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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건국대 김광용, ‘뛰어난 측면의 지배자’…"작은 신장의 핸디캡, 성실함+기동력+악바리근성으로 극복 한다!”
기사입력 2019-04-08 오후 1:28:00 | 최종수정 2019-04-08 오후 1:28:39

▲5일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7권역 3차전 선문대 전에서 건국대 부동의 오른쪽 윙백인 김광용(위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선문대의 왼쪽 측면을 쉴 새 없이 공략했다. 거침없는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특히 자신의 전매특허인 질 높은 날카로운 택배크로스는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다. ⓒ 사진 김 병 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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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7권역 3차전 선문대와 건국대의 경기는 빅매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다.

이런 관심에 걸맞게 양 팀은 전반부터 매우 격렬하고도 다이내믹한 경기를 선보였으며, 특히 건국대는 이른 시간 전반중반 이후 퇴장조치와 함께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미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연출 했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피치에 주저 앉아버린 건국대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 모두가 사력을 다한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그 중에서도 건국대의 오른쪽 윙백을 담당한 김광용(4학년)의 플레이는 단연 주목거리였다. 부동의 오른쪽 윙백인 김광용은 이날 경기에서 선문대의 왼쪽 측면을 쉴 새 없이 공략했다. 거침없는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특히 자신의 전매특허인 질 높은 날카로운 택배크로스는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다.

신장이 작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김광용은 이날 공격도 좋았지만, 수적인 열세에 놓이면서 수비하기에 더 바빴다. 상대 왼쪽 윙포워드와 일대 일 맞대결이 여러 차례 이뤄졌다. 그럴 때마다 김광용은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냈다. 이선에서 들어오는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가 하면, 일대 일 대결에서도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위기상황에서 몸을 던지는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는 등 고참으로 4백의 중심에서 센터백들까지 조율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선문대의 홈경기장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1차전에서 단국대와 무승부를 기록한 선문대이기에 홈에서 우리에게 반드시 이기려고 덤벼들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역시 2연승으로 연승행진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인식했고, 더군다나 선문대는 지난해 춘계연맹전 때 우리에게 발목을 잡았던 팀이기에 반드시 이기자는 마음이 선수들 전체에 가득했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측면 공략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라는 주문을 하셔서 전반초반부터 그렇게 했는데 퇴장으로 인해 수적인 열세에 놓이면서 사실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간혹 역습을 통해 측면을 공략했지만, 공격상황에서 수적으로 부족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오늘경기는 모든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나마 무승부로 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팀 전체가 한 단계 더 성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최상의 전력에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사실 건국대의 4백은 그동안 많은 실점을 내줬다. 완성되지 못한 조직력과 이를 통해 잔 실수와 큰 실수를 가리지 않는 허둥대는 상황들이 비일비재했다. 그런 결과는 결국 지난 춘계연맹전 20강 고려대 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역전패,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하지만 최근 들어 4백의 조합이 서서히 탄력을 내고 있다. 특히 이날 선문대 전에서 완성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문대의 수많은 공격을 육탄방어를 통해 막아내는 등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의 완성도를 볼 수 있었다.

저를 비롯해 후배들인 ()민규와 ()원필, ()건일 간의 4백 조직력이 최근 들어 많이 좋아 졌다. 사실 이전까지는 후배들이 경기경험 부족으로 실수가 많았다. 서로 빈 공간을 대처해주는 커버플레이가 안 되는 등 무엇보다 협력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으로 이뤄지면서 춘계연맹전 때도 실점을 많이 내줬다. 건국대하면 원래 수비적인 부분이 상당히 좋은 팀인데, 우리가 많이 까먹었다.(웃음) 오늘 우리가 수적인 열세에 놓이면서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는데, 좋은 훈련이 됐다고 생각한다.”

▲"최근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또래들과 후배들을 보고 특히 제 포지션에서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을 보면 제 기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프로관계자들이 저의 플레이를 꾸준히 지켜봐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는 건국대 김광용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후반 들어 건국대는 볼란치 황원준까지 내려 세운 가운데
5백으로 선문대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뒤 공간을 파고드는 롱패스와 측면을 통한 크로스 공략에 선문대는 반복적으로 고집했다. 이에 건국대 4백은 몸을 던지는 플레이와 공간을 내주지 않는 촘촘한 밀집수비로 선문대의 파상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김광용은 선문대의 반복적인 측면공략에 지능적인 플레이로 지공작전을 펼치는 등 4백의 중심에서 맏형의 노릇을 다해냈다.

후반 막판에 선문대의 공세에 힘들긴 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최근 우리 팀의 조직력이 많이 좋아 졌기에 끝까지 막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가 수적으로 불리하면서 수비축구를 펼쳤는데, 사실 이런 경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좋은 경험이었고, 이날 경기를 통해 우리 수비수들의 조직력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공부였지만, 축구경기에서 한 선수의 이탈이 얼마나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선문대 전 무승부로 건국대(2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건국대는 단국대와 홍익대, 선문대, 한남대, 배재대, 중원대와 일전을 치르는 죽음의 권역’ 7권역에서 우승을 희망한다. 초반 상승세는 좋다. 춘계대학연맹전 20강 탈락으로 자칫 의기소침할 수 있었지만, 코칭스태프들의 발 빠른 행보로 U리그 개막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광용의 목표 역시 우승에 맞춰져 있다.

일단 우리의 목표는 권역우승과 함께 왕중왕전 진출이다. 아직 경기수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경기 하나 하나가 모두 고비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 개인적으로 올 시즌이 대학축구 무대가 마지막이다. 졸업이전까지 전국대회 우승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 정말 우승이 간절하게 그립다.”

마지막으로 프로 진출에 관한 것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이날 서울이랜드 FC와 수원FC 스카우트, 몇 몇 에이전트가 선수 관찰을 위해 왔었고, 이날 김광용의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김광용의 플레이를 살핀 뒤 이구동성으로 신장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작은 신장의 열세를 기동력으로 커버하는 선수다. 측면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지칠 줄 모르는 왕성한 체력과 자로 잰 듯 한 크로스, 무엇보다 악착같은 수비력이 압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저렇게 기동력이 좋은 선수는 몇 안 된다.”라고 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가 국가대표가 되는 게 최고의 목표이고, 그 다음 프로팀에 입단하는 게 꿈이다. 개인적으로 지난해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4학년이 되니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두렵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함이다. 그러다보면 발탁되는 기회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또래들과 후배들을 보고 특히 제 포지션에서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을 보면 제 기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프로관계자들이 저의 플레이를 꾸준히 지켜봐주었으면 한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빠르게 공수를 넘나드는 기동력에 의한 크로스, 악착같은 수비근성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이상 건국대 김광용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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