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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공고, '응답하라 2016' 꾸준함 유지에 'My Way'…"우리의 문화와 특색 확실하게 표출하겠다"
기사입력 2019-01-21 오전 11:09:00 | 최종수정 2019-01-21 오전 11:09:55

▲올 시즌 백운기고교축구대회와 권역 리그를 비롯한 각 종 대회에서 도전한다는 자세로 응답하라 2016의 캐치프레이즈 구현에 모든 노력을 다 가미할 것으로 보이는 영등포공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019년 '기해년(己亥年)' 추구하는 지향점은 확실하다. 다름아닌 '응답하라 2016'이라는 캐치프레이즈 구현에 있다. 고교축구 대표 강자 중 하나인 영등포공고(서울)의 얘기다.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를 앞세운 '원 팀' 정신과 '라이징 스타'들의 포텐 폭발 등으로 최근 꾸준함을 줄곧 유지하면서 목표 달성의 방아쇠를 확실하게 장전하려는 욕구는 영등포공고의 겨울나기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결같음을 줄곧 유지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모든 스포츠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의 기본 조건이 바로 꾸준함 유지에서 비롯되는 것을 감안하면 주축 선수들의 공백과 온갖 난관 등의 풍파에도 'My Way'를 외치는 분명한 이유라고 봐도 어색하지 않다.

그동안 숱한 챔피언 등극과 다수의 스타플레이어 배출 등을 이뤄내고도 2010년대 초-중반까지 토너먼트 '새가슴'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에 각 종 대회 때마다 늘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됐지만, 영등포공고에게 2010년대 중반 이후는 말 그대로 반전 또 반전이었다. 2015년 광양 백운기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그 해 대통령금배와 후반기 왕중왕전 3위를 내리 일궈내면서 강팀 타이틀에 걸맞는 퀄리티를 발산했고, 승부처를 헤쳐나오는 임기응변과 위기관리능력 등이 토너먼트 대회 3차례 상위 입상으로 한층 배양되면서 질긴 악순환을 보기좋게 끊어냈다. 팀 전체가 이기는 맛을 완전히 장착하면서 '위닝 멘탈리티'라는 싹이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을 기반으로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원 팀' 정신 등의 팀 특색도 더욱 위력을 발산했다. 이에 선수들의 능력치와 자신감 배양 등이라는 순환 구조를 함께 낳는 등 토너먼트 트라우마 개선의 효과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토너먼트 대회 트라우마 개선은 더 큰 업적 쟁취를 위한 하나의 초석이었다. 이듬해 광양 백운기 대회에서 일반 학원팀 중 유일하게 상위 입상(3위)을 달성하며 예열을 달군 영등포공고는 금강대기 대회에서 2008년 추계연맹전 이후 8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챔피언 갈증을 보기좋게 해갈했고, 후반기 왕중왕전 역시도 기존 명문팀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이뤄내며 '광란의 무대'를 연출했다. 초인적인 활동량으로 상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파이터' 기질은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 무장 등을 더욱 솟구치게 만들었고, 상대 거센 견제에도 경기 리듬과 페이스를 초지일관을 이어가는 '포커 페이스'도 가히 압권이었다. 1년간 토너먼트 다수 입상의 내공과 면역력 증대 등에 자연스럽게 위기관리능력과 임기응변 등에서도 기존 팀들에 강력한 공포탄을 연신 발포하며 호흡기를 떼버렸고, 토너먼트 대회 '새가슴'에서 '끝판왕'으로의 변신 마저 화끈하게 이뤄내며 경기의 양과 질 모두 풍족함을 더했다.

