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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남대부 리뷰] 초당대, 난적 제주국제대 뚫고 사전경기 승리 장식...이튿날 동원과학기술대와 백투백으로 1회전 격돌
기사입력 2018-10-12 오전 10:56:00 | 최종수정 2018-10-12 오전 10:56:37

▲11일 전북 김제시 김제시민운동장 A구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대부 축구 사전경기 제주국제대 전에서 승리하며 16강전에 진출한 전남 초당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깁 병 용 기자

기존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소화하는 대진 불운. 최후의 승자는 초당대였다. 초당대가 난적 제주국제대를 접전 끝에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대진 불운 속에서도 불굴의 투지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제주국제대의 벽을 잠재우며 1회전 무대에 탑승했다.

초당대는 11일 김제시민운동장 A구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대부 축구 사전경기에서 정의찬(4학년), 강다빈, 심광호(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제주국제대에 3-2로 승리했다. 2016년 아산 체전(1회전 용인대 0-0(0PK3) 이후 2년만에 전국체전 전남 대표에 오른 초당대는 난적 제주국제대를 맞아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레이스를 줄곧 거듭했지만, 집중력 싸움의 우위를 잘 유지하며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사전경기 승리와 함께 초당대는 이튿날 오후 1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동원과학기술대(경남)와 1회전을 치르게 됐다.

한 경기를 더 소화하는 악조건에도 생명줄 연장에 대한 열망은 두 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내재됐다. 전반 초반부터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강한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패스 루트를 제어하는데 골몰했고, 나란히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과 신경전 등도 서슴치 않았다. 이와 함께 볼을 끊었을 때 빠른 역습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리는 것은 물론, 서로 볼에 대한 집념과 파이팅 등에서도 밀리지 않기 위한 쟁탈전도 남달랐다.

팽팽한 접전에도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등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두 팀이지만, 전반 막판 나란히 '장군멍군'을 불렀다. 먼저 초당대가 전반 38분 정의찬의 선제골 이후 1분 뒤 센터백 강민재(3학년) 대신 강다빈을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지만, 제주국제대의 반격도 곧바로 시작됐다. 김수현(4학년)과 강동훈(2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린 제주국제대는 전반 40분 김수현이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두 팀 모두 상대 수비의 집중력 결여를 놓치지 않고 서로 1골씩을 주고받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중원에서 팽팽한 공방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초당대가 교체 카드의 효력을 제대로 깨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초당대는 후반 8분 교체투입된 강다빈이 추가골을 쏘아올리며 제주국제대 수비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었다. 오현고(제주) 출신 강다빈은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15분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리는 '가성비'로 강일환 감독의 기용에 제대로 화답했다. 제주국제대는 곧바로 이진이(3학년) 대신 조상준을 투입하며 공격 옵션에 매스를 댔고, 미드필더에서 백형준과 이성민(이상 2학년)의 볼 운반을 통해 역습의 정밀함 향상에 가속도를 더했다.

이에 초당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초당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커버플레이 등으로 제주국제대의 역습을 온몸을 던져 틀어막는데 역점을 뒀고, 에이스 김국보와 정의찬(이상 4학년), 강다빈 등을 통해 빠른 역습을 집요하게 구사하면서 추가골을 엿봤다. 제주국제대는 후반 23분 김수현 대신 안은찬(2학년)까지 투입하며 물량공세를 폈고, 안은찬과 강동훈 등을 축으로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을 엿보면서 초당대의 파워풀한 수비라인을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1골차 긴박한 레이스에 후반 막판까지 쫓고 쫓는 추격전으로 용호상박의 혈투가 이어졌다. 초당대는 후반 33분 심광호가 침착한 마무리로 제주국제대 골망을 출렁이면서 격차를 3-1로 벌렸다. 제주국제대의 육탄방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타이밍을 제대로 뺏어냈다. 제주국제대의 추격도 매서웠다. 제주국제대는 후반 38분 안은찬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고,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빠른 역습과 안은찬, 조상준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내친김에 동점골까지 엿볼 복안이었다. 두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일진일퇴의 육탄전이 계속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고,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으로 치닫았다.

그러나 초당대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제주국제대의 끈질긴 추격전을 잠재우면서 승부는 그대로 종결됐다. 초당대는 제주국제대의 맹렬한 저항 속에서도 골키퍼 장기석(2학년)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냈고, 파이팅과 집중력 등도 제주국제대를 앞지르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2016년 아산 체전과 지난 시즌 충주 체전에서 승부차기(2016년 인천대 1-1(1PK3), 지난 시즌 광주대(1-1 2PK4) 벽을 넘지 못하며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던 제주국제대는 초당대를 맞아 마지막까지 접전을 거듭했지만, 수비 집중력의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올 시즌 모든 일정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첫 날 사전경기부터 예측불허의 명승부로 예열을 달군 이번 전국체전 남대부 축구는 이튿날 전주대-중앙대(오전 10시), 울산대-홍익대(오전 11시 50분), 동의대-인천대(오후 1시 40분), 배재대-수성대(오후 3시 30분. 이상 김제시민운동장 A구장), 단국대-청주대(오전 10시), 한양대-가톨릭관동대(오전 11시 50분), 동원과학기술대-초당대(오후 1시 40분), 영남대-호남대(오후 3시 30분. 이상 김제시민운동장 B구장)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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