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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 리뷰] 인창고-중경고, 똑같은 0-0 무승부에도 극명한 희비 교차...광운전자공고는 노원레인보우FC U-18 제물로 첫 승
기사입력 2018-09-13 오전 11:06:00 | 최종수정 2018-09-13 오전 11:06:46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항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리그 1~2차전 중경고와 인창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똑같은 무승부에도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인창고와 중경고의 얘기다. 25일만에 '리벤지 매치'에서 팽팽한 공방을 거듭하고도 골 가뭄을 해갈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에 위안을 삼았다.

인창고와 중경고는 1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 리그 1~2차전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7일 제주 백록기 대회 32강(당시 중경고 1-0 승)에서 치열한 혈전을 벌인 이후 25일만에 '리벤지 매치'를 벌인 가운데 중경고는 이날 첫 경기 무승부를 기록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에 반해 인창고는 지난 8일 중랑축구단 U-18 전 1-1 무승부에 이어 또 한 번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서울 동부 리그에 이어 2년 연속 후반기 챔피언 전선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두 팀 모두 나란히 저학년 선수들 위주로 서로의 칼날을 겨눈 와중에 먼저 중경고가 전반 시작 3분만에 이지환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준희가 아크 정면에서 마음먹고 오른발 중거리포를 때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박범수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인창고는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장승용과 이태균, 임희수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중경고 수비 공략에 나섰고, 중경고는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빠른 반대 오픈을 통한 2선 문전 침투로 상대 밀집수비를 물고 늘어지며 공세를 이어갔다. 중원에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강한 몸싸움 등을 통해 경기의 내실 다지기에 역점을 두는 등 신경전도 남달랐다.

패스 게임을 통한 이강원, 민승원, 이준희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린 중경고는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민동진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강원이 발에 갇다댔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인창고는 볼을 끊고 빠른 반대 오픈을 통한 얼리 크로스로 중경고 측면 수비 공략에 힘썼지만, 공격 상황에서 패스 미스와 볼 터치 불안 등에 의해 템포가 끊겼다. 전반 중반 이후 두 팀은 이렇다할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한채 중원에서 지루한 소강상태를 이어갔고, 경기 양상 자체도 루즈함을 나타내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인창고는 전반 30분 최은성과 임희수 대신 김건, 김동권을 투입하며 공격 옵션에 매스를 댔고, 김건을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동권과 이태균을 양 날개로 배치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이에 중경고는 볼 점유율의 우위를 통해 페이스 유지에 골몰했고, 전반 31분 아크 왼쪽에서 민승원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엿봤으나 상대 골키퍼 박범수의 손을 뚫지 못했다. 중경고의 압박에 공격에서 잔에러가 빈번했던 중경고는 전반 35분 아크 오른쪽에서 권혁균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 위를 향했고, 1분 뒤 이태균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건이 문전 쇄도 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임경현의 손을 뚫지 못했다.

