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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축구협회 탐방] 경산시축구협회 김만식 회장, 남다른 '축구 앓이'로 축구 변방 경산 '매머드급' 행보 지휘…"운동장 완비, 인재 발굴 등 질적 향상될 일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8-10-03 오후 10:46:00 | 최종수정 2018-10-12 오후 10:46:28

▲지난 4월 대구한의대학교 운동장에서 경산시 최영조 시장을 비롯한 최덕수 시의장, 시-도의원, 유관기관장, 축구 원로,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을 모인 가운데 경산시축구협회 새로운 수장에 취임한 김만식 회장이 취임사를 전달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대구 수성구와 맞닿아있는 최고의 접근성과 인프라 등에도 축구 변방의 수식어를 피하지 못했던 경북 경산. 그러나 최근 경제 발전 못지 않게 축구 산업의 발전 속도 역시 '괄목상대(刮目相對)'함을 더하고 있다. 경산시를 비롯, 주변 유관 단체 등과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와 네트워크 체계 확립 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축구 산업 발전에 숨은 '신데렐라'로 군림하면서 축구 변방 이미지 타파의 로드맵도 착실하게 수립하고 있다. 이 중 경산시축구협회 김만식 회장의 각별한 축구 '애(愛)'를 빼놓고 경산 축구의 최근 '매머드급' 행보를 논하기 어렵다. '오픈 마인드'로 '모래알'에 가까웠던 협회 결속력 강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오로지 축구 발전의 일념으로 남다른 노력과 열정 등을 아끼지 않으면서 경산 축구에 '해피 바이러스'를 제대로 이식시키고 있다. 축구 도시 도약을 꿈꾸는 경산시의 구상 역시 '축구 앓이'에 푹 빠진 김 회장의 성향과 맞물려 껍질을 깨고 있을 만큼 영향력 또한 엄청나다.

경산이 고향인 김 회장의 축구 사랑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바쁜 사회생활(병원 근무, 경제자유구역 조성 책임자 등)과 타이트한 업무 속에서도 K리그와 A매치는 물론, 각 급 아마추어 및 실업 경기 등이 있는 날이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동분서주했을 정도로 엄청난 열정을 자랑했고, 고향팀인 영남대와 대구대 축구부의 후원회장 자리를 역임하면서 지역 축구 유망주들에 대한 후원과 지원 등도 아끼지 않는 등 '수호천사' 역할도 함께 가미했다. 전문 체육인 출신이 아니라는 핸디캡이 가득했지만, 단순히 축구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축구 식견과 견문 확대 등에 모든 정성을 다 쏟은 지극함은 김 회장이 스스로 "축구에 미쳐 산 인생"이라고 자부할 정도까지 이르렀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타이틀에 핀잔 아닌 핀잔(?)이 늘 뒤따라 다녔음에도 축구 사랑과 축구에 대한 열정, 애정 등 만큼은 강철과도 같았다.

홍길동처럼 프로 및 각 급 아마추어 경기 때마다 축구장을 찾은 김 회장의 '축구 앓이'는 보수 성향이 가득한 전문 체육인들의 선입견 마저 완전히 불식시켰다. 영남대, 대구대 축구부 후원회장 시절 신태용 감독(前 A대표팀 감독. 영남대 88학번), 박남열 코치(전남 드래곤즈 코치. 대구대 89학번) 등과 연을 맺은 김 회장은 무수한 선수들과 단순히 동고동락한 것을 넘어 힘들고 어려울 때 인생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과 격려 등도 아낌없이 베풀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촉진시켰고, 자신과 연을 맺은 선수들의 경기가 있을 때 장거리 운행을 불사하면서 많은 응원을 북돋아주는 등 신 감독, 박 코치 등 뿐만 아니라 여러 축구계 인사들과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이와 더불어 축구 꿈나무들을 지원, 후원하는 것을 비롯, 축구 발전의 모토 하나만으로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각도로 짜냈고, 이러한 김 회장의 지극 정성은 많은 전문 체육인들에 큰 호감을 얻는 확실한 수단이었다.

