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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성균관대 김호수, 뛰어난 '가성비'와 어깨부상 투혼으로 첫 챔피언 지원…"공격 어느 포지션 소화해도 이상 無"
기사입력 2019-02-28 오전 10:17:00 | 최종수정 2019-03-02 오전 10:17:34

▲27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에서 어깨 탈골상에도 불구하고 팀 우승에 힘을 보탠 성균관대 김호수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챔피언 문턱에서 지독한 '준우승 잔혹사'에 울상을 지었던 성균관대의 '한(恨)'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마침내 해갈됐다. '청룡 군단' 중앙대에 연장 혈전 끝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쟁취하며 '4전5기' 끝에 첫 춘계연맹전 챔피언 타이틀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천후 공격 자원인 김호수(3학년)의 부상 투혼은 팀의 챔피언 등극에 양념 맛을 더했다. 좋지 않은 몸상태를 딛고 공격 포지션에서 다재다능함을 마음껏 표출하는 투혼을 연일 불사른 것은 물론, 팀내 중고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 등도 잘 가미하며 챔피언 등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고학년 진급과 함께 내면의 성숙을 불러오면서 플레이 자체의 세련미를 더하는 등 연일 부상을 잊게 하는 활약상을 유지하며 팀내 주 '플랜'의 진면목 역시 입증했다.

성균관대는 27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 결승에서 연장 후반 12분 '캡틴' 인석환(4학년)의 결승골로 중앙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 파이널 청주대 전 승부차기 패배(1-1 3PK4)를 비롯,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만 4회(1976, 1979~80, 2018)를 기록했던 성균관대는 16강 전주대 전 2-0, 8강 경희대 전 3-0, 준결승 인천대 전 2-1 역전승에 이어 이날도 중앙대에 역전극을 연출하며 팀 역대 첫 춘계연맹전 챔피언 및 2011년 경기도 전국체전 이후 8년만에 고학년 대회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의 역사 창조를 이뤄냈다. 2014년과 2017년 전국 1-2학년 대회, 2015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에 만족한 쓰라림 역시 첫 춘계연맹전 챔피언 타이틀로 눈 녹듯이 사라졌다.

대학축구 대표 강자로서 꾸준한 업적을 매년 거둬들이며 남다른 퀄리티를 뽐내고 있는 성균관대에게도 사실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확실했다. 다름아닌 고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에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2011년 경기도 전국체전 이후 각 종 대회 때마다 챔피언 문턱에서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 2014년과 2017년 전국 1-2학년 대회(2014년 용인대 0-1 패, 2017년 중앙대 0-1 패), 2015년 U리그 왕중왕전(안방 용인대 0-2 패) 모두 대등소위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붙잡았고, 2015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는 안방에서 성대한 잔치를 노렸음에도 용인대의 다이나믹함을 제어하지 못하는 등 남의 잔칫상 완비를 씁쓸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지난 대회 역시도 아주대(준결승. 2-2 4PK2), 상지대(8강 0-0 3PK1), 울산대(16강 0-0 4PK1) 전 연이은 승부차기 승리의 기세가 파이널 청주대 전 승부차기 패배로 꺾이는 등 챔피언 타이틀이 좀처럼 닿을 듯 닿지 않았다. 이에 만년 '2인자',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부착되는 등 선수단 전체에 내재된 챔피언 응어리는 더욱 쌓였다.

이러한 질긴 준우승의 악순환에 올 시즌 정성천 감독 체재로 새롭게 개편되며 힘찬 비상을 노린 성균관대의 미션은 바로 '준우승 잔혹사' 탈출이었다. 골키퍼 홍진웅과 '캡틴' 인석환(이상 4학년) 등 저학년때부터 줄곧 스타팅으로 뛰던 선수들이 그대로 유입된데다 선수들의 경험치와 팀 밸런스 등이 여전히 정상급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수단 전체의 '준우승 잔혹사' 탈출을 위한 염원은 더욱 뜨거웠다.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대회 초장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전천후 공격 자원인 김호수의 어깨부상은 팀 구상을 제대로 삐걱거리게 했다. 20조 조별리그 첫 경기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으로 실려나간 김호수의 이탈은 팀 공격 옵션 뿐만 아니라 팀 '플랜' 수립 등에서도 막대한 출혈을 입혔고, 이에 조별리그 내내 결장하며 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시름이 깊어만갔다. 저학년때부터 줄곧 팀내 주 플랜으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내 비중이 어마무시한 김호수의 그림자는 조별리그는 물론,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팀 전체에 큰 데미지임을 부정하기 어려웠다.