이후 2017년 백운기와 대통령금배 대회 8강(백운기 금호고(광주FC U-18 0-2 패, 대통령금배 보인고(서울) 0-0(5PK6) 패)으로 잠시 개점휴업에 들어갔지만, '끝판왕'의 퀄리티 회복까지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백운기 16강(장훈고(서울) 0-1 패)을 딛고 지난 시즌 금강대기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올인한 영등포공고는 홈팀 강릉중앙고(강원)의 벽에 막혀 '타이틀 방어'의 뜻은 이루지 못했음에도 고양고(준결승 2-1 승), 과천고(8강 1-0 승), 구리고(이상 경기. 16강 2-0 승) 등을 내리 돌려세우며 준우승을 이뤄냈고, 전반기 왕중왕전 역시 준결승 대건고(인천 U-18) 전 패배에도 8강 영광FC U-18(전남. 6-0 승), 16강 부경고(부산. 3-2 승), 32강 강릉문성고(강원. 3-1 승), 1회전 동북고(서울. 1-0 승) 등 강팀들을 차례로 셧아웃시키고 일반 학원팀 중 유일하게 상위 입상을 달성하는 저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웬만한 전국대회보다 더 어렵다는 서울 리그에서도 전국 고교 및 클럽팀 중 유일하게 전-후기 '퍼펙트 챔피언(전반기 9전 전승, 후반기 4전 전승. 모두 서울 북부)'이라는 유일무이한 업적으로 5년 연속 권역 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등 업적 쟁취의 상징성을 확실히 구현했다.

▲올 시즌 황금돼지의 해가 내가 처음 감독직을 맡았던 해와 띠가 같다. 초창기 때 어떤 상황인지를 알기에 초창기 세월이 늘 생각난다. 이에 각성하면서 지금은 12년이 지난 경험, 초창기 때 초심을 묶어서 좋은 지도자, 좋은 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하는 김재웅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을 이루지는 못했어도 결과물은 제법 잘 나왔다.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 때 기존 선수들의 부상이 도미노처럼 쏟아지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후 금강대기 준우승, 전반기 왕중왕전 3위를 이뤄냈다. 우리가 이전까지 전반기 왕중왕전 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일반 학원팀 중 유일하게 상위 입상(당시 영등포공고는 일반 학원팀 중 유일하게 상위 입상을 거둬들였다.)을 이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후 추계연맹전 8강(천안제일고(충남) 1-2 역전패), 전국체전 1회전 탈락(매탄고(수원 U-18) 0-3 패), 후반기 왕중왕전 1회전 탈락(통진고(경기) 2-2(4PK5) 패)의 쓰라림을 봤지만, 웬만한 전국대회 퀄리티를 능가하는 수도 서울에서 전국 고교 및 클럽팀 중 유일한 전-후기 통합 '퍼펙트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는 것 자체도 우리에게 큰 훈장이다. 대체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우리 팀의 모토가 그라운드에서 잘 표출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과 동기부여 등이 촉진된 효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울 따름이고, 2017년 다소 주춤했던 아쉬움도 덜 수 있어서 더없이 흡족하다."

지난 시즌 '끝판왕'의 건재함을 다시금 알린 영등포공고는 올 시즌 역시 본래 특색 극대화를 바탕으로 강자의 위엄 증명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을 앞세운 팀 색채는 여전히 상대에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하고 있고, 기동력과 파이팅, 팀워크 등이 매년 잘 이식되는 점도 팀에 큰 플러스 알파와 같다. 공교롭게도 2016년과 현재 고학년 선수들의 발자취가 흡사하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고교 2학년 때 고학년 경기에 줄곧 출전하면서 경험치와 능력치 등을 한껏 먹은 하승운(포항 스틸러스)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고학년 진급과 함께 숱한 입상으로 최고의 수확물을 이뤄냈고, 이를 토대로 하승운과 정호진(고려대) 등이 연령별 대표팀 승선(하승운 -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정호진 - 2017년 2월부터 U-18~20 대표팀 승선 개근)의 토대를 장만하면서 겹경사를 제대로 누렸다. 올 시즌 역시 '캡틴' 허준영과 에이스 김덕진, 재간둥이 이광인, 측면 미드필더 이주원, 최전방 원톱 김결이 등 지난 시즌 고학년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다수 포진된 상황에서 저학년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팀 플랜에 합류하는 팀 플랫폼이 묘하게 오버랩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고교생의 신분은 축구선수로서 기량과 자신감 등이 가장 많이 늘 수 있는 시기다. 하루하루가 다르기에 어떻게 변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느냐가 나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스타팅 중 '캡틴' (허)준영, (김)덕진, (이)광인, (이)주원, (김)결이 등은 지난 시즌 고학년 경기에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다. 1년 동안 경험치와 내성 등이 많이 쌓인 만큼 올 시즌 고참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2016년 (하)승운이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2학년 시절 쌓은 경험치와 능력치 등을 녹여내면서 고학년 진급과 함께 금강대기 대회 챔피언을 이뤘다. 올 시즌에도 준영이, 주원이, 광인이, 덕진이, 결이 등이 저학년 시절 지속적인 경기 출전으로 좋은 경험을 얻었고, 저학년에서 고학년 올라오는 과정이 2016년 선수들과 오버랩되는 면이 많다. 기본적인 틀 또한 흡사하다. 현대축구에서 스피디한 경기운영은 이제 필수 아닌 필수다. 전방 압박과 커버플레이, 공-수 밸런스 유지 등을 가미하면서 개인의 능력보다 팀으로서 뭉치는 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원하는 경기력과 결과물 등도 나오리라 생각한다."