▲지난 4월 대구한의대학교 운동장에서 경산시 최영조 시장을 비롯한 최덕수 시의장, 시-도의원, 유관기관장, 축구 원로,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을 모시고 김만식 회장이 경산시축구협회장에 취임했다. ⓒ K스포츠티비

"어린 시절부터 축구와 더불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영남대, 대구대 축구부 후원회장도 역임했고, 축구 꿈나무들에 대한 후원과 지원 등도 많이 했다. 오로지 축구를 위해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 정도다. 바쁜 공직 생활과 타이트한 스케줄 등에도 수십년 전부터 K리그 경기를 전국 다 다녔고, K리그 뿐만 아니라 A매치, 초-중-고-대 대회, 실업 리그 등이 있으면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관람과 응원 등을 아끼지 않았다. 오죽하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집사람이 나에게 하는 얘기가 나는 가정보다 축구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웃음). 축구가 있는 곳에는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면서 가정과 축구를 택하면 축구를 택할 것이고, 축구와 결혼한 사람이라는 얘기까지 했을 정도다(웃음). 내가 전문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축구를 나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정과 애정 등 만큼은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나와 함께 동고동락했다. 같이 자고 먹고 뒹글면서 슬프거나 힘들 때 다각도로 조언과 격려 등을 해줬고, 그런 측면에서 내가 항상 선수들의 수호신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많았다. 그래도 내가 축구장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하면서 선수들의 심리를 잘 알고, 많은 도움도 줬기에 선수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계자 분들께서 좋아해주시지 않나 생각되고, 많은 선수들의 경기가 있을 때면 장거리 운행과 항공편 이동 등도 마다하지 않았을 만큼 나 스스르도 축구에 미쳐 산 인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까지도 신 감독을 비롯, 여러 축구 인사들과 호형호제하고 지내는 이유가 다른 것은 몰라도 축구선수들을 상담하고, 후원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것이 큰 요인이 됐던 것 같고, 이게 전문 체육인 분들의 선입견 타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김 회장의 왕성한 활동 영역과 축구를 통한 따뜻한 '나눔' 등에도 경산 축구의 위상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영남대, 대구대 등이 대학축구 판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수도권 명문팀들에 버금가는 클래스와 인지도 등을 자랑했지만, 지역 초-중-고 팀이 전무한 나머지 우수 자원들의 육성 체계와 시스템 구축 등에 적지않은 마이너스를 초래했다. 실제로 사동초 출신인 이창민(現 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은 초등학교 졸업 이후 부산으로 축구유학(장평중-부경고)을 떠났다. 비롯, 다수의 프로 및 대표급 선수들을 배출하고도 정작 이들의 가치를 표출할 공산이 전무한 탓에 매년 지역 내 우수 자원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늘 반복되면서 '셀링 지역'의 꼬리표도 지독하게 따라붙었다. 셀링 지역의 이미지 확립의 '부메랑'도 확실했다. 경산시축구협회 행정력 자체가 매너리즘에 사로잡힌 탓에 무능함과 무대책 등으로 일관하기에 급급했고, 축구 불모지라는 수식어가 고착화되면서 이래저래 고충이 상당했다. 이 부분만 놓고 볼 때 축구 산업 확충은 언감생심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을 정도였다.

▲올해 4월 경산시축구협회에 취임한 김만식 회장이 지난 5월 '제1회 경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향후 경산시축구 발전에 대한 신호탄을 울렸다. ⓒ K스포츠티비

"영남대와 대구대 등 명문팀들이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과 인지도 등을 자랑하고 있고, 그동안 프로 및 대표급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다. 다만, 경산이라는 지역 자체가 축구 변방의 이미지가 짙다. 지금 (이)창민이를 비롯해 많은 경산 출신 선수들이 프로 및 각 급 대표팀, 대학, 고교 등에서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저마다 축구의 꿈을 펼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초-중-고 팀이 없다보니 경산 토박이 선수들이 꿈을 펼칠 공간도 없다. 부모님 곁을 떠나 타 시도로 멀리가서 운동하는 부분에서 선수들도 힘들고, 부모님들 역시 금전적인 부분이 엄청나다. 이를 지켜볼 때 안타깝기 짝이 없었다. 경산시축구협회의 행정력 또한 이전에는 막무가내 식이었다. 열심히 하고 싶어도 여건이 되지 않는 탓에 매너리즘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고, 중소도시라는 핸디캡으로 축구 산업 확충에 대한 애로점 또한 상당했다."

