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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결산] 커진 무대의 스케일에 ‘통영 극장’ 흥행 대박…‘춘추전국시대’ 양상 속 ‘구관의 명관’ 입증
기사입력 2019-03-02 오후 2:57:00 | 최종수정 2019-03-02 오후 2:57:22

▲"통영 극장의 마지막 주인공이 된 두 남자" 지난 27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폐막된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KBS N배와 통영배에서 각각 팀 우승을 견인한 명지대 김경래(좌측) 감독과 성균관대 정성천(우측)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커진 무대의 스케일에 볼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 일대를 수놓은 청춘들의 '아크로바틱'은 화려한 맛을 연신 더했다. 역대 최초로 2개 그룹으로 나눠 펼쳐진 상징성을 토대로 저마다 비시즌 동계훈련 기간 동안 흘린 땀방울의 성과 증명 등에 다각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웅장한 스케일을 증명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과 예측불허의 스토리 등의 기본 베이스에 내실까지 더해진 이번 춘계연맹전은 '통영 극장'의 흥행 대박을 제대로 써내렸다.

2019'기해년(己亥㬗)' 대학축구의 서막을 열어젖히는 첫 무대인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은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4년부터 줄곧 경남 통영에서 펼쳐진 춘계연맹전은 올 시즌 역대 최다인 80개팀 출전과 함께 역대 처음으로 그룹을 A그룹(KBS N), B그룹(통영배)으로 나누면서 각 팀들의 동기부여 촉진을 장려했고, 주관 방송사와 개최지의 네이밍을 부착하면서 무대의 퀄리티 또한 한층 높였다. 이에 매 경기 흥과 재미 등이 넘쳐나는 등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도 아낌없이 쏟아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만년 중위권 이미지 짙었던 명지대 "14년만에 통영서 챔피언 타이틀로 동화 완성!, 21C 첫 고학년 대회 챔피언 등의 커리어 보따리도 두둑" - '2인자' 꼬리표 가득했던 성균관대 "질기고 질긴 '준우승 잔혹사' BYE!, 춘계연맹전 첫 챔피언 타이틀로 역사 창조"

▲26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결승전 울산대 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명지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대학축구 대표 전통의 강호라는 타이틀에도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구석이 짙었다
. 명지대의 웃픈 자화상이 딱 이렇다. 최근 각 종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처만 되면 작아지는 악순환은 'DTD(Down Team is Down)'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고착화했고, 토너먼트 초반을 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오르는 일도 연내 코스가 됐다. 이에 결과물이 지지부진한 것은 당연했고, 승부처 뒷심 부족, 위기관리능력과 임기응변 등의 미진함 등의 마이너스만 잔뜩 초래하며 중위권을 맴도는 위치가 계속됐다. 올 시즌 역시도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과 팀 전력 등을 고려했을 때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는 시각은 극히 드물었고, 조별리그 6조에서도 유원대(첫 경기 1-0 ), 초당대(2차전 2-0 ), 경주대(최종전 2-3 )에 고전하는 등 KBS N배 초장부터 첩첩산중의 여정을 거듭했다. 일부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역점을 둔 최종전 경주대 전과 달리 유원대, 초당대 전에서는 핵심 자원들을 풀가동하고도 쫄깃쫄깃한 레이스를 거듭한터라 지난날의 악순환 재현이라는 악몽이 도사리는 듯 했다.

