로 골 폭풍의 서막을 열더니 전반 24분 박태빈, 전반 32분 김민수, 후반 1분 김준호, 후반 4분 강현제가 차례로 골 퍼레이드를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부산정보고는 후반 6분과 7분 상대 김한에게 내리 골을 헌납했지만, 강현제가 후반 28분과 추가시간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부산정보고는 개막전 동아고(부산) 전 6-1 대승의 여세를 몰아 2연승을 구가하며 학성고에 페어플레이 점수(학성고 0 부산정보고 1)에서 뒤진 2위를 마크했고, 정종수FC U-18은 전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첫 패배를 맛봤다.

이밖에 올 시즌 박성화 감독 체재로 첫 풀시즌을 맞은 동래고는 무려 9골을 퍼붓는 화끈한 골 폭풍으로 신생팀 강서FC U-18를 9-0으로 대파했다. 전반 시작 1분만에 심찬영이 선제골을 터뜨린 동래고는 전반 12분 고동영, 전반 29분 에이스 오승현의 릴레이포로 격차를 3-0으로 벌렸고, 후반에도 후반 4분 박제영, 후반 15분 심찬영, 후반 26분 이승목, 후반 30분과 39분 최성문, 후반 43분 김리관이 차례로 골 퍼레이드를 완성하며 9골차 대승을 자축했다. 동래고는 개막전 학성고 전 0-2 패배를 딛고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쇄신의 기틀을 장만했고, 강서FC U-18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여실히 절감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다음은 '2019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부산-울산 리그 경기결과(6일).

▲경남공고 0-4 부경고 득점=김동현(전반 44분), 신준영(후반 3분), 김형민(후반 15분), 우승종(후반 26분. 이상 부경고)

▲정종수FC U-18 2-7 부산정보고 득점=김한(후반 6분. 후반 7분. 정종수FC U-18), 강현제(전반 3분. 후반 4분. 후반 28분. 후반 46분), 박태빈(전반 24분), 김민수(전반 32분), 김준호(후반 1분. 이상 부산정보고)

▲동래고 9-0 강서FC U-18 득점=심찬영(전반 1분. 후반 15분), 고동영(전반 12분), 오승현(전반 29분), 박제영(후반 4분), 이승목(후반 26분), 최성문(후반 30분. 후반 39분), 김리관(후반 43분. 이상 동래고)

▲학성고 2-0 기장고 득점=이태경(전반 9분. 후반 28분. 학성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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