이래저래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많았던 경산 축구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던 찰나에 김 회장은 지난 4월 경산시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경산 축구의 새로운 전기 마련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부여받았다. '오픈 마인드'를 통한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 축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 오랜 경험 등으로 다져진 업무 수행능력과 통솔력 등은 경산 축구 수장이라는 평가에 제격이었고, 축구계의 폭넓은 인맥과 탁월한 식견 및 안목 등도 김 회장에게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였다. 예상대로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경산 축구 발전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취했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역점에 둔 사항은 바로 재정 투명화다. 이전까지 예산 확보 때 협회 임직원들끼리 확보한 예산을 흥청망청 사용하던 몰지각함을 벗고 직접 투명한 예산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서며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데 촉각을 곤두세웠고, 대개 가맹단체 임직원들의 그릇된 특징 중 하나인 무턱대고 예산에 얽매이는 조급증도 원천 봉쇄하면서 협회 내부 기강 확립도 철저하게 가져갔다. 이를 통해 재정 안정성도 이전보다 한층 좋아지는 등 내부 단속의 효과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재정 투명성과 내부 기강 확립은 발전을 위한 하나의 예열에 불과했다. 경산 지역이 60~70대 노인들의 생활체육 참여가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틈새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공존을 나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고, 유소년 축구 발전과 육성의 일념으로 지역 사회 관계자 등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으며 축구 시장 '파이' 확대에 가속도를 높였다. 마침 초등학교 일반 클럽팀 밖에 없는 경산 지역의 특성도 김 회장과 경산 축구의 대표 구상인 U-15, U-18 팀 창단 작업을 더욱 부채질하는 매개체였고, 신생 클럽팀 창단 실현을 위해 직접 예산 확보에 분주함을 잃지 않으며 지역 사회 관계자들의 시선도 한몸에 사로잡혔다. 김 회장의 이러한 노력에 축구 산업 투자에 그동안 축구 발전에 무심했던 지역 사회와 체육계 유관 단체 등의 의식은 호의적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경산 축구 발전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서포터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고향 경산 축구 발전에 올인하고 있는 김 회장의 열성적인 노력이 기막힌 마법을 제대로 연출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경산시장기축구대회를 통해 입상팀에게 시상을 전달한 후 선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경산시축구협회 김만식 회장 ⓒ K스포츠티비

유소년 축구 투자 승낙과 함께 지난 8월 중국 라오닝성 대련시와 MOU 체결은 최근 경산 축구의 '매머드급' 행보를 그대로 입증해준 사건이었다. 지난 7월 30일부터 닷새간 김 회장 이하 경산시축구협회 측에서 중국 라오닝성 다롄시를 방문하면서 체결된 위 MOU는 양 도시 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매년 친선 교류전을 가지는 것은 물론, 올 시즌 경산시장기 축구대회 때 대련시 2개 팀 방한, 내년에는 국제 유소년축구대회, 동북아 5개국 국제 유소년축구대회에는 경산시 팀들이 초청받는 식으로 순환 구조를 띄는 형태고, 자라나는 새싹들의 경험 축적과 견문 확대 등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케하고 있다. 과거 박성화 감독(現 동래고 감독), 안정환(MBC 해설위원 겸 방송인) 등이 활약했던 지역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다롄시가 중국 전역의 대표 축구 성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인프라와 투자 등에서도 광속 행보를 잃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축구 글로벌화의 물꼬도 성공적으로 텄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축구 글로벌화의 가속도와 함께 경산의 주요 특산품인 화장품 박람회를 라오닝성 다롄시에 개최하게 되는 등 경산시의 브랜드 노출과 광고 수익 창출, 양 도시의 우호적인 관계 구축을 통한 자매결연 체결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낳았다. MOU 체결이 단순히 축구를 넘어 양국 인지도 제고, 사업 교류 등까지 함께 도모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암시하는 대목이다.