그러나 더 이상 중위권 이미지를 간직하기 싫다는 염원은 명지대의 전투 게이지를 제대로 깨웠다. 특히 명지대의 전투 게이지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는 1998년부터 5년간 코치를 거쳐 이듬해인 2003년부터 모교 명지대 감독직을 역임하고 있는 김경래 감독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있었다. 16강 배재대 전 1-0 승리 당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견고한 팀워크 등으로 배재대의 강점인 '&러시'를 잠재우더니 8강 광운대 전과 준결승 고려대 전에서는 부동의 수문장 김태인(4학년) 대신 루키 김재연(1학년. 동북고 졸업)을 승부차기 골키퍼 장갑을 맡기는 '뚝심'을 굽히지 않으며 내리 승부차기 승리(8강 광운대 전 1-1(5PK3), 준결승 고려대 전 0-0(3PK2)를 따내는 용병술을 뽐냈다. 기세를 몰아 파이널 울산대 전 역시도 견고한 방어벽과 유기적인 팀워크 등으로 울산대의 ''을 돌려세우는 등 철저한 준비와 계산 등의 디테일함을 한데 입히며 2-1 승리를 덧칠했다. 이러한 김 감독의 계산은 상대 벤치와 기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 감독의 '미친 용병술'에 선수들의 흥이 넘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스토리였다. 7경기 동안 단 4골만 내준 수비라인의 방어벽은 '명지대판 동화' 완성의 화룡점정에 가까웠다. 부동의 수문장 김태인은 188cm의 장신에 안정된 경기 운영과 캐칭 능력 등으로 대학 정상급 수문장의 진면목을 뽐냈고, 센터백 정진구와 노은석(이상 3학년), 사이드 어택커 안주용(4학년) 등도 유기적인 도움수비와 커버플레이 등을 통해 상대 공격력 둔화를 가져오며 유기체를 제대로 형성했다. 이어 후방에서 팀의 에이스이자 '캡틴' 허동국(4학년)과 여승원(1학년. 대동세무고 졸업)의 안정된 볼 키핑과 수비 가담 등도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안정에 큰 플러스 효과를 가져왔고, 해결사 고석과 정준하(이상 4학년), 오용택(3학년) 등도 공격에서 콤비네이션 창출을 통해 순도높은 결정력과 남다른 도우미 본능 등을 잘 이끌어내며 '혜자' 노릇을 다해냈다. 이어 루키 골키퍼 김재연은 두둑한 배포와 빼어난 순발력 등으로 8강 광운대, 준결승 고려대 전에서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고, 측면 미드필더 임현준(3학년)과 김현준(2학년) 등도 쏠쏠한 활약상을 잃지 않으며 고군분투했다.

매 경기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강한 정신력, 상황에 따른 기밀한 임기응변 등이 완벽한 하모니를 양산한 명지대에게 이번 춘계연맹전 챔피언 타이틀은 팀 전체 커리어 보따리를 두둑하게 안겼다. 최근 마지막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이었던 2005년 전국 1-2학년 대회 당시 통영에서 챔피언을 이룬 여운을 14년만에 그대로 간직하면서 통영과 천생연분을 다시금 지탱했고, 1978년 대회 이후 41년만에 본 대회, 1984년 대학선수권 이후 35년만에 연맹 주관 고학년 대회, 1987년 대통령배 이후 32년만에 고학년 대회 챔피언을 내리 거둬들이는 등 21세기 및 김 감독 체재로 첫 고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까지의 일거양득을 확실하게 누렸다. 파이널 울산대를 비롯, 준결승 고려대, 8강 광운대, 16강 배재대 등 모두 저마다 탈랜트가 뚜렷한 팀들의 저항을 뚫고 챔피언을 이뤘다는 점에서 가치는 더 폭등하고, 지난날의 숱한 쓰라림을 딛고 승부처 '새가슴' 탈출의 가능성 또한 함께 제시하는 등 21세기 팀 전체 '인생 대회' 마저 확실하게 써내렸다.

▲27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 결승전 중앙대 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2010
년대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한 결과물 양산. 그러나 채워지지 않은 갈증은 분명했다. 바로 챔피언 타이틀이다.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성균관대의 최근 동향을 두고 하는 얘기다. 지난 대회 파이널 청주대 전 승부차기 패배(1-1 3PK4)를 비롯, 2014년과 2017년 전국 1-2학년 대회(2014년 용인대 0-1 , 2017년 중앙대 0-1 ), 2015U리그 왕중왕전(용인대 0-2 ) 모두 챔피언 문턱에서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했고, 2015U리그 왕중왕전 당시 안방에서 성대한 잔치를 꿈꿨음에도 용인대의 다이나믹함을 제어하지 못하며 남의 잔칫상 완비를 씁쓸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매번 파이널까지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등으로 상승 기류를 거듭하고도 정작 파이널만 가면 집중력과 결정력 등의 엇박자가 늘 발목을 붙잡았고, 최근 고학년 대회 마지막 챔피언이 2011년 경기도 전국체전, 연맹 주관 고학년 대회는 2009년 추계연맹전이었을 만큼 만년 ‘2인자꼬리표가 팀 전체에 늘 뒤따랐다. 춘계연맹전 역시도 지난 대회를 포함, 준우승만 4(1976, 1979~80, 2018)를 기록하는 등 선수단 전체가 질긴 준우승 잔혹사에 울상만 반복됐다.

