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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고등] FC서울 유스 오산고, 천안제일고 누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헹가래!
기사입력 2019-02-27 오후 1:58:00 | 최종수정 2019-02-27 오후 1:58:29

26일 오후 3시 경남 합천군 인조2구장에서 열린 55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결승전 천안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FC서울 유스 오산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창단 첫 전국대회 타이틀 획득은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

하지만 반드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결국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오랜 시간 투자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FC서울 U-18 유스 오산고가 고교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춘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26일 오후 3시 경남 합천군 인조2구장에서 열린 55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결승전은 KBS N에서 전국으로 생중계되면서 오산고와 천안제일고가 맞붙었다. 프로산하와 학원축구의 맞대결로 압축된 이날 결승전은 말 그대로 백미였다. 대회관계자들조차 이들 두 팀의 승리를 쉽게 장담하지 못했다.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킥오픈된 결승전, 초반주도권은 오산고가 잡았지만, 양 팀 모두 신중했다. 볼의 위치가 중원에서 많이 목격되면서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흘렀고, 전반중반이후 천안제일고가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하지만 결정타가 없는 가운데 전반 종료직전 오산고 골잡이 정한민이 공격 작업에서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자신이 직접 선제골로 연결하며 마침내 승부의 균형이 갈랐다.

전반 선제골로 앞선 오산고는 후반 들어 공격의 수위를 더 당겼다. 그런 결과 후반 10분 오민규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후반 교체 투입된 권성윤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벤치 용병술에 보답했다. 승기를 완전히 잡은 오산고는 그라운드를 폭넓게 활용하며 천안제일고의 공격을 차단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핫 한 팀으로 발전을 도모한 천안제일고, 이대로 주저앉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결과 후반 32분 프리킥 이후 혼전상황에서 김도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은 시간은 충분했다. 천안제일고는 계속해서 공격 작업을 펼치면서 오산고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견고하게 잠긴 오산고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으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단 첫 우승의 순간, 오산고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으면 우승을 자축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이파이브로 서로를 격려했고, 이후 대회 시상식을 통해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써 내리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팀 우승을 이끈 명진영 감독은 “FC서울 유스 팀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있었지만 창단 이후 전국대회 우승을 단 한 차례도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 마침내 오늘 우리선수들이 그동안의 숙제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번 대회를 더해가면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는데 그러한 부분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은퇴와 동시에 오산고를 통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진규 코치는 "선수때 우승과 지도자로서 우승이 맛이 다른거 같다. 동계훈련 기간동안 선수들이 저한테 야단도 싫은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 고맙고 사랑스럽다. 오늘경기에 뛴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 모두가 합심했기에 이렇게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 개인적으로 지도자생활 첫 발걸음을 가볍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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