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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8강 프리뷰] 울산대-청주대 ඟ일 전 못 내린 결판, 이번에는 상위 입상 위해 꼭 낸다"
기사입력 2018-11-07 오전 8:07:00 | 최종수정 2018-11-10 오전 8:07:03

▲"이번 만큼 은 반드시 승루블 낸다!" 9일 오후 1시 경북 김천시 경북보건대 운동장에서 '2018 U리그 왕중왕전' 8강전 맞대결을 준비 중인 울산대 김현석(좌측) 감독과 청주대 조민국(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87일 전 내리지 못한 결판을 이번에는 꼭 내야된다.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울산대와 신흥 강자 청주대가 상승 무드에서 진정한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인다. 두 팀 모두 일부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 등의 악재에도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등으로 강팀의 본색을 잘 표출하고 있는터라 이번 만큼은 기필코 서로의 벽을 넘겠다는 각오다. 상위 입상 달성이라는 동기부여 역시 강하게 내재된 만큼 벌써부터 신경전도 남다른 모습이다.

울산대와 청주대는 오는 9일 오후 1시 경북보건대 운동장에서 '2018 U리그 왕중왕전' 8강전을 치른다. '춘추전국시대' 양상이 고착화된 최근 대학축구의 흐름에서 나란히 올 시즌 상승 무드를 거듭하고 있는 두 팀은 이미 지난 8월 14일 추계연맹전 조별리그 당시 매치업(0-0 무)을 통해 서로의 특색과 성향 등에 대한 인지는 어느 정도 끝마쳤고, 부상 선수들의 공백에 따른 '플랜B' 등도 나름 잘 마련됐다는 평가라 '꿀잼' 선사의 요건도 다 갖췄다. 팀 분위기와 페이스 등도 서로 나쁘지 않기에 필승을 위한 계산법 등도 치밀함을 더할 수 밖에 없다.

◇최근 토너먼트 대회 입상 '단골손님' 울산대 "우리의 강점은 화끈한 '창'!, 청주대 깨고 또 한 번 상위 입상 이룬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측면 미드필더 설영우(위 사진)는 울산대의 확실한 '총알'이다. 사이드 어택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으면서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얼리 크로스 등으로 팀의 화력에 세기를 달구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준우승을 비롯, 최근 토너먼트 대회에서 줄곧 상위 입상을 달성한 울산대는 올 시즌 '가물치' 김현석 감독 체재로 개편된 이후에도 여전히 강팀의 위용을 잃지 않고 있다. 춘-추계연맹전에서는 승부차기(춘계연맹전 - 성균관대(0-0 1PK3), 추계연맹전 - 동국대(0-0 4PK5) 벽을 넘지 못하며 16강에 만족한 쓰라림을 딛고 U리그 11권역에서 일찌감치 '1강' 구도를 확립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았고, 지난 10월 익산 전국체전에서도 기존 내로라하는 팀들 틈 바구니 속에서 3위에 오르며 입상 명맥을 이어갔다. 전임 유 감독 시절 패스 게임과 강한 압박 등의 유산을 유지하면서 파워와 체력 등을 가미하는 김 감독의 성향은 팀 골격의 단단함을 입혔고, 선수들 역시도 김 감독의 성향에 완전히 젖어들면서 자신감과 면역력 등이 한껏 고취됐다. 이와 맞물려 팀 밸런스와 팀워크, 경기력 등도 시간이 거듭될수록 자연스럽게 안정감을 더하는 등 입상 '단골손님'의 품격 또한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울산대의 상승 무드는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에이스 박하빈(3학년)과 살림꾼 장재원(2학년) 등 핵심 자원들이 잔부상에 신음하고 있음에도 '슈퍼 서브' 박성진(1학년)과 수비형 미드필더 노태윤(2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을 늘리면서 팀 운영의 유연성을 더하고 있고, 곽성용(4학년)을 비롯한 리저브 자원들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김 감독의 임기응변과 수 싸움 등도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있다.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의 위력도 이와 맞물려 더욱 배가되고 있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위덕대(32강 3-0 승), 동국대(16강 2-2(4PK1) 승)를 내리 돌려세우면서 팀 분위기가 오름세에 있고, 16강 동국대 전에서는 추계연맹전 16강 승부차기 패배의 '복수혈전'을 이루는 등 경기의 양과 질 모두 쟁취하면서 청주대 전 역시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측면 미드필더 설영우(2학년)와 최고참 곽성용(4학년)은 울산대의 확실한 '총알'이다. 사이드 어택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얼리 크로스 등으로 임예닮, 심재민(이상 3학년) 등과 함께 팀의 화력 세기를 달구고 있고, 곽성용은 32강 위덕대, 16강 동국대 전 모두 후반 교체투입돼 내리 득점포를 쓸어담는 남다른 '가성비'를 뽐내며 팀의 '혜자' 노릇을 다해내고 있다. 이들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 스페이싱 창출과 득점 마무리 등에 일가견이 있는 자원들이라 청주대의 방어벽 파괴를 꾀할 수 있는 동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어 해결사 심재민과 188cm 장신 타깃맨 김태영(2학년) 등도 쏠쏠한 활약상을 잃지 않으며 팀의 공격 카드를 풍족하게 만들고 있고, 전국체전 이후 부상으로 주춤했던 에이스 박하빈 역시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16강 동국대 전 리저브 출전으로 투혼을 불사르는 등 청주대 전에서도 출격 명령을 기대케하고 있다.