"여느 지자체, 가맹단체를 막론하고 사전 계획된 단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예산 확보를 위해 온갖 행동을 다 취하게 되고, 정치적인 요소와 맞물리면서 논란이 많이 빚어지게 된다. 재정적인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체육이고,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을 막론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부분을 펴야 된다. 실질적으로 한 가맹단체를 이끌려면 금전적인 충당이 필요한데 전문 체육인 분들이 이에 대한 열의는 다소 떨어진다. 후원 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것보다 나 스스로 봉사하는 차원이 크기에 이를 위해서는 나의 능력을 발휘해야 된다는 소신이 가득했다. 금전적인 부분을 다른 분들께 피해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뛰고 봉사하는데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서로 잘못을 지적하기 이전 직원들끼리 화합하면서 축구 발전의 모토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나는 정치적인 부분이 아닌 스포츠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시민들의 단합을 요구하도록 하고 싶지, 예산 확보에 얽매여서 다른 길로 가지 않겠다는 것을 협회 임직원 분들께 공언했다. 이전에는 대회나 행사 때 예산이 나오면 나오는 금액에 맞게 임직원들끼리 쓰는 경우가 짙었다. 하지만, 투명하고 철두철미하게 재정 관리를 하는 것은 원활한 협회 운영의 절대적인 조건이다. 쓸데없이 묶어놓은 예산을 절대 요구할 일은 없을 것이고, 정당하게 할 수 있겠다는 취지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큰 돈을 쓰는 것보다 지출을 얼마나 알뜰하고 효율적으로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다행히 직원들이 이를 잘 따라주면서 직업 윤리와 의식 등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지난 4월 경산시축구협회 회장직으로 취임했다. 축구라는 종목은 전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초등학교 일반 클럽팀에 영남대, 대구대 등 훌륭한 대학팀을 2팀이나 보유하고도 초-중-고 엘리트 팀이 없었기에 U-15, U-18 팀 창단을 목표로 뒀다. 처음부터 유소년 축구 육성을 염두해두고 회장직에 취임하게 됐고, 더 나아가 6~70대 어르신 분들 축구도 활발하다. 경산 지역 어르신 분들 중 학창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하셨던 분들도 많고, 어르신 분들과 축구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 경산시축구협회장 자리를 맡게 됐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그동안 이원화로 운영됐다가 이제는 하나로 뭉쳐졌다. 생활체육 동호인 분들도 전문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삶의 활력을 얻는 부분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나아가는 것 같다. 유소년 축구를 하게 되면 많은 관계자 분들께서 학부모님들의 열혈한 성원을 보게 된다. 이전에는 경산시와 체육회 등에서 관심도가 현격히 떨어져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적극적인 열의를 가지고 유소년 육성에 매진할 뜻이 확고한 덕에 시-도 의원님들과 경산시 등에서도 유소년 축구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아주신다. 지역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타 시도에 가서 실패하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운동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려는 마음도 강했다. 유소년 축구 육성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사례와 같이 국위 선양에도 맞닿아있는 요소기에 더욱 그렇다. 사심없이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이제 지역 관계자 분들께서도 많이 헤아려주신다."

