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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기] 매탄고-안양공고, 광양만 클라이맥스 놓고 정상 대격돌…"경기도 축구 영광 위해 양보 NO"
기사입력 2019-03-01 오후 10:45:00 | 최종수정 2019-03-01 오후 10:45:54

1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21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 전에서 나란히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고지에 오른 매탄고(상)와 안양공고(하) 선수단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광양만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주인공은 프로산하 매탄고
(수원 U-18)와 안양공고(안양 U-18)였다. 나란히 프로산하 유스 팀들인 광양제철고(전남 U-18)와 금호고(광주 U-18)를 누르고 결승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수도권 유스 팀의 자존심도 함께 지키며 챔피언의 꿈도 더욱 무르익게 됐다.

매탄고는 삼일절인 1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1구장에서 열린 제21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광양제철고 박태용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패배일보 직전에 몰렸으나 추가시간 김상준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전 없이 곧바로 진행된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3-2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공고 역시 금호고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매탄고와 안양공고는 불굴의 투지와 견고한 팀워크 등으로 또 하나의 '클린 시트'를 써내리며 '자이언트 킬링'을 계속했다.

매탄고와 광양제철고의 K리그 대표 명문구단 유스팀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두 팀의 이날 매치업 화두는 바로 신중함이었다. 무리하게 밀고 나오는 것보다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서로의 빈 틈을 노리는 것에 골몰하는 모습이 가득했다. -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하는데 역점을 뒀고, 빠른 공격 전환 등으로 뒷공간을 공략하는 등 벤치의 신경전 또한 뜨겁게 달아올랐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광양제철고 해결사 박태용의 한 방에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요동쳤다. 박민서와 문성후, 최성진, 정철웅 등을 축으로 선제골을 노린 광양제철고는 전반 20분 박태용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스쿼드의 열세를 감안해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매탄고 수비라인을 공략한 광양제철고의 묘수가 적중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매탄고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전병진과 조우진, 서동한, 박세준 등을 축으로 광양제철고의 촘촘한 수비벽을 파괴하는데 역점을 뒀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잦은 실수 연발과 세밀함 부재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광양제철고 역시도 맞불작전을 펼치며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넘봤으나 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전반전 1골차 긴박한 레이스가 계속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기에 이르렀다.

후반 들어 매탄고는 김동현과 강현묵을 차례로 교체투입하면서 동점골 사냥에 온 힘을 짜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노출하면서도 동점골에 대한 기대치는 놓지 않았다. 광양제철고는 매탄고의 강렬한 저항에도 골키퍼 조성빈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육탄방어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극복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추가시간 후반 40+3분 매탄고 김상준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 잡은 대어를 망태기에 쓸어 담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3-2로 패배, 홈에서 상위 입상을 달성한 것에 위안을 뒀다.

같은 시간 광양축구전용2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금호고와 안양공고의 매치업은 경기 내내 물고 물리는 혈전을 펼친 양 팀은 전반 18분 안양공고 장희웅의 선제골로 경기 균형이 깨졌고, 이후 총공세에 나선 금호고가 경기종료직전인 후반 38분 허율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는 듯 했으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결승고지에 오른 매탄고와 안양공고 두 팀의 결승전은 2일 오전 11시 광양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제21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 경기결과(1).

매탄고 1(3 PK 2)1 광양제철고 득점=박태용(전반 20. 광양제철고), 김상준(후반 43. 매탄고)

금호고 1 (3 PK 5) 1 안양공고 득점=장희웅(전반 18. 안양공고), 허율(후반 38. 금호고)


[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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