강팀들이 득실거리는 통영배 조별리그 20조에 속한 성균관대의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 4-2 승리로 경쾌한 출발을 열었지만, 2차전에서 신생팀 서정대에 예상치 못한 0-1 패배를 당하며 20강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 당시 서정대를 맞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골 결정력에서 미진함을 노출하며 심리적인 조급증이 더해졌고,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 결여로 선제골을 얻어맞는 등 팀 전체의 데미지도 엄청났다. 서정대 전 패배가 챔피언 정벌을 커녕 자칫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내몰리는 부메랑을 낳은 격이었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한다. 조별리그 2차전 서정대 전 패배는 성균관대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성균관대는 조별리그 최종전 목포과학대 전 2-0 승리를 기록하면서 조 2위로 16강 직행까지 이루는 행운을 안았고, 끈질긴 뒷심과 투지, 질 높은 경기력 등을 바탕으로 16강 전주대 전 2-0, 8강 경희대 전 3-0 승리를 내리 따내며 제 궤도를 찾았다.

준결승 인천대 전과 파이널 중앙대 전은 성균관대의 퀄리티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2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에도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견고한 팀워크 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경기 분위기를 단칼에 반전시켰고, 지난 대회 실패를 만회하려는 정신력과 집중력 등도 그라운드 안에 잘 내포되며 내실을 더했다. 2017711일 강원도 양구에서 펼쳐진 전국 1-2학년 대회 파이널 중앙대 전 0-1 패배를 19개월만에 앙갚음했고, 준결승 맞상대인 인천대와는 2015U리그 왕중왕전 준결승, 2016FA3라운드(이상 1-0 )에 이어 최근 3연승을 구가하는 등 천적 관계의 버프도 제대로 누렸다. 이는 성균관대가 춘계연맹전 첫 챔피언 등극의 역사 창조와 함께 만년 ‘2인자꼬리표를 떼면서 해피엔딩을 써내리는 모토가 됐다. 성균관대의 첫 춘계연맹전 챔피언 정벌의 백미는 역시 바로 지난해 11월부터 모교 사령탑을 맡은 정성천 감독의 지도력과 경기운영 등에 있었다. 성균관대 감독 이전까지 여자 U-20 대표팀 감독, 여자 A대표팀 코치 등을 지냈던 정 감독은 남자의 웅장한 스케일에 여자의 섬세함 등을 절묘하게 혼합시키며 팀의 다양한 레퍼토리 창출을 모색했고, 2009년 거제고(경남) 감독 이후 10년만에 복귀한 남자축구 무대의 적응력에 대한 의문부호 역시 매 경기 상황에 맞는 기밀한 경기운영으로 보기좋게 극복하며 지도자로서 탄탄한 경험과 내공 등을 대학 사령탑 데뷔무대에서 보기좋게 증명했다. 자식뻘 되는 선수들과도 수시로 농담을 주고받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장려하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팀 문화로 정립시키는 노력도 아끼지 않는 등 선수들 사이의 신뢰도와 믿음 등 역시 남달랐다.