▲27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 결승전 중앙대 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성균관대 김호수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상대 수비와 몸싸움이 숙명인 공격 포지션의 특성상 무리하게 출격을 감행했다가 부상 재발의 리스크를 초래할 여지가 다분했지만, 매 경기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놓인 팀 사정에 김호수는 어깨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팀과 동행에 대한 의지를 고스란히 피력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 이후 2차전 서정대, 최종전 목포과학대 전에 내리 결장하는 와중에도 팀 닥터와 매일 분신처럼 호흡하며 어깨 아이싱과 마사지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했고, 운동 강도 조절을 통해 차근차근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그라운드 출격을 학수고대했다. 실제로 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매 경기 직후 김호수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레이스 플랜 완비 등에 심혈을 기울였고, 이와 함께 팀의 중고참으로서 조별리그 2경기 동안 동행하지 못한 미안함, 동료 선수들의 헌신과 열정 등 역시 그라운드 출격을 바라보는 김호수의 눈을 아근거리게 했다. 팀 동료들과 함께 지난 대회 준우승의 쓰라림을 해소하려는 '전투 게이지'도 줄곧 잘 유지되는 등 나머지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감 촉진에 대한 노력도 분주했다.

"우리가 지난 대회 파이널에서 청주대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올 시즌은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셨고, 선수단 전체가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 대한 준비를 동계훈련때부터 착실하게 소화했다. 다만, 내가 조별리그 첫 경기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 때 초반 어깨부상을 입으면서 교체됐다. 이후 조별리그 2경기를 내리 결장하게 됐는데 어깨가 너무 아파서 남은 레이스 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조별리그 때부터 악천고투를 거듭하는 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더욱 컸다. 하지만, 이제 팀의 중고참이 된 이상 매 경기가 나에게는 소중함 그 자체다. 팀 훈련을 거의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개인 훈련과 마사지, 아이싱 등을 충실히 소화하면서 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에 매일 팀 닥터 선생님과도 거의 붙어다니다시피 지냈고, 부상 예방과 컨디션 조절 등에 신경을 쓰면서 하다보니 마음가짐도 새로웠다. 이에 맞게 본선에 가게 되면 무조건 그라운드에 서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신이 커졌다."

김호수의 부상을 잊게 한 열정은 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구상에 탄력을 냈다. 100% 컨디션이 아닌 탓에 스타팅 출격은 여전히 무리가 뒤따랐지만, 최전방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김호수의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는 후반 리저브로서 상대 수비 타이밍 교란을 모색하기에 충분한 카드였다. 마침 195cm '꺽다리' 이형경(3학년)과 에이스 김민수(4학년), 신상은(2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까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팀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컸고, 김호수 역시 그라운드 출격에 대한 열정, 코칭스태프의 배려 등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16강 전주대 전부터 다시금 그라운드에 선을 보였다. 조별리그 때 보여주지 못한 응어리에 김호수는 그동안 분풀이를 제대로 했다.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를 토대로 이형경, 김민수, 신상은 등과 포지션체인지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고, 좁은 공간에서 월패스에 의한 컷백과 측면 얼리 크로스 등 다양한 공격 롤도 적극 활용하는 등 상대 수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짧은 출전 시간임에도 남다른 '가성비'는 부상 투혼을 더 빛냈다. 김호수는 16강 전주대 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전주대 추격 의지에 기름을 쫙 부었고, 후반 상대 수비의 체력과 집중력 저하를 틈타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예리한 문전 침투와 빼어난 돌파력 등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신 만들어내며 팀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등을 동시에 입혀줬다. 또, 볼을 넘겨받고 측면으로 리턴시킬 때 볼 줄기와 궤적 등이 예리함을 잃지 않으면서 패스의 질을 한껏 높였고, 상대 수비가 이형경에게 견제가 집중됐을 때 상대 뒷공간을 절묘하게 빠져드는 등 양 측면 '브레이킹'도 확실하게 소화하는 센스도 잃지 않았다. 이는 김민수, 신상은 등 나머지 선수들에게 날개를 제대로 달아줬고, 매끄러운 볼 터치로 탈압박 마저 보기좋게 이뤄내며 다재다능함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16강 전주대 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 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것은 아쉬울지라도 나머지 선수들과 콤비네이션은 상대 수비에 화약고로 불리기에 충분했고, 파이널 중앙대 전 역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예리한 문전 침투와 폭넓은 움직임 등을 통해 이형경, 김민수, 신상은 등과 함께 팀 공격 스페이싱을 극대화하며 팀의 챔피언 달성에 도화선을 지폈다.