▲경산시축구협회(회장 김만식)는 지난 7월30 ~ 8월 3일까지 5일 동안 중국 라오닝성 대련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매년 유소년 친선 교류를 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양 기간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중국이 지금까지도 축구에서 대한민국을 이기지 못하는 주 요인이 바로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에 있다. 기량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들도 거액의 몸값을 받는 것이 축구 발전에 상당한 저해 요소다. 하지만, 유소년때부터 중국과 한국의 시장 차이는 남다르다. 다롄시는 인구가 600만명인 반면, 경산은 27만명에 불과하다. 다롄시는 과거 박성화 선배님이 감독직을 역임하셨고, 안정환 해설위원이 현역시절 활약하던 곳이기도 하다. 다롄시에서만 국가대표 선수만 100여명이 배출됐을 만큼 중국 전역에서 축구 성지로 불린다. 운 좋게 MOU를 맺고 계속 상호 교류를 하는 부분이 우리에게 큰 이득이다. 친선 교류전 때 경기는 우리가 승리했지만, 축구 교류전을 통해 경산시와 다롄시의 사업 체계 구축과 상호 관계 등에서도 좋아지는 면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산의 특산품인 화장품 박람회를 라오닝성 다롄시 현지에 개최하면서 MOU 체결을 통한 자매결연으로 양 도시 간의 교류의 장도 마련하게 됐고, 한국축구를 중국 현지에 접목하려는 마음도 크다. 항공료만 우리가 대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다 지원하는 쪽으로 토대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교류가 더 확대되리라 기대한다."

직접 몸으로 뛰면서 유소년 축구 육성에 '올인' 한 김 회장의 노력과 경산시의 과감한 결단은 경산 축구에 큰 선물을 연거푸 안겨줬다. 이는 다름아닌 숙원과도 같았던 내년 시즌 U-15 신생 클럽팀 창단과 오는 12월 국제규격의 운동장 완공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클럽축구의 위세에 엘리트 축구팀들이 문을 닫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팀들의 무분별한 운영과 가이드라인의 미진 등은 경산 축구 기본 골격 조성 등에도 큰 마이너스를 초래했었고, 내년 시즌부터 U-15 클럽팀 창단을 통해 인재 양성과 엘리트 축구의 질적 향상 등을 외친 김 회장이 동분서주함을 잃지 않은 끝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 등이 지대한 최영조 경산시장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최 시장도 장고 끝에 지난 1일 U-15 클럽팀 창단을 승낙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덧칠해줬고, 이와 맞물려 최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등에 오는 12월 국제규격의 운동장도 어느새 완비를 목전에 두는 등 일거양득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경산시 자체가 초-중-고교 뿐만 아니라 경일대, 대경대 등 활용할 수 있는 운동장도 제법 있는 상황에서 국제규격 운동장 완비는 운동 여건이 한층 좋아지는 토대도 함께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리적인 여건과 인프라 등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지역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최근 경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으로 공장과 기업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축구 산업 확충을 위한 행보를 더욱 거침없이 만든다. 한때 대한민국 세수 1위를 달렸던 경산이 대구 동구와 반야월 등의 대구광역시 개편으로 인구가 많이 줄면서 경제 발전과 도시 성장 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근 사업 공장들 위주로 산업 기술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빛을 내려쬐게 만드는 형국이다. 그도 그럴것이 경북이 포스코의 든든한 후광을 등에 업고 있는 포항과 구미, 안동 등 특정 지역에 축구 산업 유치와 축구 인구 등이 쏠려있던 빈부격차의 분포도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고, 그동안 행정력과 축구 산업 확충 등에서 안일함을 지우지 못하던 경북 축구에 경중도 확실하게 울렸다. 이와 함께 이전 운동장 여건의 미진함으로 실패를 맛봤던 경북도민체전 유치도 시설물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 등을 토대로 내년 유치를 이끌어냈고, 많은 유관단체와 각계 기업 등의 관심 등 역시 지대한 상황이라 경산시축구협회 차원에서 외부 브랜드 노출과 인지도 제고 등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대구한의대학교 운동장에서 경산시 최영조 시장을 비롯한 최덕수 시의장, 시-도의원, 유관기관장, 축구 원로,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참석한 경산시축구협회 김만식 회장 취임식 모습 ⓒ K스포츠티비

