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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졸전' 서울 이랜드FC, 광주FC에 2-0 완패…구단프런트들의 노력과는 달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빵점'
기사입력 2019-03-03 오후 6:40:00 | 최종수정 2019-03-03 오후 6:40:58

▲3일 오후 3 서울잠실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개막전 서울 이랜드FC와 광주FC의 경기 모습 ⓒ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FC 관중몰이에 성공했지만, 찬물을 끼얹은 수준 낮은 경기력에 실망

그야말로 졸전 끝에 완패였다

서울 이랜드FC3일 오후 3시 서울잠실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개막전에서 광주FC2-0으로 완패했다. 홈팀 서울 이랜드FC는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팀 핵심들인 캡틴안지호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알렉스도 역시 선발에서 제외시킨 뒤 원기종과 김경준을 투톱에 이현성과 마스다, 허범산, 두아르테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에선 박성우와 변준범, 이병욱, 권기표가 출전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이랜드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프런트와 코칭스태프를 전면 교체하면서 개막전부터 바람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광주FC에 경기 내내 끌려 다니는 등 뭐하나 제대로 된 플레이를 관중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는 수비대로 조직력이 부족했고, 공격은 제대로 된 유효슈팅이 없었다. 중원역시 허리싸움에서 밀리면서 참담한 개막전 패배를 자초했다.

이랜드FC는 이날 개막전에 발맞춰 지역밀착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중몰이에 모든 지혜를 짜냈다. 지역 유관단체와 업무 협약 체결, CSR 활동, 시즌권 판매 등 이를 통해 이날 총 4,018명(유료관중 3,644명)의 관중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평균관중 689명을 감안할 때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날 그라운드에서 펼쳐낸 서울 이랜드FC 선수들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일부 관중들은 지난해와 달라진 게 전혀 없다. 이렇게 해서 두 번 다시 경기장에 오겠어!”라며 이날 선수들의 플레이에 크게 실망하는 눈치였다.

경기상황은 일찍부터 광주FC 쪽으로 기울었다. 이랜드FC는 전반 10분도 안 돼 2골을 내줬다. 전반 4분 수비실수로 인해 광주FC 펠리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5분 뒤 여름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이후에도 광주FC의 조직적인 플레이와 빠른 역습에 공수에서 모두 우왕좌왕하는 등 골키퍼 김영광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전반에만 이미 대량실점을 자초할 뻔 했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알렉스를 교체 투입하면서 추격의지를 보였으나 크게 변화가 없었고, 후반 2분 두아르테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까지 몰렸다. 이후 광주FC의 빠른 역습에 몇 차례 더 실점위기를 내주는 등 좀처럼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크게 실망을 안겼다.

구단프런트를 이끌고 있는 박공원 단장의 의지와는 달리 이랜드FC 선수들이 보여준 이날 개막전 경기력은 남은 리그운영에 별다른 메뉴가 있을까? 하는 의문부호를 남겼다. 무엇보다 구단입장에서 가장 큰 고민인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지에 대한 걱정거리만 하나 더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는 그라운드 안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과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때 구름 관중이 몰려든다는 사실을 오랜 기간 프로축구 경기를 지켜보면서 익히 알고 있다
. 이러한 점에서 이랜드FC 선수들의 반성이 절대 필요한 개막경기였다. 구단내부에서 홍보마케팅만 잘하면 뭐하겠어? 최고의 플레이와 경기력이 보장되어야 결국 성공한 마케팅 뒤에 완성된 작품이 나오지! 경기는 분명히 질 수 있다. 하지만 프로라면 그라운드 안에서 혼을 담아낸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내야 한다. 최선을 다한 플레이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는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이 판단한다. 이랜드FC가 꿈꾸는 명문구단, 구단프런트의 노력도 좋지만, 이는 결국 그라운드 안에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발끝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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