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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경북-대구리그 유치한 청송군과 경북축구협회, “개막전 행사 최소한의 모양새는 갖춰어야 한다”
기사입력 2019-03-18 오후 4:14:00 | 최종수정 2019-03-18 오후 4:14:29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북-대구리그가 개막된 가운데 청송군 지역 내빈들과 경상북도축구협회 관계자들 누구하나 참석하지 않으면서 신라고와 대륜고 선수들이 이날 심판진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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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행사 중 시-도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주최하는 대회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런 가운데 참가팀 수와 선수단 규모에 따라 크고 작은 대회로 구분된다. 16일 오전 10시 경북 청송군 일원에서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리그가 13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을 알렸다. 본 대회는 오는 1020일까지 119경기를 소화한다. 여기에 저학년리그까지 포함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됐다.

대회관계자들과 선수단, 학부모를 포함해 약 1,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개막경기는 청송군민운동장과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각각 3경기씩 나눠 치러졌다. 이날 개막경기를 치르기 위해 참가한 13개 팀 중 절반이상이 하루전날 청송으로 들어와 1박을 했다. 인구 25,600여명인 소규모의 농촌지역인 청송군에서 이 정도 큰 규모의 행사는 1년 중 그렇게 흔하지 않다. 이는 경상북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경북축구협회는 최근 몇 년 간 청송군 일원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는 전국 고등 축구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의 지역경제 살림을 돕는 동시에 지역홍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최근 들어 소규모의 자치단체는 학원축구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 혈안이다. 청송군과 가까운 영덕군과 울진군은 한국중등축구연맹이 주관하고 주최하는 춘-추계연맹전을 동시에 유치하면서 축구산업에 탄력을 붙였다.

경상북도축구협회와 청송군축구협회가 공동주관하며 청송군과 청송군의회, 청송군체육회가 후원한다고 홍보하는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리그, 경상북도축구협회와 청송군은 언론보도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축구 명문고가 서로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 선수, 임원, 학부모, 응원단 등 하루 500명이 넘게 청송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홍보한다.

여기에 청송군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윤경희 군수는 지난 주말 선수 및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청송을 찾아주셔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관광 홍보도 크게 됐다.”향후 전국 규모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관광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고부가가치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 좋다!축구대회를 유치함으로서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는 건 자명하다. 하지만 선수단을 위한 최소한의 개막행사 정도는 열어줘야 하는 게 마땅하다. 이는 경상북도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도축구협회는 청송군에 대회를 유치해줌으로서 어느 정도의 유치비를 수령할 것이다. 금전이 오고가는 대회일수록 선수단을 위한 지원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날 개막전을 지켜본 결과 청송군과 도축구협회는 마당만 빌려주면 끝이다라는 책임감 없는 행동에 피해나갈 수 없다.

선수단을 위해 내빈들이 참석하는 개막식행사 정도는 열어줘야 하는 게 마땅하다. 전국대회처럼 만찬회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자치단체를 대표하는 군수를 비롯한 체육회와 군축구협회 관계자, 경상북도축구협회 역시 협회장을 포함해 임직원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관계자들과 선수단, 학부모들에게 인사정도는 건넸어야 했다. 이는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관심과 성의가 부족하다는 말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표현이 없다.

대회유치도 좋고, 높은 감투를 달고 양지와 음지를 구분해서 찾아다니는 것은 본인들의 몫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내 돈 들지 않고도 덕을 쌓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개막식행사 정도는 발품만 팔면 얼마든지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 또한 대회관계자들과 선수단들로부터 박수를 받아낼 수 있는 아름다운 동행이기도 하다.

끝으로 경북축구협회에게 고한다. 도축구협회의 발전은 온전하게 그대들의 몫이다. 선진 시도축구협회의 벤치마킹도 좋다. 모르면 배워라. 알고도 실천하지 않으려면 그만둬라. 그저 감투하나로 자리를 채우려고 하지 말자. 경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리그는 분명 작은 규모의 대회가 아니다. 도축구의 발전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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