▲27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 결승전 중앙대 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성균관대 김호수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16강 전주대 전부터 후반 교체로 출전을 하게 됐는데 감독님께서 후반에 들어갈 때 항상 말씀하시는 부분이 바로 경기를 끝내야된다는 것이다. 하나만 해결하고 나오자는 마음에 공격 밸런스 안정을 토대로 공격적인 롤을 많이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매 경기 준비를 철저하게 가져갔다. 아무래도 후반에 투입되면 상대 수비가 많이 지쳐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강점인 스피드와 뒷공간 침투를 살리다보면 득점 찬스가 많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미지트레이닝도 지속적으로 가져갔다. 다행히 16강 전주대 전 때 1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 팀이 올 시즌에도 저학년때부터 합을 이뤄온 선수들이 대부분 남아있다. 공격에서도 (이)형경, (신)상은, (김)민수 형 등이 탈랜트가 좋은 선수들이고, 서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에 어떻게 해야될지를 잘 안다. 얼마든지 한 방을 꽂아넣을 수 있는 역량 만큼은 충분한 선수들이라 서로 공격에서 믿고 매 경기를 소화한 것이 유효했다. 나 역시도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가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최전방 원톱, 처진 스트라이커, 측면 미드필더 등 공격 포지션 아무 곳을 소화하든 큰 문제가 없다. 포지션에 맞게 나의 특색만 잘 표출하면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크다. 항상 동료들과 경기 전과 훈련 때 서로 체인지를 많이 하자고 얘기한다. 예를 들면 내가 측면으로 나가게 되면 안으로 들어오는 식으로 합을 많이 맞춰가고 있다. 나 역시도 포지션체인지를 꾀하는 부분이 편하다. 우리 팀 공격 패턴이 형경이의 높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형경이에게 볼이 투입될 때 형경이가 밖으로 나오게 되면 상대 수비는 자연스럽게 공간이 벌어진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상은이, 민수 형 등과 함께 뒷공간을 많이 활용하려고 노력했고, 파이널 중앙대 전까지 매 경기 나름 잘 먹힌 것 같다. 파이널 중앙대 전을 앞두고 선수들끼리 지난 대회 아픔을 되새기지 않기 위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준비한 부분을 잘 표출하면 못 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했다. 경기 양상은 마지막까지 긴박했어도 준결승 인천대 전 역전승과 마찬가지로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것이 챔피언의 선물로 이어졌다. 지난 대회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순천중앙초-순천매산중(이상 전남)-전주공고(전북)를 거친 김호수는 어린 시절부터 나름 탈랜트와 경험치 등에서 '싹'이 남달랐던 자원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볼 터치, 돌파력, 스피드, 득점력 등에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줄곧 보여왔고,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척척 소화해내는 '축구 IQ'도 플레이의 세련미와 디테일함 등을 한껏 가미시키는 등 매력이 철철 흘러넘친다. 남부럽지 않은 학창시절을 뒤로 하고 2017년 성균관대에 보금자리를 튼 김호수의 성장세는 성인 무대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임 설기현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 등과 함께 성균관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성인 무대 연착륙을 위한 좋은 터전이나 다름없었고, 남다른 탈랜트를 토대로 입학과 함께 팀내 스타팅 한 자리를 꿰차며 팀 플랜의 대체 불가 존재로 입지를 확고하게 굳혔다. 1학년때부터 지속적인 경기 출전과 경험치 축적 등에 성인 무대의 내공과 면역력은 한층 더해졌고, 꾸준한 벌크업을 통해 파워와 피지컬 등도 업그레이드되는 등 플레이의 내실도 으뜸이다.

