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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광운대 오승인 감독, '원정팀의 무덤' 아주대 원정 악명 딛고 3연승 '룰루랄라~!'…"남은 레이스 방심은 NO"
기사입력 2019-04-06 오전 8:58:00 | 최종수정 2019-04-12 오전 8:58:40

▲5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3권역 3차전 아주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광운대 오승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재학생들과 교직원 등의 열혈한 성원을 앞세운 남다른 '아우라'로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칭하는 아주대 원정.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광운대는 아주대 원정에서 두 번 패배를 반복하지 않았다. 특유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으로 아주대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에 으름장을 놓는 '정공법'을 마지막까지 잘 고수하며 아주대의 홈 개막전 잔칫상에 재를 제대로 뿌렸다. 개막 후 3연승과 함께 단독선두로 치고오르는 등 초반 레이스 엔진도 뜨겁게 가열시켰다.

광운대는 5일 아주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3권역 3차전에서 전반 14분 김진성(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아주대에 1-0으로 승리했다. 2017년 3권역 당시 아주대에 2전 전패(원정 0-1 패, 홈 1-2 패)를 당했던 광운대는 2017년 4월 7일 0-1 패배 이후 약 2년만에 찾은 아주대 원정에서 2년 전의 열세를 깨끗하게 치유하며 순위 싸움의 1차 승부처를 보기좋게 넘었다. 여주대, 제주국제대 전에 이어 3경기 연속 1-0 승리를 낚은 광운대는 이날 제주국제대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고려대(승점 7점)를 제치고 단독선두에 진입하며 상승 무드도 고스란히 이어갔다.

"오늘 아주대 전은 우리에게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2년 전 매치업 전적에서 2전 전패를 당했고, 아주대 응원 열기도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 내가 선수들에게 한 얘기가 있다. 제주국제대 전 직후 3권역 지향점을 하나 정해놓자는 것이었다. 우리가 2012년 중부3리그에서 무패로 챔피언을 이룬 바 있었고, 당시 실점률도 적었다. 오늘 아주대 전만 잘 치르면 순위 싸움의 1차 승부처는 넘는 것이기에 이 때 여운을 재현해서 남은 레이스 잘해보자고 다독였다. 2년 전에는 아주대에 2전 전패로 열세에 있었지만, 지금 2연승 과정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경기 내용도 지난 시즌과 달리 잘해주고 있다. 경기 여정은 마지막까지 힘들었어도 아주대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선수들과 호흡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홈 개막전을 맞아 변함없이 재학생들과 교직원 등의 열혈한 응원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아주대 원정의 남다른 '스케일'에도 상승 무드 재촉과 상대 잔칫상 재 투척 등의 모토는 광운대의 아주대 원정 승리에 핵심 수단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정공법'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광운대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빌드업 등으로 측면 활용 빈도를 높이며 아주대 수비 뒷공간을 물고 늘어졌고, 전반 14분 김진성이 리그 마수걸이 골을 선제골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진성과 이현민, 김건호(이상 3학년) 등을 축으로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을 모색하면서 사이드 어택커 박성수(2학년)의 공격 롤을 적극 활용하려는 패턴이 또 한 번 들어맞으며 아주대 수비 타이밍을 제대로 뺏어놨다.

선제골 이후 아주대와 줄곧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와중에 상대 패턴에 대한 인지와 대처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광운대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을 유기적으로 가져가며 상대 해결사 하재현의 스크린플레이와 에이스 김재민(이상 4학년), 전정호(3학년), 류승범(2학년) 등의 문전 침투를 원천 봉쇄했고, 골키퍼 오찬식(4학년)과 센터백 강의빈, 김한성(이상 3학년) 등 수비라인의 라인 컨트롤과 간격 유지 등 역시 잘 이뤄지며 쉽사리 틈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막판 롱패스 위주로 밀고나온 아주대의 패턴에도 세컨드볼 경합 과정에서 위치선정을 알맞게 가져갔고, 수비라인의 높이와 파워 등도 아주대의 템포를 완전히 둔화시켰다. 비록, 또 한 번 골 결정력 부재로 추가골 찬스를 놓친 것은 옥의 티로 불리지만, 선수들 전체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함박웃음이 피어올랐다.

"우리가 피지컬과 파워 등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팀이다. 아주대가 기동력과 파이팅 등이 좋은 팀이라고 할지라도 피지컬과 파워 등에서 지는 것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다행히 선수들이 공-수 움직임, 전-후방 빌드업, 상대 역습 때 위치선정, 라인 컨트롤, 간격 유지 등 부분 전술들을 내가 요구한대로 잘 따라줬다. 후반 중반 이후 아주대가 킥으로 밀고나오는 부분도 골키퍼 (오)찬식, 센터백 (강)의빈, (김)한성이 등이 잘 대처해줬고, 득점 장면도 빌드업을 통해 측면을 열면서 크로스에 의한 문전 쇄도로 정확하게 이뤄졌다. (김)진성이가 춘계연맹전 때 많은 득점 찬스를 놓쳤다. 그래서 춘계연맹전 직후 독대로 미팅하면서 개선점을 고치지 않으면 힘들다고 야단을 많이 쳤다. 워낙 개인 탈랜트가 좋은 선수라 분명 해줄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오늘 선제 결승골을 U리그 마수걸이 골로 장식해줘서 고맙다."

춘계연맹전 KBS N배 8강에서 챔피언 팀인 명지대에 승부차기 패배(1-1 3PK5)를 당한 쓰라림은 이제 온데간데 없다. 리그 초반 3연승의 상승 무드와 함께 2주 휴식기 이후 완전체 구축은 광운대 전체가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있는 요인이다. 에이스 변수호와 센터백 조석영(이상 4학년)이 각각 종아리 부상(변수호)과 무릎부상(조석영)을 털고 2주 휴식기 이후 19일 고려대 전부터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은 '천군만마'다. 높이와 파워 등이 우월한 이들의 합류는 광운대 특유의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파워풀한 경기운영에 플러스 알파로 손색없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게 될 변수호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될 조석영 모두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을 잘 가미시키고 있어 오승인 감독의 행복한 비명소리가 가득하다. 부상 선수들의 귀환과 함께 부족한 골 결정력 개선에 집중하면서 고려대(19일), 한국열린사이버대(26일. 이상 홈) 등 경쟁팀들과 연전 도장깨기에 심혈을 기울일 태세다.

"우리에게 아주대 원정 직후 2주 휴식기가 정말 '골든타임'이다. (변)수호와 (조)석영이가 부상에서 회복되서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수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석영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대한 적응력 배양에 열심이다. 높이와 파워 등이 출중한 선수들이라 우리 팀의 높이와 파워 등은 물론, 경기운영에도 큰 힘을 실어주리라 기대한다. 수호와 석영이의 합류 이외에 3경기 동안 미진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동력도 충분하다. 지금 우리가 골 결정력에서 미진함이 많이 도출되고 있기에 연습경기를 통해 골 결정력 개선에 집중하면서 경기의 디테일함을 입히는데 주력할 것이다. 리그 초반 한 경기라도 삐걱대면 후반기에 고스란히 여파가 온다. 선수들에게도 준비를 잘못하면 실패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항상 한다. 일단, 지금 팀 분위기가 괜찮은 상황이기에 2주 휴식기 이후 고려대, 한국열린사이버대 등과 매치업 때도 좋은 리듬을 이어가겠다." -이상 광운대 오승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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