정 감독의 리더십에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안정감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무엇보다 저학년때부터 쭉 합을 이뤄온 내공과 경험치 등은 성균관대에 큰 자산과도 같았다. 상대의 거센 저항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임기응변과 노련미 등은 매 경기 살 얼음판 레이스에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는 기폭제와 같았고,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본래 특색 구현과 이해도 등도 무르익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저마다 플레이의 완숙미도 철철 흘렀다. 실제로 골키퍼 홍진웅과 캡틴인석환(이상 4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은 7경기 동안 단 3골만 내주는 짠물방어를 선보이며 팀의 방어벽을 튼실하게 세웠고, 살림꾼 김효찬, 사이드 어택커 김영한, 박지원도 공-수 양면에서 내실있는 플레이로 윤활유역할을 다해내며 팀의 무게감을 더했다. 수비가 힘을 내면 공격도 자연스럽게 풀리는 스포츠의 진리는 성균관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195cm '꺽다리이형경(이상 3학년)은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에 큰 쓰나미를 연출하며 키 값을 제대로 했고, 에이스 김민수(4학년)와 김호수(3학년), 신상은(2학년), 최광희(포철고 졸업), 김정수(이상 1학년. 영등포공고 졸업) 등도 2선에서 문전 침투와 스피드, 돌파력 등으로 저마다 각기다른 특색을 팀에 잘 녹여내며 화력쇼 장전을 더했다. 이형경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한 2선 자원들의 문전 침투, 사이드 어택커 김영한과 박지원 등의 오버래핑 등까지 더해진 성균관대의 다양한 레퍼토리는 패턴의 다변화, 공격적인 롤 분배 등에서도 큰 플러스 알파였고, 이에 매 경기 2골 가량에 이르는 공격 폭발력을 잘 유지하는 등 챔피언 등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고학년 대회 챔피언에 올인했던 울산대-중앙대, 준우승 트라우마에 분루 - 고려대-단국대-인천대-용인대, 상위 입상으로 본전 쟁취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KBS N배 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지난 시즌 고학년 대회에서 강팀의 퀄리티를 어김없이 뽐냈던 울산대
(KBS N)청룡 군단중앙대(통영배)의 이번 춘계연맹전 공통된 염원은 바로 고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이었다. 지난 시즌 익산 전국체전과 U리그 왕중왕전에서 내리 3위에 오른 울산대는 올 시즌 김현석 감독 체재로 2년차를 맞아 김 감독의 성향에 대한 이해도와 팀 패턴 면역력 등이 향상되면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고, 에이스 김동윤과 임예닮(이상 4학년), 박성진(2학년), 김민준(1학년. 현대고 졸업) 등 사방에서 무섭게 터지는 공격의 폭발력이 가공할만한 위력을 나타내며 용인대(준결승. 4-2 ), 칼빈대(8. 5-0 ), 동의대(16. 3-1 ) 등을 내리 셧아웃시켰다. 달아오룬 화력쇼와 함께 골키퍼 서주환(2학년)캡틴김재현(4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안정감 또한 잘 유지되는 등 연일 질 높은 경기력을 계속했다. 하지만, 파이널에서 명지대의 끈질긴 투지와 파이팅 등에 의 위력이 반감되면서 적지않은 홍역을 치렀고,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명지대에 밀리며 2011U리그 왕중왕전, 2014~15년 추계 1-2학년 대회, 2017년 추계연맹전 등에 이어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춘계연맹전 첫 챔피언은 물론, 2004년 충북 체전 이후 15년만에 고학년 대회 챔피언의 야망 또한 산산조각나는 등 아쉬움은 더욱 진하게 배어나왔다.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중앙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청룡 군단중앙대 또한 울산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국 1-2학년 대회 타이틀 방어에도 추계연맹전과 U리그 왕중왕전에서 내리 준우승에 만족한 중앙대는 올 시즌 이시헌(전북 현대), 최재영(포항 스틸러스), 이주현(부천FC1995) 등 핵심 자원들이 무더기 얼리 취업으로 빠지며 -를 다 뗐지만, 최근 대학축구 시장에서 큰 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춘계연맹전에서도 줄곧 상승 기류를 이어갔다. U-20 대표 센터백 최희원과 박관우(이상 2학년), 골키퍼 김명진(1학년. 이리고 졸업) 등을 축으로한 스위퍼 시스템은 높이와 파워 등은 물론, 밸런스 유지와 경기운영 등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김현우와 양창훈(이상 2학년), 석상범(3학년) 등 공격라인도 결선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득점력과 움직임 등이 살아나며 팀의 공격적인 패턴을 다이나믹하게 이끌었다. 이어 전우빈(부경고 졸업), 용동현(이상 1학년. 매탄고 졸업) 등 신입생 선수들도 쏠쏠한 활약상으로 가성비를 뽐냈고, 최덕주 감독의 신뢰와 믿음 등에 팀 밸런스와 경기력 등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준결승 단국대(4-0 ), 8강 중원대(4-1 ), 16강 영남대(1-1 6PK5 ) 등을 내리 돌려세우는 저력을 뽐냈다. 그럼에도 1996년 대회 이후 23년만에 본 대회, 2005년 울산 체전 이후 14년만에 고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은 이번에도 닿지 않았다. 파이널에서 성균관대를 마주한 중앙대는 연장까지 성균관대와 용호상박의 혈전을 거듭했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낸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연장 막판 수비 집중력 결여로 역전골을 얻어맞았고, 득점포 가동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짜내고도 성균관대의 방어벽을 뚫지 못하며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2017711일 전국 1-2학년 대회 파이널 1-0 승을 포함, 최근 성균관대 전에서 줄곧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수단 전체가 성균관대 격침에 대한 자신감과 야망 등이 충만했기에 속은 더욱 쓰렸다.