성균관대 입학과 함께 2017년 전국 1-2학년 대회와 지난 시즌 춘계연맹전 준우승 등에 축을 도맡았던 김호수는 이제 저학년 시절 형들을 서포터하는 입장에서 중고참으로서 4학년과 저학년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로 변모됐다. 이래저래 짊어지게 된 짐은 많지만, 김호수는 오히려 책임감과 열정 등을 강하게 무장하며 묵묵히 가치 표출에 분주함을 잃지 않고 있다. 저학년 때 직접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팀 리빌딩의 축을 도맡던 경험과 노하우 등은 저학년 후배들의 성인 무대 적응력 배양을 이끄는 '꿀 팁'에 가깝고, 가성비 높은 플레이로 팀의 '혜자' 역할도 서슴치 않는 등 중고참으로서 4학년 선배들을 서포터하는 역량도 발군이다. 이어 올 시즌부터 팀을 지휘하는 정 감독의 다정다감한 리더십은 김호수의 자신감 향상, 향후 개선점 보완 등에서도 큰 플러스 효과를 낳고 있고, 중고참으로서 뭔가 보여줘야 된다는 책임감과 열정 등도 동기부여를 촉진을 장려시키는 모습이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첫 챔피언 타이틀로 한 해 농사의 수확을 기분좋게 이뤘음에도 U리그 2권역, 추계연맹전 등 남은 레이스 역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만큼 부상 예방과 본래 특색 극대화 등을 바탕으로 팀 성적과 취업 등까지 모두 쟁취하려는 '빅 피처'가 가득하다. 그런 측면에서 김호수에게 만족은 사치에 가까운 모습이다.

▲27일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 결승전 중앙대 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김호수가 동료들과 함께 챔피언 티셔츠를 입고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성균관대라는 팀 자체가 선-후배 관계가 좋다. 지켜야 될 도리는 지키되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에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숙소 방 배정도 학년마다 1명씩 편정되니 어색함이 덜하다. 내가 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감독님의 믿음과 신뢰 등 못지 않게 팀 분위기가 한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레이적인 부분에서도 피지컬과 파워 등이 향상되면서 자신감이 많이 쌓였고, 경험치와 내공 등도 더 단단해졌다. 형들을 서포터하는 입장이었던 저학년 시절과 달리 올 시즌 고학년 진급과 함께 팀내 중고참이 됐다. 확실히 저학년 때보다 책임감과 사명감, 열정 등이 더 커졌다. 4학년 형들을 도우면서 저학년 후배들을 다독거려야 되는 만큼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그라운드에서 더 뛰어야 되는 것은 당연하고, 저학년 시절 어려웠던 부분을 후배들에게 알려주면서 어떻게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챙겨야 된다. 설기현 감독님 못지 않게 정성천 감독님의 지도도 나에게 큰 힘이다. 들어오실 때부터 먼저 장난을 많이 쳐주시고, 말도 잘 건네주신다. 설 감독님 못지 않게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시는 편이신데 먼저 질문하고, 궁금 사항이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라고 하신다. 그 부분에서 거리낌이 없고, 감독님을 저절로 따르게 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방향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춘계연맹전 챔피언 타이틀로 기분좋게 한 해 테이프를 끊었어도 여전히 남은 레이스는 많다. 우리가 2015년 준우승 이후 3년 동안 왕중왕전 무대에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우리 팀이 속한 2권역도 쉬어갈 틈새가 없고, 우리보다 약한 팀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매 경기가 파이널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된다. 일단, 춘계연맹전 챔피언으로 우리 팀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많아지리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매 경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잘 끌어내면서 권역 리그 챔피언,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 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이라는 중대 기로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팀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가면서 취업 시장에도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취업에 대한 압박감은 분명 존재하지만, 부상 예방에 역점을 두면서 차근차근 매 경기를 하다보면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확신한다. 항상 성균관대 축구부에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부분이 나 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큰 힘이 된다. 보내주시는 성원과 지지 등을 잘 간직하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멋있는 경기를 학우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보여주겠다." -이상 성균관대 김호수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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