중경고는 사이드 어택커 권혁범과 유홍균의 오버래핑 빈도 증대라는 강수를 두면서 상대 밀집수비 타개에 더욱 열을 냈지만,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등이 계속 아쉬웠다. 반대로 오픈될 때 선수들 간 동선이 맞지 않으면서 콤비네이션 창출에 애로점이 뒤따랐고, 문전으로 향하는 볼 줄기 역시 번번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유홍균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준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한 것 마저 정확하게 맞지 않는 등 문전 앞에서 마무리도 정밀함이 떨어졌다. 두 팀 모두 확실한 소득을 전반 내내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득점없이 마무리하기에 이르렀다.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항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리그 1~2차전 중경고와 인창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에도 두 팀은 중원에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을 통해 육탄전을 불사했지만, 경기 양상의 루즈함은 여전했다. 공격으로 나갈 때 볼 운반이 번번이 상대 수비에 차단당하며 템포가 끊겼고, 공격 선수들의 움직임 역시 겉돌면서 답답함이 가중됐다. 인창고가 후반 13분 김동권과 김건 대신 지현명과 윤준석, 중경고가 후반 14분 이지환 대신 김민찬을 각각 투입하며 또 한 번 옵션 변화를 꾀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인창고는 김홍이 미드필드 앞까지 내려오며 상대 수비 견제 분산을 노렸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중경고 역시 상대 밀집수비 때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가 번번이 막히며 헛물을 켰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신기재를 측면 미드필더로 올리면서 민동진, 김민찬 등과 콤비네이션 형성을 노린 중경고는 후반 20분 이강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신기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3분 뒤 이성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강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박범수의 선방에 막혔다. 인창고는 후반 31분 양민호 대신 오광석을 투입하면서 포메이션을 4-4-2로 전환했고, 2분 뒤 오광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볼이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두 팀 모두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빠른 공-수 전환과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을 통해 선제골에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골 가뭄을 해갈하지 못했다. 중경고는 후반 39분 신기재의 왼발 코너킥에 이은 김민찬의 헤딩슛이 불발로 그쳤고, 1분 뒤 아크 왼쪽에서 이준희의 왼발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리저브 선수들을 풀가동하며 승점 3점을 향한 열망을 표출한 인창고 역시 이태균과 지윤재, 김홍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중경고의 방어벽에 맞대응했으나 볼 터치와 공격 템포, 크로스 타이밍 등에서 계속 엇박자를 지우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공방에도 확실한 종지부를 찍어내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광운전자공고는 김진산의 멀티골과 김보성의 1골로 노원레인보우FC U-18을 3-0으로 대파했다. 나란히 이날 첫 경기를 소화한 두 팀은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서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고, 볼을 끊었을 때 단번에 역습으로 공격을 이어가며 선제골 사냥에 탄력을 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확실한 방점을 찍지 못했다. 결정적인 유효슈팅이 골키퍼 김종혁(광운전자공고), 지성권(노원레인보우FC U-18)의 선방에 막히면서 찬스를 놓쳤고, 문전 앞에서 슈팅 타이밍과 볼 터치 등도 한박자 더디면서 벤치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지만, 광운전자공고가 정교한 세트피스로 노원레인보우FC U-18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균형을 깼다. 광운전자공고는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양영모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보성이 감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한 볼이 한 번 바운드되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고, 전반 34분 황수범의 오른발 코너킥을 김진산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김진산과 양영모 등을 통해 빠른 역습을 구사하면서 얼리 크로스 빈도 증대로 노원레인보우FC U-18의 느슨한 수비벽을 무너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트피스와 얼리 크로스 때 맨마킹 미스로 2골을 헌납한 노원레인보우FC U-18은 2골을 내준 이후 박도성과 윤인섭, 김태우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돌파구 마련을 모색했지만, 공격으로 나가는 볼 줄기가 번번이 광운전자공고 수비라인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운전자공고 역시 김진산과 양영모, 김보성 등이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내친김에 추가골을 노렸지만,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등이 2% 부족했다. 후반 중반까지 스코어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고, 경기 양상도 소강상태를 흘러가기에 이르렀다.

두 팀 모두 리저브 자원들 투입을 통해 득점 갈증 해갈을 노렸지만, 광운전자공고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또 한 번 추가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종결시켰다. 광운전자공고는 후반 26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김진산이 상대 골키퍼 지정권과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으로 달아났고, 남은 시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승점 3점의 열매를 맺었다. 노원레인보우FC U-18은 풍족하지 못한 스쿼드에도 광운전자공고를 맞아 분투했으나 수비 집중력 결여로 3골을 얻어맞은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다음은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 리그 경기결과(11일).

▲인창고 0-0 중경고

▲광운전자공고 3-0 노원레인보우FC U-18 득점=김보성(전반 26분), 김진산(전반 34분. 후반 26분. 이상 광운전자공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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