▲26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KBS N배에서 4강에 입상한 고려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춘추전국시대 양상 속에 춘계연맹전 양대 그룹의 화두는
구관이 명관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울산대를 제외하고 각 그룹 상위 입상팀들이 수도권 명문팀들로 채워졌기 때문. 지난 시즌 정기전 2연패를 포함, 각 종 대회에서 처참한 부진을 맛본 안암골 호랑이고려대는 신재원(FC서울), 박상혁, 박대원(이상 수원 블루윙즈) 등 핵심 자원들의 얼리 취업으로 저학년 선수들이 축을 이루는 궁핍한 살림 속에서도 KBS N배 상위 입상을 달성하며 구져졌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준결승 명지대 전 승부차기 역전패(당시 고려대는 3~5번 키커가 차례로 실축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가 선수단 전체에 짙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지만, 1조 조별리그 첫 경기 청주대 전 1-2 패배, 2차전 국제사이버대 전 1-1 무승부 이후 최종전 안동과학대 전 3-0 승리로 기사회생한 여운이 결선 토너먼트에서 잘 이어진 부분 만큼은 긍정적이었다. 8강 한양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4PK2), 16강 전주기전대 전 승부차기 승리(0-0 2PK1), 20강 건국대 전 2-1 역전승 등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과 파이팅 등을 잘 유지하며 위닝 멘탈리티의 부활을 알렸고, 좋지 않은 몸 상태를 딛고 연일 투혼을 보여온 에이스 김호(3학년)캡틴공민혁(4학년), U-20 대표 살림꾼 정호진, 골키퍼 민성준(이상 2학년) 등 기존 선수들이 건재함을 잃지 않으며 서동원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U-20 대표 센터백 김강연(영등포공고 졸업), 멀티플레이어 강재우(언남고 졸업), 이태섭(개성고 졸업), 타깃맨 이호재(대건고 졸업), 김종원(이상 1학년. 중동고 졸업) 아기 호랑이들도 기존 고학년 선수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도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탈랜트 표출 등을 토대로 성인무대 연착륙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등 팀 플랜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점도 소득이었다.

지난 시즌 익산 전국체전 타이틀 방어를 비롯, 그동안 수준급의 전력에도 이상하리만치 춘-추계연맹전과 연이 닿지 않았던 인천대는 이번 춘계연맹전을 통해 지난 대회 8(청주대 0-1 ), 201716(광주대 2-2(6PK7) )등 지난날의 쓰라림을 일정 부분 날려보냈다. 김시석 감독의 조련 아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를 앞세운 빠른 트랜지션과 강한 압박 등의 콤팩트한 축구로 강팀의 위엄을 증명한 인천대는 통영배 준결승에서 성균관대에 1-2로 역전패하며 2015U리그 왕중왕전 준결승, 2016FA3라운드 연이은 0-1 패배에 이어 최근 성균관대 전 3연패로 질긴 천적 관계를 떨쳐내지 못했지만, 8강 숭실대 전 승부차기 역전승(1-1 6PK5), 16강 상지대 전 승부차기 승리(0-0 5PK4) 등 끈질긴 투지와 파이팅 등 만큼은 건재함을 나타내며 강팀의 퀄리티를 증명했다. 지난 대회 직후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개점휴업했던 측면 미드필더 표건희(4학년)가 슈팅력과 돌파펵 등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부활 조짐을 낳았고, 해결사 조상현(3학년)과 이석규, 백성진(이상 2학년), 에이스 이종현(4학년) 등도 활발한 포지션체인지와 예리한 문전 침투 등으로 화력의 세기를 달구며 팀 공격 옵션 다변화를 지탱했다. 이광연(강원FC)과 김호준(서울 이랜드FC)이 빠져나간 수비라인도 골키퍼 안찬기(3학년)와 센터백 안해성(2학년), 임동현(4학년) 등을 축으로 파워와 높이, 경기운영 등에서 여전히 수준급의 위용을 나타내는 등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안정감을 입혀주며 경기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에서 4강에 입상한 단국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대학축구 대표
