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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광주대 이승원 감독, 로테이션 시스템 효과로 용인축구회 벽 파괴…"신-구 조화 형성에 향후 기대가 크다"
기사입력 2019-03-11 오후 7:12:00 | 최종수정 2019-03-11 오후 7:12:32

▲10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시축구센터 2구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용인축구회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광주대 이승원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에도 '빛고을' 광주의 대표 주자인 광주대의 저력은 여전했다. 동호인 팀인 용인시 용인축구회에 '클린 시트'로 승리하며 대학축구 대표 강자의 퀄리티를 제대로 가르쳐줬다. 특유의 투지와 파이팅 등의 특색 극대화와 함께 선수단 로테이션 시스템의 효과도 톡톡히 누리며 실속을 확실하게 챙겼다.

광주대는 10일 용인시축구센터 2구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이중민과 김태민(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용인시 용인축구회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저학년과 고학년을 고루 섞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빼든 광주대는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 용인시 용인축구회의 노련미와 관록 등의 '이중고'를 겪는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고도의 집중력과 안정된 공-수 밸런스 등을 잘 이끌어내며 2라운드 초대장 확보의 영예를 안았다.

"여느 동호인 팀들과 마찬가지로 용인시 용인축구회 선수들도 보니까 경험과 노련미 등이 묻어나는 선수들이었다. 현역 선수 출신들이 은퇴를 했다고 해도 노련미는 우리가 당해내기 힘들다. 그래서 선수들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설 것을 얘기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설령 부족할지라도 수비할 때 적극적으로 쫓아다니고, 몸싸움을 강하게 구사해주길 바랬다. 오늘은 1-2학년 대회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을 섞으면서 스타팅 라인업을 추렸는데 전반 중반까지는 다소 고전했던 면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선제골 이후에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으면서 본래 리듬을 회복했고, 춘계연맹전 이후 모처럼 공식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쁨이 두 배다."

전국 1-2학년 대회와 U리그 6권역 등의 준비 일환으로 고학년과 저학년을 고루 섞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빼든 광주대의 이날 여정은 예상외로 힘겨웠다. 체력, 운동량 등에서 용인시 용인축구회보다 앞설 것이라는 평가에도 전반 중반까지 일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고, 상대 관록과 노련미,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 등에 잔에러도 빈번하게 발생되며 흐름이 끊겼다. 이에 강점인 킥&러시에 의한 타깃맨 이중민의 포스트플레이 등의 위력도 자취를 감췄고,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도 엇박자를 내면서 답답함이 가중됐다. 전반 중반까지 '0'의 행진이 줄곧 이어진 양상이 이를 그대로 대변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래저래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벤치의 애간장을 태웠던 광주대에게도 타깃맨 이중민의 포스트플레이 극대화라는 '정공법'의 소신은 변함없다. 마침 광주대의 '정공법'은 상대 수비 타이밍을 제대로 뺏으면서 경기 리듬을 가져왔다. 광주대는 전반 38분 양준혁의 도움을 받은 이중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고, 이후 후방에서 '캡틴' 김봉수(4학년)와 김명순(1학년)의 볼 운반을 토대로 이중민의 포스트플레이, 박민욱, 김태민 등의 문전 침투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살아난 경기력에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감도 더해진 광주대는 후반 24분 이우진(1학년)의 도움을 받은 김태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더 벌렸고,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상대 저항을 뿌리치며 승리의 퍼즐을 끼워맞췄다.

"FA컵 1라운드에 맞춰서 20여일 가량 준비를 했기에 조직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경기를 줄곧 뛰었던 기존 고학년 선수들과 달리 저학년 선수들이라 전반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상대 성향이나 특색 등의 파악은 물론, 상대 선수들의 노련미에 어려움이 컸다. 선수들 자체가 긴장했던 영향이 있었고, 우리 팀이 자랑하는 파워풀한 플레이도 매끄럽지 못했다. 상대가 워낙 밀집수비를 펼친 나머지 볼 끊고 역습으로 나갈 때 세밀함 역시 미진했고, 최전방 원톱인 (이)중민이가 볼 받는 움직임, 활동량 등도 힘겨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공간이 넓어지면서 중민이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에 볼 투입이 많아졌고, 전반과 달리 후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상대가 많이 흔들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체로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저마다 탈랜트를 잘 보여줘서 흡족하다."

타 팀에 비해 선수단 몸집이 두꺼운 메리트는 FA컵은 물론, U리그 6권역, 전국 1-2학년 대회 등 향후 레이스에서 광주대에 큰 날개나 다름없다. 상대 특색과 성향 등에 맞게 다양한 레퍼토리 창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여간 부담스러운 요소가 아니고, 특유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킥&러시', 투지, 파이팅 등의 특색도 고학년과 저학년을 막론하고 팀 전체에 잘 버무려지며 이승원 감독의 계산법에 큰 숨통을 트여주는 모습이다. '캡틴' 김봉수를 비롯한 고학년 선수들의 경험치와 피지컬, 파워 등이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고, 양준혁과 김명순 등 저학년 선수들도 '알짜' 활약으로 선수단 로테이션 시스템을 지탱해주는 등 두꺼운 선수단 몸집의 파급력이 짭짤해 파주시민축구단과 2라운드에서도 체력과 기동력 등으로 상대 노련미와 관록 등에 으름장을 놓을 심산이다.

"우리가 선수단 인원이 많은 편이기에 FA컵과 U리그 6권역, 전국 1-2학년 대회 등을 대비해서 다양한 라인업 구성, 패턴 극대화 등에 대한 점검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단계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색과 성향 등을 그라운드에 잘 표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학년 선수들이 그동안 줄곧 경기에 나선 경험치와 면역력 등을 통해 팀 패턴 등을 잘 캐치하고 있고, (양)준혁, (김)명순, (이)우진이 등 저학년 선수들도 기존 고학년 경기 때 제 역할을 얼마든지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파주시민축구단 전은 물론, 향후 여정에서도 기대가 크다. 일단, 파주시민축구단 전 때 부끄럽지 않은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주시민축구단이 지난 시즌 우리와 연습경기를 해본 상대인데다 선수들 자체가 경험이 많고 노련하지만, 체력과 젊음 등을 바탕으로 과감히 밀어붙여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이상 광주대 이승원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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