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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단국대 에이스 안수현, 2G 연속골로 에이스의 성공적 귀환 증명..."올 시즌 어느 때보다 절치부심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9-02-16 오전 11:05:00 | 최종수정 2019-02-16 오전 11:05:23

▲15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천연C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 14조 조별리그 2차전 동국대 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운 단국대 에이스 안수현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에이스의 화려한 부활에 팀 전체에 연신 행복한 비명이 가득하다. 단국대의 이번 춘계연맹전 여정에서 에이스 안수현(3학년)의 부활은 팀 전체에 확실한 '등불'이다. '남산코끼리' 동국대 전에서 선제골과 함께 2경기 연속골로 득점 예열을 뜨겁게 달구면서 에이스의 품격을 숨기지 않았다. 득점 이외 볼 터치와 움직임, 위치선정 등에서도 팀내 주 롤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군더더기 없이 소화하는 등 전체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도 남달랐다.

단국대는 15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천연C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통영배 14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에이스 안수현과 김상현(4학년), 이의형(3학년)의 릴레이포로 동국대에 3-2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첫 경기 대구예술대 전 3-1 승리에 이어 이날도 동국대에 1골차 승리를 낚아채면서 2연승으로 20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오는 17일 최종전 연세대 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두면 조 선두까지 확보하게 되는 등 동국대 전 승리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첫 경기 대구예술대 전 득점포 가동의 여운은 이날 동국대 전 역시 에이스로서 남다른 탈랜트 표출이라는 결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런 측면에서 안수현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였다. '가짜 9번'으로 나선 U-20 대표 구본철(2학년), 이의형과 함께 공격의 축을 이룬 안수현은 184cm의 좋은 신장임에도 간결한 볼 터치와 턴 동작 등의 강점을 전반 초반부터 적절히 녹여내며 높이와 파워 등이 출중한 동국대 수비라인을 현혹시켰고, 이의형, 구본철 등과 패스 주고받는 빈도를 높이면서 월패스에 의한 컷백으로 공격 스페이싱을 덧칠하는 등 팀 공격 실타래 마련에 올인했다.

전반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오가며 동국대 수비 교란을 꾀한 안수현의 노력은 전반 28분 마침내 껍질을 깼다. 구본철의 오른발 코너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르자 이를 재빨리 낚아챘고, 간결한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동국대 수비라인이 페널티지역 안에 밀집되는 와중에도 터치 한 번으로 상대 수비를 절묘하게 분산시키는 센스는 제 아무리 높이와 파워 등이 좋은 동국대 수비라인이 당해낼 재간이 없었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예열을 달궜다.

선제골 '버프'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위력을 더했다. 안수현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면서 끊임없이 득점 찬스를 포착했고, 후방에서 볼을 넘겨받고 뒷공간으로 빠져드는 타이밍과 움직임도 상대 수비에 강력한 쥐약이었다. 뿐만 아니라 볼을 끊고 공격으로 전환될 때 이의형과 구본철 등을 향해 내주는 크로스는 나머지 선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연이어 양산해냈고, 사이드 어택커 김상현과 강지원(3학년)의 오버래핑에 의한 크로스 때 재빨리 페널티지역 안에 도사리는 위치선정과 묵직한 슈팅력 등도 위력적인 맛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바로 구본철의 '가짜 9번' 패턴을 통한 반사이익 창출에 있었다. 구본철이 왕성한 활동량과 예리한 패스웍 등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낸 덕분에 중앙과 측면에서 활동 영역이 한층 넓어질 수 있었고, 서로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문전 침투 등에서도 최상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어쩌면 '빅&스몰' 조합의 위력 배가는 자연스러운 수순과도 같았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바탕으로 스크린을 걸어주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단국대가 3골 이후 후반 막판 연이은 실점으로 동국대의 거센 저항을 받았음에도 안수현의 활약상 만큼은 미소가 가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늘 굳이 득점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팀 승리만 가미되면 괜찮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경기 전부터 (구)본철, (이)의형이 등 공격 선수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가져가면서 동국대 수비 공략법 등에 대해 연구했다. 동국대가 워낙 높이와 파워, 투지 등이 좋은 팀이라 전반 초반에는 공격적인 부분이 원활하게 풀리지 못했지만, 본철이, 의형이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가져간 덕분에 박자가 잘 맞았다. 몸싸움을 자신있게 하면서 볼 터치와 움직임 등의 강점을 살리려고 했던 것이 유효했고, 본철이와 의형이 등이 서포터를 잘해준 부분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오늘 본철이를 '가짜 9번'으로 넣는 패턴을 꺼내셨다. 공격 포지션은 어느 자리를 소화해도 큰 문제가 없다. 패스를 주고받는 움직임과 타이밍을 맞추는 부분에서도 자신있었고, 그러면서 찬스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려고 노력했다. 이게 어쩌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나름대로 페이스를 찾는데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첫 경기 대구예술대 전과 마찬가지로 3골을 넣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골을 내준 부분은 아쉽다. 이 부분은 필히 보완해야 될 과제다. 일단, 동국대라는 어려운 상대를 넘어선 만큼 2연승으로 20강 진출을 확보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포철동초(前 포항 U-12)-강구중(경북)-강릉중앙고(강원) 출신으로 신연호 감독의 신뢰와 믿음 속에 단국대 입학과 함께 팀의 주 플랜으로 거듭난 안수현은 지난 시즌 상반기 피로골절 부상의 여파로 동료들의 활약상을 바깥에서 쓸쓸히 지켜봤지만, 오히려 지난날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삼는 모습이다. 중고참 신분 진급과 함께 내면의 성숙, 시장 가치 형성 등이라는 내-외적인 동기부여는 안수현의 전투 태세를 강하게 무장시키고 있고, 에이스로서 뭔가 보여주려는 사명감과 열정 등도 함께 가미하며 팀 대체 불가 존재의 위엄을 잃지 않고 있다. 현재 리듬이나 분위기 등을 놓고보면 17일 조별리그 최종전 연세대 전 뿐만 아니라 남은 여정에 안수현의 활약에 시선이 고정되는 것은 그리 어색한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원래 목표했던 부분이 바로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취업을 이루는 것이었다. 지난 시즌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그라운드에 뛰지 못한 것보다 더 큰 아쉬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때부터 준비를 철저하게 하면서 나의 탈랜트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중고참 신분에 들어선 만큼 4학년 형들과 저학년 후배들을 잘 다독거리며 팀에 최대한 기여하는 방향에 집중하는 편이다. 늘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주는 부분에 고마움이 크다. 우리가 아직 조 선두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연세대 전도 놓칠 수 없다. 어느 팀과 대결하든 최선을 다하는 것은 똑같고, 잘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 20강 이후부터도 지난 시즌 고비를 넘기지 못한 아쉬움 해소에 주력하겠다." -이상 단국대 안수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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