2011년 대회 준우승 이후 7년만에 U리그 왕중왕전 상위 입상도 함께 노리고 있지만, 그래도 청주대 전 필승을 위한 해법은 확실하다. 이는 다름아닌 공격적인 색채 극대화와 수비 조직력 안정이다. 청주대가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초인적인 활동량 등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라 미드필더 라인에서 노태윤과 김동윤(이상 2학년) 등의 빠른 볼 운반을 통한 탈압박, 왼발 킥력이 탁월한 사이드 어택커 최지묵(2학년)과 박동휘(4학년) 등의 공격 롤 증대로 심재민, 임예닮, 설영우 등과 콤비네이션 창출, 빠른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등을 동시에 입히는 것이 울산대의 생명 연장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청주대가 세트피스 상황 때 센터백 조윤성(2학년)을 비롯,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이 좋은 편이라 골키퍼 박석민(3학년)과 '캡틴' 유원종(4학년), 센터백 김재현(2학년) 등을 필두로 커버플레이와 맨마킹, 협력수비 등을 원활하게 가져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16강 동국대 전 역시도 상대 높이와 세트피스 등에 전반 고전했던 전례가 있기에 수비 집중력도 경기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시즌 역대급 커리어 써내리는 청주대 "방패의 위력으로 울산대 '창' 막는다!, 시즌 3관왕 향해 전진하겠다"

▲지난 시즌까지 줄곧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다가 올 시즌 센터백으로 전향한 조윤성(위 사진)은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안정된 수비 리딩 등으로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 K스포츠티비

2015년 베테랑 조민국 감독 취임과 함께 팀 경기력과 인지도 등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청주대는 올 시즌 역대급 커리어의 화룡점정을 제대로 찍어가고 있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당시 성균관대(파이널. 1-1(4PK3) 승), 가톨릭관동대(준결승), 인천대(8강. 이상 1-0 승), 광운대(16강), 한국국제대(32강. 이상 2-0 승)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줄줄이 돌려세우며 1973년 팀 창단 이래 첫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품었고, 기세를 몰아 U리그 6권역에서도 '황소 군단' 건국대와 홍익대 등 기존 명문팀들을 제치고 '1인자'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의 대위업을 작성했다. 추계연맹전 40강(성균관대 1-2 패), 전국체전 8강(가톨릭관동대 1-4 역전패) 탈락은 다소 아쉽지만,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운 콤팩트한 축구라는 팀 색채가 선수단 전체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고, 선수들 자체가 기존 명문팀들에 승리로 이기는 맛을 완전하게 터득하게 되는 등 역대급 커리어의 가치도 더 폭등한다.

이미 시즌 2관왕 등극과 함께 한 해 농사의 대풍년을 이룬 청주대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에서도 3관왕 등극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쾌속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처진 스트라이커인 설인석(2학년)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32강 부경대 전 3-0, 16강 광주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5PK4)를 이끌어냈고, 부경대와 광주대 모두 피지컬과 파워 등에서 수준급의 위용을 자랑하는 팀임에도 오히려 기동력과 파이팅 등으로 맞대응하는 기밀함도 가미하며 질긴 생명줄을 표출했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펼쳐진 왕중왕전 플레이오프 때 호남대에 승부차기 패배(3-3 2PK3)로 잔칫상에 초대받지 못한 응어리를 제대로 분풀이하면서 선수들의 결속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고, 공-수 밸런스와 팀워크 등도 여전히 건재함을 나타내고 있기에 울산대 전을 팀 역대 왕중왕전 첫 상위 입상의 기착지로 삼는 모습이다.

화끈한 '창'이 무기인 울산대와 달리 청주대는 '방패'의 단단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단한 방패의 중심은 센터백 조윤성과 골키퍼 허자웅(이상 2학년)이다. 실제로 팀의 대체 불가의 위용을 뿜어내고 있는 이들의 활약은 조 감독을 저절로 흐뭇하게 한다. 지난 시즌까지 줄곧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다가 올 시즌 센터백으로 전향한 조윤성은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안정된 수비 리딩 등으로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고, 압박 타이밍과 위치선정 등의 향상과 함께 강점인 빌드업 능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 가담 등도 십분 발휘하며 짭짤한 공헌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골키퍼 허자웅은 안정된 경기운영과 필드플레이어 못지 않은 킥력 등으로 '짠물방어'를 뽐내고 있고, 빼어난 순발력과 세이빙 능력 등으로 나머지 선수들에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불어넣으며 진일보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조윤성, 허자웅 이외 '캡틴' 이경민(4학년)과 윤성한(2학년), 사이드 어택커 김남혁(3학년) 등의 수비 지원과 헌신 등도 잘 가미되고 있는 만큼 수비 상황 때 숫자 싸움 증대로 상대 공격을 둔화시킬 계산이 엿보인다.

팀 밸런스와 팀워크 등은 나무랄데 없는 퀄리티를 뿜어내고 있음에도 청주대의 고민거리는 분명하다. 정통 스트라이커 부재는 조 감독의 고뇌를 더 깊게 만든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 강력한 왼발 슈팅 등이 압권인 해결사 김인균(2학년)과 에이스 박재민(4학년) 등을 필두로 공격 옵션 다변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승부처에서 정통 스트라이커 부재라는 핸디캡은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 공격 옵션 형성 등에 상당한 마이너스를 초래하고 있다. 청주대가 매 경기 살 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할 수 밖에 없는 발단도 이와 무관치 않고, 슈팅 찬스 창출까지의 과정에 비해 실속이 늘 2% 부족함을 나타내고 있어 득점에 대한 강박관념과 심리적인 조급증 해소가 청주대 전체에 큰 숙제다. 이를 위해서는 세트피스 상황 때 조윤성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롤 활용, 측면 얼리 크로스 등 부분 전술의 극대화를 꾀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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