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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8강 프리뷰] 용인대-연세대, 챔피언 타이틀 계승의 공통분모…඘일만에 '리벤지 매치' 꼭 잡겠다!"
기사입력 2018-11-07 오전 8:03:00 | 최종수정 2018-11-10 오전 8:03:38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오는 9일 오전 11시 경북 김천시 경북보건대 운동장에서 '2018 U리그 왕중왕전' 8강 맞대결을 준비 중인 용인대 이장관(좌측) 감독과 연세대 신재흠(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정확히 80일만에 '리벤지 매치'가 챔피언 전선에서 서로를 무조건 넘어야되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대학축구 신흥 강자인 용인대와 '신촌독수리' 연세대의 운명이 그래서 참 얄궂다. 이미 서로의 성향과 특색 등을 너무 잘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마다 챔피언 커리어를 계승하려는 공통분모가 확실하기에 승부의 향방에 더욱 궁금증이 커질 수 밖에 없다. 8강 최고의 '메인 이벤트'로 손색없는 두 팀의 매치업에 시선이 절로 고정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용인대와 연세대는 오는 9일 오전 11시 경북보건대 운동장에서 '2018 U리그 왕중왕전' 8강을 치른다. 2015년 춘계연맹전 8강(당시 용인대 1-0 승) 이후 최근 줄곧 매치업을 벌여온 두 팀의 매치업 전적은 연세대가 3승1무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 8월 21일 추계연맹전 16강에서는 용인대가 4-1 승리를 거뒀던터라 또 한 번 대혈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팀 선수단 모두 최상의 레퍼토리 도출과 집중력 유지 등에 혈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G 연속 막판 뒷심으로 생명줄 늘린 용인대 "이제는 연세대에 자신감 찾았다!, 추계연맹전 16강 이어 또 한 번 독수리 침몰 노린다"

                 ▲"8강 상대, 연세대 전 승리에 앞장선다." 용인대 황준호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추계연맹전 3위 팀이자 U리그 5권역 챔피언으로 권역 리그 4연패(2015~18)를 이룬 용인대의 기세는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매서운 맛을 잃지 않고 있다. 특히 2경기 모두 끈질긴 뒷심과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승리를 낚아챈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2강 대구대 전에서 전반 2골을 넣은 이후 후반 대구대의 맹렬한 저항에 내리 2골을 헌납했음에도 후반 막판 집중력 싸움의 우위로 3-2 승리를 낚아챘고, 16강 단국대 전 역시 전반 선제골 실점 후유증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리 3골을 쓸어담으며 3-1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뽐냈다.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운영과 함께 선수단 로테이션 시스템 등을 적절하게 가동하는 이장관 감독의 임기응변,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 등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팀 분위기도 최고조를 찍고 있다.

무엇보다 8강 맞상대인 '신촌독수리' 연세대와 질긴 악순환 청산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다. 추계연맹전 이전까지 연세대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1무3패로 지독한 열세를 보였지만, 추계연맹전 16강 때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의 초인적인 활동량과 견고한 팀워크, 불굴의 투지 등으로 4-1 승리를 낚아채며 경기의 양과 질 모두 두둑하게 챙기는 수완을 뽐냈다. 상대 숨을 턱 밑까지 차오르게 하는 강한 압박이라는 본래 특색은 추계연맹전, U리그 5권역 등을 거치면서 더욱 정밀함을 더하고 있고, 사이드 어택커와 측면 미드필더들을 통해 공격 숫자의 우위를 도모하면서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패턴도 강력한 화약고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2015년 대회 당시 챔피언의 여운을 재현하려는 욕구가 팀 전체에 강하게 확립된 만큼 연세대 전을 목표 달성의 하나의 기착지로 삼는 모습이 엿보인다.

측면 미드필더 신현식(3학년)과 김진현(1학년) 등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2경기 모두 3골을 쓸어담는 공격 폭발력은 용인대의 상승 기류를 더욱 지탱해주고 있다. 해결사 장원빈(4학년)이 32강 대구대 전 1골을 포함, 뛰어난 스크린플레이와 예리한 움직임 등으로 타깃맨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해주고 있고, 태성고(경기) 출신 측면 미드필더 진세민과 김예찬(3학년)도 32강 대구대(진세민) 전과 16강 단국대(김예찬) 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 옵션 다변화를 입혀주고 있다. 중동고(서울) 출신 측면 미드필더 김동범(4학년)은 용인대의 이번 왕중왕전 숨은 '신데렐라'다. 예리한 문전 침투와 순도높은 결정력 등으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기존 선수들과 공격 콤비네이션의 위력을 배가시키고 있고, 32강 대구대 전 결승골, 16강 단국대 전 동점골 등 득점의 '가성비'도 높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했던 분풀이도 확실하게 하는 등 이장관 감독의 입가에 미소를 절로 번지게 하고 있다.