▲전통의 명문 영등포공고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좌로부터 이윤규 골키퍼 코치-윤종석 코치-김영우 축구부장-최병도 수석코치-김재웅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경남 산청, 전남 순천 등지로 이어지는 동계훈련 기간 영등포공고의 '응답하라 2016'을 위한 수수께끼 해결책은 분명하다. 바로 저학년 선수들의 활용 폭 증대에 있다. 지난 시즌까지 스타팅과 리저브의 갭이 큰 나머지 스타팅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짙었고, 스타팅과 리저브의 갭이 크다는 것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상대 기세에 변칙적인 카드 장만 등에 애로점이 상당했다. 그런 측면에서 올 시즌 저학년 선수들의 서포터는 이번 비시즌 동계훈련의 핵심 파트다. U-19 대표 김강연(고려대 입학예정)의 졸업으로 헐거워진 수비라인이 골키퍼 임정재와 '캡틴' 허준영을 제외하면 저학년 위주로 짜여진 탓에 제로 베이스에서 수비 밸런스와 간격 유지 등을 점검하는데 여념이 없고,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 체력과 감각 등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승부처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 장만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저학년 선수들 저마다 기본적인 능력치는 갖췄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만큼 기존 고학년 선수들과 팀 포맷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내느냐에 손길이 절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고학년 선수들의 저학년 시절 경기 경험이 미진했고, 가동 인원이 넉넉하지 못하다보니 리저브를 돌릴 여력도 되지 않았다. 이게 승부처에서 스타팅 의존도가 짙어지면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의 제한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지금 우리가 골키퍼 (임)정재, 준영이를 제외하면 수비라인이 다 저학년이다. 경기 감각과 체력 등이 완전하지 않을 뿐더러 (김)강연이의 그림자가 크다. 여러모로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 제로 베이스에서 수비 조직력과 밸런스 유지, 볼 뺏긴 후 전방 압박, 커버플레이 등을 세세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머지 리저브 선수들을 철저하게 준비시키면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를 염두해두는 단계다. 승부처에서 배포있게 경기를 펼치는 부분에도 역점을 두면서 좀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저학년 선수들의 능력치가 좋다는 것이다. 저학년 선수들이 고참 선수들을 잘 받쳐줄 것으로 믿고 있고, 시간이 거듭될수록 팀 포맷에 잘 버무려내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초 우려가 기대로 변질되리라는 확신도 가득하다."

선배들의 업적 계승은 목표 달성 과정에서 든든한 학습효과를 가져오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금강대기 준우승, 전반기 왕중왕전 3위를 이뤘던 주역들이 고려대(김강연), 연세대(차승현), 성균관대(김정수), 건국대(오성주), 인천대(박준성), 한양대(윤동건, 이민기) 등 수도권 명문팀에 대거 진학하면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동기부여 등이 충만하고,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에서 최근 결과물이 줄곧 한계단씩 하락(2015년 준우승 → 2016년 3위 → 2017년 8강 → 지난 시즌 16강)하는 모습을 보여온 점 역시 눈빛을 이글아이처럼 타오르게 만든다. 프로 산하 유스팀 및 기존 학원 명문팀들의 만만치 않은 퀄리티와 능력치 등은 뚫는 것 자체가 녹록치 않은 과제지만, 프로 산하 유스팀 및 기존 학원 명문팀들의 틈새를 뚫겠다는 야심 만큼은 온갖 난관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이를 통해 6월 대회와 8월 대회는 물론, 권역 리그에서도 '타이틀 방어(2014년 서울 북부~ing)'를 계속 계승하면서 수도 서울의 PRIDE를 지키겠다는 계산이 '해피엔딩'으로 종결될지에 궁금증이 커진다.

