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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FC, 알짜배기 신인 수혈로 '기해년(己亥年)' 비상 준비…김호준-이민규-서경주-이상헌-고준영-김민서 등 6명 가세
기사입력 2018-12-21 오전 10:16:00 | 최종수정 2018-12-21 오전 10:16:45

올 시즌 창단 첫 K리그 2 최하위의 수모를 맛본 서울 이랜드FC. 그런 서울 이랜드FC가 다가올 '기해년(己亥年)' 알짜배기 신인 선수들 수혈로 새로운 비상을 노린다. 아직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자원들이지만, 가지고 있는 특색과 능력치 등은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 이들을 긁어모았다는 평가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 이랜드FC는 20일 내년 시즌 신인선수 6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각 종 대회에서 활약상을 바탕으로 서울 이랜드FC의 부름을 받은 이는 김호준(인천대), 이민규(용인대), 서경주(전주대), 이상헌(서울 이랜드FC U-18), 고준영(천안제일고), 김민서(부평고) 등이며, 내년 시즌 김현수 감독 체재로 개편된 서울 이랜드FC 입장에서도 신인 선수들의 가세가 팀 명예회복과 미래 지향적인 가치 창출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갈고(경기) 출신의 김호준은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인천대 진학과 함께 기량과 자신감 등이 부쩍 만개한 케이스다. 베테랑 김시석 감독의 조련 속에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경쟁력을 가꿔나갔고, 뛰어난 파워와 제공권 등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 라인에 구토 유발증을 제대로 불러일으키며 인천대의 방어벽을 견고하게 세웠다. 안정된 빌드업 능력에 세트피스 상황 때 위협적인 공격 가담도 장착하는 등 팀 공헌도도 단연 높았고, 센터백 이외 사이드 어택커 소화도 가능할 만큼 전술적인 활용 가치 역시 남달랐다.

'음지'에서 묵묵히 팀의 조연을 자처한 김호준의 활약상은 인천대의 각 종 대회 분전을 제대로 지탱해줬다. 김호준을 필두로 안찬기(2학년)와 이광연(1학년) 등 수준급 골키퍼 자원들의 로테이션 시스템 등으로 수비 조직력의 안정감을 입힌 인천대가 각 종 대회에서 0점대 방어율을 줄곧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도 김호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고, 팀의 고참으로서 리더십과 통솔력 등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으며 '김시석의 남자'로 군림했고, 올 시즌 팀의 U리그 2권역과 전국체전 '타이틀 방어(2017~18)' 등을 이끈 공로도 많은 이들의 레이더망에 제대로 포착되며 프로 진출의 숙원을 실현하는 영예를 안았다.

용인대 에이스 이민규는 기존 선수들보다 이력이 다소 특이하다. 초지고(경기) 졸업 이후 2015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現 해체)에서 커리어를 이어간 이민규는 이듬해 용인대 입학과 함께 축구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고, 이장관 감독의 신뢰와 믿음 등을 바탕으로 성인 물을 먹은 경험과 내공 등을 팀에 잘 접목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1학년때부터 차츰 출전 시간을 보장받은 것은 물론, 올 시즌에는 덴소컵 대학선발 엔트리 한 자리도 확보하는 등 대학 재수생 신분이 확실하게 전화위복이 됐음도 함께 알렸다.

기동력과 압박 등의 컨셉으로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압권인 용인대 색채에서 이민규의 역량은 도드라지기에 충분했다. 상대 수비 1~2명을 단칼에 벗겨내는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문전 침투 등은 상대 수비에 강력한 화약고나 다름없었고, 이는 팀 옵션 다변화에 든든한 날개였다. 뿐만 아니라 볼 없을 때 상대 수비 진을 빼는 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용인대가 추구하는 공격 콤비네이션의 위력도 더욱 배가됐다. 철저한 무한 경쟁을 추구하는 용인대의 '플랜'에서 올 시즌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본래 특색과 가능성 등은 확실하게 인정받으며 가치를 증명했다.

이어 전주대 사이드 어택커 서경주도 가능성과 능력치 등은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 FC PAJU U-18(경기)을 거친 이후 전주대에 보금자리를 튼 서경주는 사이드 어택커 뿐만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빼어난 전술 이해도로 전주대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 등의 색채를 진하게 물들였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오버래핑과 1대1 돌파력,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왕성한 활동량 등을 통해 공-수 양면에서 팀에 남다른 기여도를 세우며 대체 불가의 위용을 그대로 선보였다.

올 시즌 이시영(성남FC)과 김경민(전남 드래곤즈) 등 기존 선수들의 조기 취업에 몸살을 앓았던 전주대 입장에서도 서경주가 팀 '플랜'의 단비나 다름없었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조기 취업 공백 등의 악재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서경주의 안정된 경기력 등을 통해 고학년과 저학년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를 절묘하게 분출시켰고, 이는 절대 강자, 약자도 없던 U리그 7권역에서 역전 '타이틀 방어'를 실현하는 기폭제와도 같았다. 최근 U-23 대표팀 소집훈련에도 참가하며 '로또'를 맞은 버프가 프로 진출까지 잘 이어지는 등 나름 '인생역전'을 제대로 써내렸다.

대학생 3명 이외에 고교생 3명도 내년 시즌 대학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다. 서울 이랜드FC U-18 핵심인 이상헌은 프로팀 R리그에도 출전할 만큼 뛰어난 능력치와 가능성 등이 프로팀의 군침을 제대로 흘리게 했고, 저돌적인 돌파력과 당돌함 등의 특색도 마음껏 분출시키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스팀 출신 프로 선수의 훈장을 떠안았다. 구단 유스 선수들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가치 창출을 꾀하는 최근 풍토임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 곡선에 관심이 절로 집중된다.

고교축구 신흥 강자인 천안제일고 해결사 고준영과 전통의 강호 부평고 에이스 김민서도 '잠실벌'의 새 식구가 됐다. 스피드와 슈팅력, 돌파력, 골 결정력 등이 탁월한 고준영은 올 시즌 팀의 토너먼트 대회 2관왕(협회장배+금석배) 달성에 큰 공헌을 세우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김민서 역시 뛰어난 테크닉과 패스웍, 센스 등의 강점을 통해 팀의 대통령금배 통산 'V6(1996, 2000, 2003, 2015, 2016, 2018)'를 지휘하는 등 에이스 기질을 서슴치 않았다. 많은 대학과 프로팀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던 이들은 행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다가 더 큰 무대에서 빠른 도전을 택하게 되면서 '정글의 세계'에서 향후 생존을 머릿속에 그려갈 태세다.

"서울 이랜드FC 유스팀 출신 첫 프로 선수라는 것에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더 많은 후배들이 유스팀에서 프로에 올라올 수 있게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서울 이랜드FC U-18 이상헌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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