다만, 수비라인의 집중력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32강 대구대 전과 16강 단국대 전 모두 상대 빠른 역습에 의한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 등에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결여된 것이 연이은 실점의 빌미가 됐고, 이 때 라인 컨트롤과 간격 유지 등도 엇박자를 내면서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가 균열되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2경기 모두 공격적인 경기운영의 강점으로 승리를 따내긴 했음에도 연이은 실점 만큼은 이 감독의 머릿속이 질끈거릴 수 밖에 없다. 골키퍼 김동헌(3학년)과 센터백 황준호(2학년), '캡틴' 고태규(4학년) 뿐만 아니라 홀딩맨 김주헌(3학년), 살림꾼 김기열(2학년) 등의 협력수비와 압박 타이밍 형성, 사이드 어택커 김민식과 이한정(이상 2학년)의 오버래핑 때 수비 전환 속도는 물론, 수비와 미드필더의 간격 유지, 라인 컨트롤 등의 가미는 용인대가 8강 연세대 전에서도 필수적으로 입혀야 될 요소라는 것에 이의를 달 수 없는 이유다.

◇'이보다 강한 잇몸'의 위력 증명한 연세대 "더 이상 용인대 전 패배는 없다!, 이번에는 꼭 용인대 깨부순다"

          ▲"새내기의 매운 맛을 보여 주겠다." 연세대 장신 공격수 윤태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라이벌인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함께 U리그 왕중왕전 유이의 2회 챔피언(2010, 2012) 팀인 '신촌독수리' 연세대의 이번 왕중왕전 전망은 썩 밝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기존 자원들의 부재로 정상 라인업 가동에 애로점이 상당했기 때문. 멀티플레이어 이정문(2학년)과 '캡틴' 김찬규(4학년), 골키퍼 김시훈(3학년) 등이 부상 등으로 빠지면서 팀 척추의 3/4 가량이 손실됐고, 공-수 양면에서 팀의 에너지 공급을 자처했던 사이드 어택커 최준(1학년) 마저 최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출전으로 빠지는 등 가뜩이나 없는 살림이 더 퍽퍽해졌다. 팀 '플랜'의 핵심 자원들의 부재 속에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을 늘리는 궁여지책을 둘 수 밖에 없었지만, 기존 선수들의 짙은 그림자는 쉽게 지울 수 없는 요소였다. 정상 라인업 가동으로 올 시즌 피날레를 노렸던 신재흠 감독의 구상도 자연스레 엇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막상 왕중왕전에 들어서자 대회 직전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이보다 강한 잇몸'들의 존재는 연세대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이준과 김시훈(이상 3학년)에 가려 'NO.3' 골키퍼 신세를 면치 못했던 김동혁(2학년)이 32강 안동과학대 전 승부차기 선방과 함께 2경기 모두 안정된 캐칭 능력과 경기운영 등으로 팀의 방어벽을 든든하게 책임졌고, 최전방 원톱과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김형원(1학년)은 2경기 모두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포지션에서 고군분투하며 신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천제일고(경기) 출신 사이드 어택커 최민수도 2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하면서 최준의 빈 자리를 채우는 등 나름 가능성을 보여줬고,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했던 측면 미드필더 신연준(이상 2학년) 역시 2경기 모두 리저브로 출전해 경기 체력과 감각 등을 끌어올리며 팀 옵션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이보다 강한 잇몸'으로 32강 안동과학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4PK3), 16강 호남대 전 1-0 승리를 낚은 연세대는 추계연맹전 16강 대패 설욕에 단단히 이를 갈고 있다. '복수혈전'의 선봉에 설 인물은 에이스 하승운(2학년)과 188cm 장신 스트라이커 윤태웅, 측면 미드필더 양지훈(이상 1학년)이다. 2경기 동안 침묵을 지켰던 에이스 하승운은 상대 집중견제에도 얼마든지 1~2골을 몰아칠 수 있는 폭발력과 함께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 등의 강점으로 상대 수비에 큰 경계령을 조성하고 있고, 188cm 장신 스트라이커 윤태웅과 측면 미드필더 양지훈도 32강 안동과학대 전과 16강 호남대 전에서 나란히 1골(안동과학대 - 윤태웅, 호남대 - 양지훈)과 함께 폭넓은 활동량과 예리한 문전 침투 등으로 상대 수비 견제를 절묘하게 벗겨내는 등 나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용인대 전 역시 대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하승운과 윤태웅, 양지훈 이외 사이드 어택커 강준혁, 중앙 미드필더 장동혁, 백승우(이상 1학년) 등 '아기 독수리'들도 내실있는 플레이로 팀의 무게감을 높여주고 있고, 사이드 어택커 최준도 U-19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

멀티플레이어 이정문, '캡틴' 김찬규 등의 부재로 인한 '총체적 난국'을 '아기 독수리'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 증대로 타파하고 있는 연세대지만, 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은 확실하다. 다름아닌 수비 조직력이다. 용인대가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초인적인 활동량 등으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줄곧 유지하고 있는데다 사이드 어택커들의 공격 롤 증대로 공격 숫자를 늘리는 패턴도 함께 가미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간 부담스러운 요소가 아니다. 실제로 추계연맹전 16강 당시 용인대의 빠른 공격과 얼리 크로스 등에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진 것이 대량실점의 발단이 됐고, 상대 공격 숫자 우위의 패턴에 압박 타이밍과 공-수 밸런스 등도 헐거워진 모습을 보여온터라 골키퍼 김동혁과 센터백 김승우(이상 2학년)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비 조직력과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감을 꾀하는 것이 시급하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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