꾸준함의 상징인 단국대는 통영배에서 2017년 대회 3위 이후 2년만에 대회 상위 입상을 달성하며 입상 보증수표의 진면목을 숨기지 않았다. 14조 조별리그에서 대구예술대 전 3-1, 동국대 전 3-2 승리에도 최종전 연세대 전 0-3 패배로 한 경기를 더 치르는 불운을 맛봤음에도 20강 한라대 전 3-1 역전승, 16강 아주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3PK1), 8강 호원대 전 2-1 승리 등을 줄줄이 따내며 강팀의 싹을 제대로 표출해냈다. 올 시즌 캡틴이기운(4학년)을 센터백으로 내린 단국대는 이기운과 임성현, 권호성(이상 3학년) 등 기존 수비라인들 간 호흡이 완전하지 못한 탓에 매 경기 골을 줄곧 내주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U-20 대표 구본철(2학년)가짜 9으로 넣으면서 에이스 안수현과 이의형(이상 3학년), 이삭(1학년. 천안제일고 졸업) 등과 공격 콤비네이션의 위력 만큼은 건재함을 나타내며 기존 팀들을 제대로 곤혹스럽게 했다. 슈팅력과 패스웍 등이 탁월한 구본철과 유연한 볼 터치와 득점력 등이 탁월한 안수현, 186cm의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문전 침투 등이 좋은 이의형, 돌파력과 문전 침투 등에 능한 이삭의 조합은 월패스에 의한 컷백과 볼 잡고 상호간의 체인지 등에서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낳았고, 적재적소에 득점포를 쏘아올리는 결정력도 팀에 큰 단비가 되며 공격의 무게감을 높였다. 준결승 중앙대 전 당시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진 것은 아쉽지만, 16강 아주대 전 당시 지난 대회 82-3 역전패의 쓴맛을 1년만에 되갚아주는 등 나름 실속은 챙겼다.

2014~2016년 대회에서 내리 3위를 달성한 이후 201732(단국대 1-1(2PK3), 지난 시즌 16(광주대 0-0(3PK4) 탈락의 쓴맛을 봤던 용인대는 KBS N배에서 3년만에 대회 상위 입상을 통해 지난 시즌 U리그 왕중왕전 챔피언의 ‘PRIDE'를 지켰다. 올 시즌 김동헌(인천유나이티드), 황준호(부산 아이파크), 김기열(성남FC) 등 핵심 자원들이 얼리 취업으로 빠지면서 기존 선수들을 축으로 팀 리빌딩과 새 판 짜기 등의 녹록치 않은 과제를 맞았지만, 가지고 있는 컨셉 만큼은 여전히 건재했다. 공격 숫자 우위를 도모하면서 경기 템포와 스피디함 등을 입히는 플레이 패턴은 상대 수비가 휘청휘청하기에 급급했고,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전방 압박을 쉼 없이 구사하는 레퍼토리 또한 경기의 묘를 제대로 높였다. 에이스 정창용(3학년)과 김진현(2학년), 전승민(1학년. 신갈고 졸업) 등이 축을 이루는 공격라인은 매 경기 순도높은 결정력과 함께 저돌적인 움직임, 위력적인 공격 콤비네이션 등을 어김없이 뿜어냈고, 사이드 어택커 이한정과 멀티플레이어 김주헌(이상 4학년), 김민식(3학년) 등 고학년 선수들도 내실있는 플레이로 팀의 축을 잘 이뤄주며 이장관 감독의 근심을 덜어냈다. 김동헌, 황준호, 고태규(대구FC) 등 무게감과 중량감 등이 높았던 선수들이 축을 이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호흡과 밸런스 유지 등의 엇박자로 결선 토너먼트 때 실점율이 불어난 것이 아쉽지만, 16디펜딩 챔피언청주대 전 3-1 , 8강 홍익대 전 2-1 승 등 강팀들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이뤄낸 부분 만큼은 준결승 울산대 전 2-4 패배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기에 충분했다.

