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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6년만에 亞 정벌+U-20 월드컵 출전 '두 마리 토끼' 쟁취 향해 출항…프로 및 대학 선수 위주로 최종엔트리 23명 확정
기사입력 2018-10-04 오후 7:44:00 | 최종수정 2018-10-04 오후 7:44:52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지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4일 확정, 발표했다. ⓒ 대한축구협회

1달 전 형들의 영광을 아우들이 재현할 때가 찾아왔다. 내년 폴란드행 항공편 탑승권 확보와 6년만에 아시아 정벌이라는 '두 마리 토끼' 쟁취에 나서는 정정용호의 어깨도 그래서 더 막중하다. 갈수록 평준화되는 아시아 축구의 동향과 지난날들의 쓰라림 등에도 목표 달성을 책임질 승조원 23명을 확정지으며 본격적인 항해를 알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지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4일 확정, 발표했다. 호주, 요르단, 베트남과 함께 C조에 속한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4강 안에 입상하게 되면 내년 폴란드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되며, 대회 직전까지 체력과 경기 감각, 팀워크 등 극대화에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을 방침이다.

지난해 2월 출범해 당장 이번 U-19 선수권, 길게는 U-20 월드컵을 목표로 선수단 무한 경쟁 등을 통한 팀 기본 골격 조성과 '폴란드 프로젝트' 구축 등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는 대표팀은 이강인(발렌시아), 김정민(오스트리아 리퍼링),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 반대라는 난제 속에서도 이번 AFC U-19 선수권에 프로 및 대학 선수들 위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다 끌어들였다. 이는 엔트리 면면을 들여다보면 금세 확인이 가능하다. 에이스 조영욱(FC서울)과 전세진(수원 블루윙즈), 이재익(강원FC), 이지솔(대전 시티즌) 등 프로 선수들은 물론, 정호진(고려대), 엄원상(아주대), 이규혁(동국대) 등 대표팀 내 '터줏대감'들이 변함없이 엔트리 한 자리를 확보하며 정 감독의 신임을 얻었고, 센터백 자원인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와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 SV)는 소속팀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회 출전을 승낙받으며 이번 U-19 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게 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도 K리그와 각 급 아마추어 대회 등을 폭넓게 누비면서 '흙 속의 진주' 찾기에 발품을 판 정 감독의 노력은 또 한 번 '깜짝 발탁'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사이드 어택커 김재성(동국대)이었다. 신정초(서울)-현대중-고(울산 U-15, 18) 출신의 김재성은 올 시즌 안효연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새내기 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로 '남산코끼리 군단'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며 궁핍한 살림에 한 줄기 빛을 내려쬐게 하고 있다. 사이드 어택커로서 왕성한 활동량과 끈질긴 수비력 등은 파워와 스피드 등을 두루 겸비한 동국대 팀 특색을 더욱 진하게 물들이는 매개체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정 감독의 눈길도 사로잡는 결과를 양산해냈다. 최근 대표팀 소집훈련을 통해 1년만에 대표팀과 연을 맺은 김재성은 소집훈련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줄곧 이어가며 기꺼이 엔트리 한 자리를 확보하는 수완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활약상을 토대로 지난 8월 미얀마 알파인컵에 출전했던 유일의 고교생 김강연(영등포공고)과 센터백 최희원(중앙대), 중앙 미드필더 구본철(단국대)의 승선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들 모두 지난 8월 미얀마 알파인컵 출전 이후 기량과 자신감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며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게 미소를 절로 번지게 했고, 최근 소집훈련에서도 대표팀 '물'을 먹은 효과를 그대로 표출해내며 또 한 번 정 감독의 선택을 얻어냈다. 김강연의 경우 끈질긴 투쟁력과 수비력, 폭넓은 수비 영역,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에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희원은 제공권과 맨마킹 등에 정확한 킥력과 공격 가담, 구본철은 패스웍과 경기운영, 볼 키핑 등을 각각 두루 겸비한 자원들이라 '정정용 사단'의 숨은 '신데렐라'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AFC U-19 선수권 최다 챔피언(12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팀은 이번 AFC U-19 선수권을 자존심 회복의 터전으로 삼을 복안이다. 2014년 미얀마 대회와 2016년 바레인 대회에서 연거푸 아시아 지역 탈락의 쓴맛(2015년 뉴질랜드 FIFA U-20 월드컵 출전 실패 - 지난 시즌은 FIFA U-20 월드컵 개최국 프리미엄)을 보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지만, 올 시즌 수원JS컵, 프랑스 툴롱컵, 미얀마 알파인컵 등 각 종 친선대회에 두루 출전하면서 2~3살 위의 국가 선수들과 스파링으로 세계 축구의 면역력과 내구성 등을 착실하게 키웠다. 그도 그럴것이 탈아시아급의 위용을 자랑하는 호주와 최근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 요르단 등이 저마다 피지컬과 파워, 스피드 등을 두루 갖춘 팀임을 고려하면 나름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장만한 모습이고, 지속적인 무한 경쟁을 외친 정 감독의 성향에 선수들이 잘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번 AFC U-19 선수권의 상징성은 단순히 자존심 회복에 국한되지 않는다. 개최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지난 9월 U-23 대표팀이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타이틀 방어'를 실현한 곳인데다 대표팀 자체가 권창훈(디종 FCO),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활약하던 2012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이후 정상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기에 6년만에 아시아 정벌과 내년 폴란드 FIFA U-20 월드컵 출전의 '두 마리 토끼' 몰이는 향후 국가 경쟁력 로드맵 수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현재 프로팀들이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순위 싸움의 불을 연일 지피고 있는 상황임에도 각 팀들과 유기적인 협조로 조영욱, 전세진 등 핵심 선수들의 차출을 이끌어내면서 결과물 쟁취라는 명분이 확실해졌고, U-23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타이틀 방어'와 U-16 대표팀의 AFC U-16 선수권 준결승 입성을 통한 내년 페루 FIFA U-17 월드컵 확보 등 각 급 대표팀의 상승 무드를 이어야되는 부담감 또한 상당하다. 최근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와 동남아 특유의 고온다습함, '떡잔디(잎이 넓은 잔디)' 등의 온갖 변수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대표팀의 이번 U-19 선수권 활약에 시선이 고정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했던 대표팀은 5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거치고 이튿날 격전지 인도네시아로 향하게 되며, 현지 적응훈련을 소화한 뒤 호주(19일), 요르단(22일), 베트남(25일)과 차례로 일전을 벌인다.

◇다음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최종엔트리 명단(23명).

▲GK=민성준(고려대), 이광연(인천대), 최민수(함부르크 SV)

▲DF=김재성(동국대),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규혁(동국대), 이재익(강원FC), 이지솔(대전 시티즌), 최준(연세대), 최희원(중앙대), 황태현(안산 그리너스FC)

▲MF=고재현(대구FC), 구본철(단국대), 김강연(영등포공고), 김세윤(대전 시티즌), 박태준(성남FC), 이상준(부산 아이파크), 정호진(고려대)

▲FW=엄원상(아주대), 오세훈(울산 현대), 임재혁(대구FC), 전세진(수원 블루윙즈), 조영욱(FC서울).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hjh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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