"운동장에 가게 되면 욕설과 잘못된 부분들이 많다. 지금 경산이 클럽팀 운영자 중 전문 체육인 출신이 별로 없고, 일반 클럽팀만 활성화된 나머지 인재 발굴 등의 로드맵도 막무가내 식이었다. 그래서 주변 분들께 엘리트 축구가 어떻게 운영되고 진행되는지를 알리기 위해 U-15 신생팀 창단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금 일반 엘리트 팀들이 문을 닫고 클럽팀이 늘어나는 추세고, 2002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축구인들이 많은 사랑을 주는 부분에 맞게 클럽팀 창단으로 방향을 접근했다. 여러 팀을 심의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잘 풀리지 않다가 이번에 우리가 유소년 축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것을 최영조 경산시장님께서 보셨다. 실질적으로 영남대, 대구대 등 지역 팀에 경산 출신 선수들이 갈 수 있는 여건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유소년 축구 육성과 신생 클럽팀 창단 등을 특별히 하고 싶었다. 내가 취임하면서 가장 목표로 했던 부분이 내년 시즌 U-15 신생 클럽팀 창단이었고, 지난 월요일 시장님께서 적극적인 후원과 창단을 약속하겠다는 결제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경산이 운동장이 없어서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시장님께서 축구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국제규격의 운동장 마련에도 큰 힘을 실어주셨다. 오는 12월에 설계를 거쳐 완공이 이뤄지게 되고, 각 학교 운동장을 비롯해 활용할 수 있는 운동장도 많아지면서 여건도 좋아지는 느낌이다. 인프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강하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앞으로 축구를 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주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실현되서 기쁘고, 시장님 이하 지역 관계자 분 등께도 감사함이 크다."

"한때 경산시가 대한민국에서 세수 1위였다. 지금 대구 혁신도시가 속한 대구 동구와 반야월 등이 모두 경산시 소유였을 정도다. 이게 대구광역시로 행정 개편이 이뤄지면서 경산시가 2000년대 인구가 이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지금 경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전에는 농사가 주 원유였다면, 지금은 사업 공장들 위주로 산업 기술이 들어서고 있다. 경북이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대구FC 등 프로팀이 3팀이나 있는 지역이다. 대내-외적으로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행정력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른 지역보다 가장 뒤떨어지는 지역이 경북이다. 심지어 경북 축구도 이전 포항, 구미 등에서 최근에는 안동 등 일부 지역이 독식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보니 그 틀에 갇혀있는 느낌도 짙다. 내가 경산시축구협회장을 맡으면서 축구 산업 확충의 폭을 늘릴 수 있는 경각심을 주면서 서로 잘 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북 축구 전체가 생각을 달리해야 된다는 소신이고, 당장 포스코라는 대기업이 있는 포항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따라가는 것은 무리가 따를지라도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면 충분히 위 지역 못지 않게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나는 주변 아는 기업인들이 많다. 이 분들을 축구계로 끌어들여서 홍보도 하고, 꿈나무들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주변에서도 지금 관심이 높은 편이라 기대가 크다. 운동장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경북도민체전 유치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본 경험이 있지만, 이제는 운동장이 새롭게 완비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나도 김학범 감독님(U-23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주변 선배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기에 성적을 떠나 경상북도민 분들의 축제인 도민체전도 성공적으로 유치되리라 확신한다."