연세대-한양대-숭실대-광운대-아주대 등 마지막 집중력에 발목 - 중원대-칼빈대-호원대-전주기전대 등 다크호스 진면목 확인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에서 8강 성적에 만족한 숭실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춘계연맹전 유일의 두자릿수 챔피언
(10) 팀인 신촌독수리연세대와 터줏대감숭실대는 지난 대회 부진을 씻고 나란히 통영배에서 명예회복에 대한 염원을 고스란히 피력했지만,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벽을 넘지 못한 것이 야속했다. 지난 대회 당시 조별리그 탈락의 처참한 쓴맛을 본 연세대는 188cm 장신 스트라이커 윤태웅과 사이드 어택커 강준혁 등 핵심 자원들의 부상 공백에도 재간둥이 백승우, 양지훈, 살림꾼 장동혁, 멀티플레이어 김형원, 최준(이상 2학년) ‘18학번 트리오들의 경험치 증대와 차승현(영등포공고 졸업), 전현병(포철고 졸업), 조동열(현대고 졸업), 김태양(부평고 졸업), 김현수(이상 1학년. 보인고 졸업) 아기 독수리들의 빠른 적응력이 더해지며 죽음의 조14조를 조 선두로 통과하했지만, 16강에서 자줏빛 군단경희대에 승부차기 패배(1-1 8PK9)를 당하며 ’V11'의 꿈이 물거품됐다. ‘터줏대감숭실대는 지난 대회 32강 광운대 전 승부차기 패배(0-0 3PK4) 악몽 재현에 울상을 지었다. 숭실대는 지난 시즌보다 팀 무게감과 중량감 등이 떨어졌다는 평가에도 강영웅과 이지용(이상 2학년) 등 저학년 공격 자원들의 탈랜트와 이풍연(천안제일고 졸업), 동창혁(영덕고 졸업), 강태원(매탄고 졸업) 등 신입생 선수들의 적응력을 혼합시키며 2017년 대회 이후 2년만에 챔피언 정복 가능성을 더했지만, 8강 인천대 전에서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승부차기 역전패(1-1 5PK6)를 당하며 진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사자 군단한양대와 광운대, 아주대 등 대학축구 대표 강자들은 입상 문턱에서 승부차기 벽을 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야속했다. 한양대는 지난 대회 직후 피로골절로 장기간 개점휴업에 돌입했던 해결사 이건희를 필두로 U-23 대표 차오연(이상 3학년)과 장민규, 김찬우(이상 2학년), 이시바시 타쿠마(4학년), 이민기(영등포공고 졸업), 니시노 료타(이상 1학년. 토우카이새이셔고 졸업) 등의 저학년과 고학년의 조화 형성으로 2014년 대회 3위 이후 5년만에 상위 입상을 노렸지만, KBS N8강에서 고려대에 승부차기 패배(1-1 2PK4)를 당하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어 광운대도 골키퍼 오찬식과 센터백 조석영(이상 4학년), 에이스 변수호(3학년), 김진성, 박수빈(이상 2학년) 등 기존 선수들의 유입과 함께 높이와 파워 등의 특색이 여전히 건재한 맛을 보였으나 KBS N8강에서 명지대에 승부차기 패배(1-1 3PK5)로 보따리를 쌌고, 지난 대회 3위 팀인 아주대 역시 에이스 김재민과 해결사 하재현(이상 4학년) 등 고학년 선수들과 신재욱, 길준기(이상 2학년), 전현광(1학년. 초지고 졸업) 등 저학년 선수들의 조화가 나름 가능성을 보였음에도 통영배 16강에서 단국대에 승부차기 패배(1-1 1PK3)를 당하며 최근 토너먼트 대회 질긴 승부차기 트라우마를 떨쳐내지 못했다.

