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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동 리뷰] 보인고, 난적 용문고 대파 2연승 질주...강서 YGFC U-18은 배재고에 대역전극 연출
기사입력 2018-09-14 오후 11:50:00 | 최종수정 2018-09-14 오후 11:50:49

▲1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강동리그 2차전 보인고와 용문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용문고의 밀집수비도 '터줏대감' 보인고의 공격적인 색채를 제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보인고가 난적 용문고를 대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공격적인 색채의 강점을 바탕으로 용문고에 '클린 시트'를 써내리며 '터줏대감'의 진면목을 숨기지 않았다.

보인고는 13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강동 리그 2차전에서 해결사 정성준, 신재혁, 황병권의 릴레이포로 용문고를 3-0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 전반기 서울 서부 리그 챔피언 팀인 보인고는 지난 7일 대신FC U-18과 첫 경기 2-1 승리에 이어 이날도 난적 용문고에 완승을 이끌어내며 선두에 진입했다. 2016년 이후 2년만에 전-후기 통합 챔피언을 향한 여정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상반된 색채를 지니고 있는 두 팀의 이날 매치업에서 먼저 용문고가 전반 5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승현의 왼발 프리킥을 양현재가 머리에 맞추며 보인고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후 용문고는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에이스 임혁진과 송동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보인고의 방어벽 공략에 힘썼고, 보인고는 패스 게임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빠른 측면 전환으로 상대 밀집수비 타개에 골몰했다. 이를 토대로 중원에서 팽팽한 공방을 거듭하면서 신경전의 닻을 점화시켰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시점에 보인고가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재혁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보인고는 해결사 정성준과 신재혁, 조영준, 이찬협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상대 수비 분산을 꾀한 가운데 전반 22분 이찬협의 패스를 받은 김정현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큰 소득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답답함을 지우지 못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실타래 마련을 노린 용문고는 전반 30분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김석찬 대신 김태우를 투입하며 옵션에 매스를 댔다. 중앙 미드필더 송동현을 왼쪽 날개. 김태우를 중앙 미드필더로 각각 배치하면서 경기 템포 향상을 노린 용문고는 송동현과 양현재 등의 문전 침투를 통해 역습의 정밀함 향상을 노렸다. 용문고는 전반 32분 에이스 임혁진이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보인고 역시 곧바로 왼쪽 측면에서 김현수의 크로스에 이은 신재혁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엿봤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장유희의 품에 안겼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0'의 행진을 거듭했지만, 보인고가 절묘한 공격 콤비네이션으로 용문고 밀집수비를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보인고는 전반 36분 신재혁의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성준이 감각적인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0'의 균형을 깼다. 중앙으로 좁혀들면서 용문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붕괴시킨 신재혁의 센스와 정성준의 위치선정이 적절한 하모니를 이루며 갈증을 해갈했다.

선제골과 함께 사이드 어택커 황병권의 공격 롤을 늘리며 용문고를 거세게 몰아붙인 보인고는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황병권의 크로스를 신재혁이 또 한 번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장유희의 '슈퍼 세이브'를 뚫지 못했다. 촘촘하게 형성된 수비벽이 보인고 공격 콤비네이션 한 방에 균열된 용문고는 송동현과 임혁진 등이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오가면서 공격 스피디함과 얼리 크로스 정밀함 향상 등을 노렸지만, 공격 상황 때 볼 줄기가 번번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입맛을 다셨다.

▲1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강동리그 2차전 보인고와 용문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1골차 레이스 속에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또 한 번 칼을 뺐다. 보인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한윤과 정성준 대신 배수민과 김다현을 투입하면서 신재혁을 최전방 원톱, 조영준을 오른쪽 날개로 이동시켰고, 이를 통해 공격적인 경기운영과 허리 강화 등을 동시에 가져가는데 주력했다. 이에 질세라 용문고도 김태우를 왼쪽 날개로 이동시키면서 송동현이 다시 스타팅 자리로 돌아왔고,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압박 타이밍과 협력수비 등의 재정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신경전을 줄곧 이어갔다.

사이드 어택커 황병권과 김민균의 공격 롤 증대로 공격 선수들의 활동 영역 증대를 모색한 보인고는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민균의 크로스에 이은 신재혁의 헤딩슛이 또 한 번 장유희의 선방에 막혔고, 2분 뒤 조영준의 패스를 받은 김민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불발로 그쳤다. 용문고는 역습 상황에서 에이스 임혁진을 통해 나머지 선수들과 콤비네이션 창출로 보인고 수비라인을 공략했으나 공격으로 나갈 때 번번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면서 템포가 계속 끊기는 모습이었다.

보인고는 패스 게임과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맹공을 퍼붓고도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후반 중반 강점인 공격 콤비네이션의 위력이 껍질을 깨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보인고는 후반 15분 황병권의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신재혁이 상대 골키퍼 장유희이 나온 틈을 타 볼 경합을 이겨내고 절묘한 왼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용문고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현혹시킨 신재혁의 파워풀함과 위치선정은 오프사이드 트랩 활용을 노린 용문고 수비 패턴 마저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1분 뒤 보인고는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이찬협의 크로스를 받은 황병권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점인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3-0, 승기를 굳혔다. 보인고의 패스 게임과 빠른 공-수 전환에 2골을 내리 헌납한 용문고는 후반 24분 임혁진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후반 27분 임혁진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송동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볼도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페이스 유지에 나선 보인고는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재혁의 크로스에 이은 이찬협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모색했지만, 크로스바 위를 향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이렇다할 찬스 없이 남은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냈고, 보인고가 3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7일 배재고와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용문고는 이날 후반 중반까지 보인고를 맞아 분투했지만, 수비 조직력 결여와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올 시즌 창단한 신생 클럽팀 강서 YGFC U-18은 배재고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강서 YGFC U-18은 이날 전반 16분 박지훈, 전반 31분 김준혁에게 내리 골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무서운 뒷심으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3분 정호선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을 지핀 강서 YGFC U-18은 후반 15분 '캡틴' 오형택, 후반 18분 김인홍이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 28분 신규식, 후반 32분 오형택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강서 YGFC U-18은 후반 집중력에서 배재고를 앞지르며 후반기 첫 승의 영예를 안았다. 배재고는 지난 7일 용문고 전에 이어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왕중왕전 진출이 사실상 희박해졌다.

◇다음은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강동 리그 경기결과(13일).

▲강서 YGFC U-18 5-2 배재고 득점=정호선(후반 13분), 오형택(후반 15분. 후반 32분), 김인홍(후반 18분), 신규식(후반 28분. 이상 강서 YGFC U-18), 박지훈(전반 16분), 김준혁(전반 31분. 이상 배재고)

▲용문고 0-3 보인고 득점=정성준(전반 36분), 신재혁(후반 15분), 황병권(후반 16분. 이상 보인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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