▲선배들이 이뤄 놓은 업적 계속해서 계승해 나가겠다. 올해는 우리가 주인공이자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은 영등포공고 3학년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우리가 올 시즌 졸업생들이 3년 연속 전원 수도권 대학 진학을 이뤘다. 선수들이 좋은 결과물로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가려는 욕구가 강하다. 일단,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것보다 선배들이 겪어온 과정을 본 상황이기에 각자 어떻게 해야될지를 잘 안다. 어쩌면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부분보다 더 큰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리가 최근 광양에서 결과가 한계단씩 내려온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선수가 많다보니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올 시즌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상 관리 등에 신경을 더 쓸 계획이다. 선수들끼리 부상에 대한 인지를 확실하게 하고 있는 만큼 두 번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도 잘 가미되고 있다. 백운기 대회 출전팀들의 능력치와 퀄리티, 경험치 등이 만만치 않아도 지난 시즌 못지 않은 결과물을 위해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올 시즌 권역 리그가 춘추제 방식으로 개편된다. 토너먼트 대회 못지 않게 리그에서 '타이틀 방어'를 계속 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 백운기와 권역 리그를 비롯한 각 종 대회에서 도전한다는 자세로 응답하라 2016의 캐치프레이즈 구현에 모든 노력을 다 가미할 것이다."

매년 영등포공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화수분'이다. 중학교 시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선수들이 영등포공고 입학과 함께 가지고 있는 '포텐'과 능력치 등을 마음껏 분출시키며 팀 문화를 확실하게 정립하고 있고,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의 무장을 통해 팀 포맷에 완전히 뿌리내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신분 세탁을 이루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의 영등포공고 출신 앓이는 나날이 빗발치고 있고, 선수들 역시 반짝이 아닌 꾸준하게 진보하는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화수분' 축구의 위엄을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다. 최수영 교장, 김영우 부장을 비롯한 학교 교직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 등은 선수들과 일심동체 형성으로 원활한 팀 분위기 형성을 덧칠하고 있고, 최병도 수석코치와 윤종석 코치, 이윤규 골키퍼 코치 등의 디테일한 지도 역시 팀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전체적인 무게감과 PRIDE 향상 등에도 단비를 내려쬐게 만든다. 2007년 '정해년(丁亥年)'에 모교 감독으로 감독 커리어를 열어젖힌 김재웅 감독도 황금돼지의 해에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초심과 이후 세월의 경험 등을 혼합하면서 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업그레이드를 입히는 '빅 피처'로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구상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학부모, 학교) 등의 조화가 적절하게 들어맞고 있는 만큼 김 감독과 영등포공고 선수들의 비상에는 쉼표라곤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 팀 선수들 대부분이 중학교 시절까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면이 많다. 그러나 팀에 오면서 개개인의 성향과 특색 등을 팀 포맷에 버무려내고, 저마다 지속적인 노력을 가미하다보니 각자 능력치가 배가되는 모습이 매년 나오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현상이고, 후배들이 선배들의 좋은 부분을 뽑아내고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고마움이 크다. 이게 선수들이 대학 진학 이후 더 잘되는 요인이 되지 않나 싶다. 멋 모르고 초창기에 감독 직함을 단 세월이 벌써 13년이다. 올 시즌 황금돼지의 해가 내가 처음 감독직을 맡았던 해와 띠가 같다. 초창기 때 어떤 상황인지를 알기에 초창기 세월이 늘 생각난다. 이에 각성하면서 지금은 12년이 지난 경험, 초창기 때 초심을 묶어서 좋은 지도자, 좋은 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교 교직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선수들, 코칭스태프가 하나로 맞물리면서 팀 스피릿을 이루는 모습은 우리의 무기다. 부모님들이 자녀의 잘됨이 아닌 팀이 잘되야 선수들이 잘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고, 학교에서도 항상 축구부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다. 팀 전체적인 무게감과 PRIDE 등이 좋아진 이상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만의 모토는 확실하게 표출하겠다." -이상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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