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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알짜배기 '뉴 페이스' 충원으로 팀 개편 '착착'…이선걸-김태훈-맹성웅-김명진-조규성 등 5명 합류
기사입력 2019-01-04 오후 4:52:00 | 최종수정 2019-01-04 오후 4:52:01

▲FC안양이 4일 클럽 우선지명 1명과 자유계약 4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좌로부터 김태훈-맹성웅(이상 영남대), 이선결(가톨릭관동대), 김명진(단국대), 조규성(광주대)의 모습 ⓒ 사진제공 안양FC

이름값은 다소 부족해도 쓸만한 매물들은 확실하게 끌어모았다. 만년 중-하위권 이미지를 벗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 힘찬 날갯짓을 노리는 FC안양의 얘기다. '뉴 페이스'들 모두 김형열 감독이 추구하는 성향에 딱 부합하는 인물들인데다 능력치와 가능성 등도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름 신인 농사를 잘 거뒀다는 평가다.

FC안양은 4일 클럽 우선지명 1명, 자유계약 4명 등 총 5명을 올 시즌 신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무대에서 쏠쏠한 활약상을 토대로 FC안양의 부름을 받은 이는 조규성(광주대), 이선걸(가톨릭관동대), 김명진(단국대), 맹성웅, 김태훈(이상 영남대) 등이며, 김형열 감독 체재로 개편된 안양 입장에서도 신인 선수들의 가세로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 창출, 경쟁 구도 확립 등을 동시에 입힐 복안이다.

우리네 흔히 헤어짐은 또다른 만남의 시작이라고 했다. 가톨릭관동대 사이드 어택커 이선걸(3학년)의 은사 김 감독과 재회가 딱 그렇다. 재현고(서울) 시절까지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선걸은 가톨릭관동대 입학 후 김 감독의 권유에 의해 사이드 어택커로 보직을 옮기면서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고, 스피드와 돌파력, 왼발 슈팅력 등의 강점에 수비력과 경기운영 등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를 만개했다. 이선걸의 특색과 능력치 등이 사이드 어택커에 더 적합하다는 김 감독의 계산이 기막힌 마법을 연출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포지션 전향'의 효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이선걸은 지난 시즌 팀의 춘계연맹전과 익산 전국체전 3위, U리그 1권역 챔피언 당시 당시 사이드 어택커 포지션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예리한 얼리 크로스, 묵직한 슈팅력 등을 통해 팀 플레이의 속도감을 제대로 끌어올렸고, 이는 지난 연말 U-23 대표팀 2차 소집훈련 명단에 기꺼이 부름을 받는 하나의 시초가 됐다. 김 감독의 성향과 특색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은사인 김 감독 품 안에서 어떠한 활약상을 보여줄지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영남대 '거미손' 김태훈과 멀티플레이어 맹성웅(이상 3학년)은 나란히 프로 무대에서도 한솥밥을 계속 먹게 됐다. 강릉문성고(강원) 시절부터 정상급 수문장으로 각광받은 김태훈은 1학년때부터 전임 김병수 감독(現 강원FC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스타팅 한 자리를 꿰찼고, 2016년 팀의 4관왕(추계연맹전+추계 1-2학년 대회+전국체전+U리그 10권역) 달성에 수훈갑을 자처하면서 빠르게 성인 무대에 연착륙했다. 190cm의 큰 신장에도 필드플레이어 못지 않은 운동능력과 빌드업 능력 등은 물론, 수비 리딩과 경기운영, 킥력 등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제대로 집중시켰다.

김태훈의 활약상은 신입생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지난 시즌 덴소컵 대학선발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차더니 팀의 중고참으로서 안정된 경기운영과 빼어난 순발력 등을 바탕으로 짠물 방어를 뽐내며 팀의 방어벽을 견고하게 책임졌고, 지난 시즌 팀의 익산 전국체전 준우승, 대학축구 사상 첫 권역 리그 7연패(2012~18) 달성에도 한 축을 도맡으며 '미친 존재감'을 연신 뿜어냈다. 고교시절부터 큰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온데다 골키퍼로서 갖춰야 될 조건 등도 두루 겸비하고 있어 FC안양의 수비 조직력 안정을 이끌 적임자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멀티플레이어 맹성웅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어도 가지고 있는 매력이 넘치는 자원 중 한 명이다. 배재고(서울) 3학년이던 2015년 아시아학생선수권에서 팀의 챔피언과 함께 대회 MVP를 품에 안은 맹성웅은 영남대 입학 후에도 안정된 볼 키핑과 경기운영, 패스웍, 뛰어난 축구 센스 등을 바탕으로 성인 무대의 면역력과 내성 등을 키웠고,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센터백, 사이드 어택커 등을 고루 소화하는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까지 가미하며 팀 플레이의 '마에스트로' 노릇을 유감없이 뽐냈다. 팀 플레이의 헌신, 기여도 등에서도 짭짤한 모습을 잃지 않은 것은 당연한 얘기였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다. 지난 시즌 익산 전국체전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보직을 옮긴 맹성웅은 맞지 않는 옷을 입었음에도 안정된 경기운영과 탁월한 센스 등으로 이를 유연하게 대처하며 김태훈과 함께 수비 안정감을 제대로 입혀줬고,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U-23 대표팀 2차 소집훈련 명단에도 부름을 받으면서 멀티플레이어의 싹을 제대로 표출했다. 멀티플레이 능력을 중시하는 김 감독의 성향을 감안할 때 프로 무대의 적응력이 좀 더 가미되면 '포텐'을 터뜨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단국대 센터백 김명진(4학년)도 프로 진출로 졸업 선물을 멋지게 자축했다. 금호고(광주FC U-18)를 거친 김명진은 센터백으로서 181cm로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이를 탁월한 위치선정과 축구 센스, 안정된 빌드업 능력 등으로 커버하며 단국대 특유의 밸런스 축구를 덧칠했다. 부상으로 1년 유급하면서 동기들보다 1살이 많은 김명진은 2017년 추계연맹전에서 침착한 수비 리딩과 커팅 능력 등으로 팀을 36년만에 대회 챔피언으로 올려놨고, 지난 시즌 팀의 '캡틴'으로서 리더십, 경기운영, 팀 동료들과 융화 등에서도 후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센터백으로서 발 밑 기술이 좋다는 메리트를 안고 있기에 경험과 파워 등의 향상을 토대로 프로 무대 연착륙을 꾀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2014년부터 U-12, 15, 18로 이어지는 클럽 라이센싱을 구축한 FC안양에서 광주대 에이스 조규성(3학년)은 안양공고의 FC안양 U-18 팀 개편 이래 첫 우선지명으로 프로팀에 콜업되는 영예를 안았다. 188cm의 큰 신장에 강력한 파워와 폭넓은 활동량, 뛰어난 골 결정력, 포스트플레이 등이 압권인 조규성은 이승원 감독의 두터운 믿음과 신뢰 속에 광주대 특유의 파워풀한 축구를 진두지휘하며 타깃맨의 역량을 여실히 증명했고, 지난 시즌 팀의 U리그 8권역 챔피언 달성에도 큰 공헌을 세우는 등 에이스로서 득점력과 팀 플레이 등에서도 발군의 역량을 뽐냈다. 파워와 제공권 등은 수준급이라는 평가가 자자한터라 템포와 몸싸움 등의 적응력 향상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노릴 구상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를 1차 동계훈련 행선지로 정한 FC안양은 오는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입성해 굵은 땀방울을 쏟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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