황소 군단건국대와 자줏빛 군단경희대, ‘남산코끼리동국대, 홍익대 등도 집중력 싸움에서 2% 부족함이 발목을 붙잡으며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대회 직전 일부 선수들이 장염 증세를 호소했던 건국대는 KBS N3조 조별리그 첫 경기 울산대 전 0-5 패배의 후유증을 털고 2차전 동아대 전 3-0 , 최종전 우석대 전 2-1 승리로 분위기 쇄신 가능성을 높였으나 20강에서 고려대에 1-2로 역전패하며 지난 대회 40강 광운대 전 0-1 패배의 쓰라림 해소에 실패했다. 2015년 대회 챔피언 이후 3년 동안 줄곧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경희대는 통영배 16조에서 위덕대(1-1 ), 한려대(0-0 ) 전 연이은 무승부를 딛고 최종전 중원대 전 3-2 역전승을 이뤄낸 기세가 20강 한국열린사이버대 전 2-0 , 16강 연세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9PK8)까지 잘 이어졌지만, 8강에서 성균관대의 화력쇼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상승 무드가 꺾였다. ‘남산코끼리동국대는 신촌독수리연세대, 단국대, 대구예술대 등과 통영배 14죽음의 조에서 생존을 노리려는 구상이 첫 경기 연세대 전 0-0 , 2차전 단국대 전 2-3 패배에 의해 물거품되며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맛봤고, 홍익대 또한 16강 가톨릭관동대 전 2-1 승리에도 8강 용인대 전 때 막판 집중력 결여로 1-2 패배를 맛보면서 상위 입상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KBS N배에서 8강 성적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한 칼빈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최근 춘추전국시대 양상에 축을 이루는 지방의 대표 강자들 또한 나름 팀워크와 파이팅 등의 특색 극대화로 수도권 명문팀들과 엇비슷한 경기를 펼쳤지만
,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지난 대회 3위팀이자 올 시즌 이기근 감독 체재로 팀이 새롭게 개편된 가톨릭관동대는 KBS N9조에서 어렵사리 조 2위로 통과한 기세를 몰아 기동력과 팀워크 등의 특색을 바탕으로 2회 연속 상위 입상에 강한 야심을 내비쳤지만, 16강에서 홍익대에 1-2로 패하며 헛물을 켰고, 상지대 역시 지난 시즌보다 팀 무게감과 중량감 등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에도 통영배 16강에서 인천대와 대등소위한 모습을 보이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승부차기 집중력이 2% 부족함을 나타내며 패배(0-0 4PK5)의 쓰라림을 맛봐야했다. ‘디펜딩 챔피언청주대는 살림꾼 윤성한(대전 시티즌)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취업 및 졸업 공백에도 강한 압박과 기동력, 견고한 팀워크 등의 팀 특색과 에이스 김인균, 센터백 조윤성, 골키퍼 허자웅(이상 3학년) 등 지난 대회 챔피언 주역들의 경험치 축적 등을 토대로 또 한 번 광란의 무대연출에 강한 열망을 내비쳤으나 KBS N16강에서 용인대에 1-3으로 패하며 조기에 귀향길에 올랐고, 최근 춘계연맹전에서 나름 쏠쏠한 재미를 봤던 광주대와 지방의 대표 복병인 배재대는 나란히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러시와 불굴의 투지 등을 바탕으로 수도권 명문팀들의 간담을 제대로 서늘케했지만, KBS N16강에서 광운대와 명지대에 1-2, 0-1로 각각 패하면서 미끼투척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부 명문팀들의 조기 탈락 못지 않게 눈에 띈 대목은 바로 다크호스들의 범상치 않은 활약상에 있었다. 최근 춘계연맹전에서 조별리그 탈락 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중원대는 통영배 8강 중앙대 전 1-4 패배로 2012년 팀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을 바탕으로 16강 한남대 전 1-0 승리를 따내는 등 나름 질 높은 경기력을 잘 표출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증명했다. 이어 칼빈대는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들의 탈랜트 등의 열세라는 평가에도 KBS N16강에서 난적 송호대를 3-2로 돌려세우는 등 그라운드에서 헝그리 정신을 잘 끌어내며 8강 울산대 전 0-5 패배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호원대 역시 통영배 8강에서 단국대에 접전 끝에 1-2로 패하고도 견고한 팀워크와 남다른 파이팅 등을 통해 단국대의 진땀을 제대로 빼게 하는 등 만만치 않은 퀄리티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국 1-2학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언더독탄생 가능성을 알린 전주기전대는 고교시절까지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의 헝그리 정신과 불굴의 투지 등이 적절한 하모니를 이루며 KBS N16강에서 고려대를 패배 일보 직전(0-0 1PK2)까지 내모는 저력을 발휘했고, 올 시즌 신생팀으로서 대학축구 판도에 선을 보인 서정대도 통영배 20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성균관대에 1-0 승리를 거두는 등 신생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많은 이들에 어메이징을 자아내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K스포츠티비ㅣ공동취재 황 삼 진 - 허지훈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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