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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매탄고 주승진 감독, '더블 스쿼드'와 무결점 경기력으로 영등포공고에 압승...蔴점 만점 주고싶은 경기"
기사입력 2018-10-12 오후 9:35:00 | 최종수정 2018-10-14 오후 9:35:01

▲12일 경기도 익산시 금마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 1회전 영등포공고(서울특별시)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매탄고(경기도) 주승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매탄고(수원 U-18)의 '더블 스쿼드'는 무서웠다.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 영등포공고(서울)를 맞아 '더블 스쿼드'의 위력을 제대로 선사하며 8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공-수 양면에서 빈 틈 없는 경기력과 함께 로테이션 시스템 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또 한 번 승부처에서 영등포공고에 판정승을 낚아채는 영예를 안았다.

매탄고는 12일 익산 금마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 1회전에서 해결사 오현규, 강현묵, 김석현의 릴레이포로 영등포공고를 3-0으로 대파했다. 2016년 12월 4일 후반기 왕중왕전 파이널 당시 영등포공고에 2-0으로 승리했던 매탄고는 22개월만에 '리벤지 매치'를 통해 또 한 번 영등포공고에 '클린 시트'로 승리를 따내며 K리그 대표 기업구단 유스팀의 위력을 잃지 않았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3연패(2016~18)를 이룬 매탄고는 이날 승리와 함께 2013년 인천 체전 이후 5년만에 전국체전 정상 정벌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게 됐다.

"영등포공고가 고교축구 판도에서 강팀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선수들의 능력치와 팀워크, 경기력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이 잘 갖춰졌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준비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를 하면서 상대 특색과 패턴 등을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했고, 선제골의 유무에 따라 심리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선제골이 전반 10분만에 빨리 터지면서 선수들이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고,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제어하면서 우리 경기력을 잘 표출한 것이 결과로 좋게 이어졌다."

골키퍼 박지민을 비롯한 일부 고학년 선수들은 빠졌지만, 형들 못지 않은 아우들의 빼어난 능력치 등은 영등포공고를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해결사 오현규와 강현묵, 골키퍼 김민재 등 저학년 선수들을 대거 스타팅으로 기용한 매탄고는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영등포공고 수비라인이 움크린 틈을 타 빠른 템포와 스페이싱 창출 등으로 선제골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전반 시작 10분만에 해결사 오현규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큰 기폭제였다.

선제골과 함께 매탄고는 공-수 양면에서 도무지 빈 틈을 보이지 않았다. 골키퍼 김민재와 센터백 김상준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라인 컨트롤과 협력수비 등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 에이스 오성주와 김정수 등의 발놀림을 꽁꽁 묶었고, 해결사 오현규와 강현묵, 에이스 신상휘 등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영등포공고 수비 뒷공간을 압박하며 공격의 날을 세차게 조였다. 후반 7분 강현묵의 추가골로 격차를 2-0으로 벌린 매탄고는 이후 리저브 선수들을 두루 활용하며 경기운영의 묘를 높였고, 후반 40분 김석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아무래도 영등포공고가 데드된 상황에서 역습으로 나올 것을 예상했다. 급하게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 것보다 리듬을 타고 공간을 만들면서 2선 침투를 노리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이를 통해 3자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자고 한 부분을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다. 공-수 전환 때 반응이 늦거나 밸런스 유지가 안되면 실점할 여지가 높다. 그래서 상대가 데드되기 이전 전환할 때 빠른 공격을 시도하면 분명 좋은 찬스가 날 것이라고 예상한 부분도 잘 맞았다. 수비에서도 밸런스 유지와 라인 컨트롤 등이 잘 이뤄지면서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은 경기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3연패, 전반기 K리그 주니어 A조 리그 챔피언 이후 전반기 왕중왕전 32강(보인고(서울) 1-3 패), K리그 U-18 챔피언십 16강(금호고(광주FC U-18) 1-3 패)으로 다소 주춤했던 매탄고지만, 주승진 감독의 지휘 아래 어느 선수가 투입되도 빈 틈을 보이지 않는 로테이션 시스템은 상대에 강력한 쓰나미를 연일 연출하고 있다. 시즌 내내 고학년과 저학년 할 것 없이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온 주 감독의 성향에 선수들의 흡수력과 면역력 등이 증대되면서 활용 카드가 풍족해졌고, 전반기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해결사 오현규가 오랜 침묵을 깨고 컨디션이 오름세를 타는 부분도 팀 전체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14일 대건고(인천 U-18)와 8강에서 매탄고가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숨어있다.

"처음에는 로테이션 시스템 등을 채택하는 부분에 대해 선수 개개인의 만족도가 다소 결여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가야되는 방향이 있기에 선수들이 지금은 내가 추구하는 부분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저마다 하고자하는 부분과 시간 안에 맡은 바를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학년과 고학년 선수들 할 것 없이 경기력과 자신감 등 유지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존재 유무가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오)현규가 전반기 때 장기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페이스가 점차 올라오고 있어 다행이다. 현규가 제 역할을 다해주면 좀 더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 대건고와는 서로 너무 잘 안다.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 등이 중요할 것 같다. 경기도를 대표해서 전국체전을 밟았기에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잘 쟁취하겠다." -이상 매탄고 주승진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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