▲경산시축구협회(회장 김만식)가 중국 라오닝성 대련시와 MOU를 체결해 경산시 유소년 축구 발전에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형투어 스포츠유한회사 대표, 김만식 경산시축구협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지역 사회와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최근 지자체 경기가맹단체의 모범 사례를 하나둘씩 써내려가고 있는 경산이지만, 아직은 축구 산업 확충에서 '걸음마' 단계에 놓였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김 회장이 역점에 두는 사항이 바로 인재 양성을 통한 인성 함양이다. 경북-대구 축구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그동안 신태용, 박주영(FC서울), 김진규(FC서울 U-18 오산고 코치), 박태하(옌벤 푸더 감독), 이동국(전북 현대) 등 굵직굵직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배출한 지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최근 우수 유망주들의 타 시도 유출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고향 경산 지역 축구 꿈나무들의 발굴을 토대로 경북 축구에 새로운 중흥을 써내리려는 야심이 가득하다. 경산이 지리적인 여건과 접근성 등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숨은 '블루칩'으로 군림하고 있기에 인재 발굴을 통한 '프랜차이즈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감정 변화의 폭이 럭비공과도 같은 청소년기에 축구선수 이전 학생 신분인터라 올바른 인성 함양은 훗날 사회인이 됐을 때 발전적인 방향을 지탱할 수 있는 밑천이나 다름없고, 김 회장도 축구인들과 오랜 인연으로 다져진 세월의 힘, 선수들의 심리 치료사 역할 등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아버지 리더십' 등을 경산 축구에 뿌리를 내릴 계산이다. 한 평생을 축구 발전에 다 쏟아부은 만큼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유기적인 공존으로 경산 축구의 질적 향상을 꾀하면서 경산시,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등과 네트워크 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내실 다지기를 모색하는 김 회장의 행보는 지금도 쉼표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사심없이 '오픈 마인드'로 축구 발전의 일념이 가득한 인물이 김 회장이라 '장밋빛 미래'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최근 시장님 이하 많은 분들께서 지원과 도움 등을 아끼지 않아주신 덕분에 이전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발전한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는 아직 경북 축구에서도 후발주자고 배워야 될 부분이 많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라고 해도 무방하다. 경북과 대구를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신태용 감독과 김진규 코치, 박태하 감독, 이동국, 박주영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배출된 지역이다. 항상 경산 출신 선수들이 금전적인 부분 못지 않게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 선양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는데 좋은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짜내겠다. 아직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인성이다. 인성이 잘 갖춰져야 축구도 잘 할 수 있고, 훗날 사회 생활을 할 때도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선수들과 많은 경험을 쌓았다. 지금 우리 집사람이 해준 밥을 먹은 프로 선수들 및 지도자들도 부지기수고,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성향도 너무 잘 안다. 내가 살아온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잘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도자 분들이 엉뚱한 길로 들어서지만 않는다면 부모님들의 고생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게 가미되면 인성 교육을 통해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리라 자신한다. 경산이 생활체육 인구도 엄청나다. 어르신 분들이 새벽부터 게이트볼 등을 많이 하실 정도고, 정책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나도 회장직을 맡으면서 이에 맞게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에 노력과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지자체와 교육청, 경상북도 관계자 분 등과 네트워크 체계 구축도 오랜 경험과 인맥 등을 두루 활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유기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다."라며 경산 축구 발전에 대한 소외를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경산이 한때 영남대, 대구대에 경일대, 대경대까지 축구부가 4팀이 있었다. 출발은 늦었어도 나름 보고 겪은 부분이 많다. 운동 여건과 교통 접근성 등도 대구보다 경산이 더 좋다. 이를 통해 과거 선배님들의 업적과 명성을 되찾고 싶고, 내가 쏟은 열정을 다 접목시키면 경산 축구는 분명 발전할 일만 남았다. 축구 발전에 대한 마음을 협회 임직원 분들, 학부모님 등께서도 잘 알아주신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으면서 주변 구성원들과 일치를 도모할 것이다. 나는 회장직을 정치적인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심이 전혀 없다. 오로지 축구 발전의 일념이 가득하다는 것을 많은 축구계 인사 분들께서도 잘 아신다. 스스로 축구 홍보대사가 되야된다는 생각이 가득했기에 시장님께서도 진실로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나 싶다. 경산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떨어져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늦게라도 주어진 기회에 축구에 모든 정성을 다 쏟고 싶다. 모든 분들께 축구를 홍보하고, 축구를 사랑할 수 있도록 일조하면서 한국축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서 가맹경기단체 중 모범적인 단체라는 이미지 확립을 꾀하게 되면 타 단체도 우리를 본받고 따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 등의 사명감을 현재, 앞으로도 잘 유지하다 보면 분명 지금보다 더 큰 업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 경산시축구협회 김만식 회장

▲경산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내년 2019년 중등축구 U-15팀 창단 일환으로 관내 유소년 U-12팀 6개팀이 참가하는 경산시장기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김만식 회장 취임 이후 발 빠르게 행보를 잇고 있다. ⓒ K스포츠티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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