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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청운고 진순진 감독, 뉴양동FC U-18에 또 한 번 '극장 승리' 연출..."후반기는 내년 시즌 리허설 무대"
기사입력 2018-09-09 오후 9:27:00 | 최종수정 2018-09-12 오후 9:27:10

▲8일 경기도 양평군 개군레포츠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5리그 첫 경기 뉴양동FC U-18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청운고 진순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5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으로 쌓인 내공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껍질을 제대로 깼다. 청운고가 뉴양동FC U-18과 '리벤지 매치'를 또 한 번 승리로 장식하면서 후반기 첫 테이프를 기분좋게 끊었다. 끈질긴 뒷심과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클럽축구 신흥 강자인 뉴양동FC U-18의 벽을 뛰어넘으며 농어촌 축구 신흥 강자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청운고는 8일 양평 개군레포츠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5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엄민의 결승골로 뉴양동FC U-18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8월 제주 백록기 대회에서 5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3위)을 이끌어낸 청운고는 지난 8월 19일 백록기 16강 1-0 승리 이후 약 3주만에 '리벤지 매치'에서 뉴양동FC U-18에 극장 승리를 이끌어내며 J SUN FC U-18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뒤진 2위로 후반기 서막을 열었다.

"우리가 제주 백록기 대회 때 선수들의 체력 소진이 엄청났다. 강팀들과 연이어 매치업으로 체력적인 피로도가 컸고, 1주일 쉬고 월요일부터 운동을 시작한 탓에 운동량도 많이 부족했다. 운동량이 부족한 나머지 기존 고학년 선수들과 2학년 선수들 간의 호흡도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도 후반기 리그를 저학년 선수들의 경험 축적 등을 통한 내년 시즌 리허설 성격으로 삼았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부분은 다행스럽다. 오늘을 계기로 남은 레이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저학년과 고학년을 고루 섞는 1.5군 라인업을 빼든 청운고는 전반 19분 노형철의 선제골로 상쾌한 출발을 열었지만, 이후 뉴양동FC U-18의 끈질긴 저항에 다소 고전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수 전환, 수비 커버플레이 등이 매끄럽지 못한 나머지 상대 박민규, 이익성 등의 포지션체인지에 공간을 쉽사리 내줬고, 역습으로 나갈 때 볼 줄기와 움직임 등도 번번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급기야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기동력이 무뎌지는 악순환을 낳았고, 후반 6분 상대 박민규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는 대재앙을 낳았다.

동점골 이후 뉴양동FC U-18과 팽팽한 공방을 거듭한 청운고는 에이스 이도겸과 노형철 등을 통해 상대 수비 교란에 나섰음에도 마무리가 번번이 발목을 잡으면서 벤치의 진한 애간장을 녹였다. 역습 상황에서 얼리 크로스와 문전 앞 마무리 등의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이 뒤따랐고, 뉴양동FC U-18의 빠른 역습과 얼리 크로스 등에 위기가 빈번하게 발생되며 마지막까지 피를 말리게 했다. 그러나 청운고의 집중력은 후반 막판 뉴양동FC U-18을 또 한 번 앞질렀다. 엄민과 조형철, 이도겸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수비를 물고 늘어진 청운고는 후반 추가시간 엄민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가져왔고,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상대 공격을 제어하며 또 한 번 쾌재를 불렀다.

"오늘 후반기 첫 경기를 맞아 저학년과 고학년 선수들을 고루 섞으면서 옵션 다변화와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 등을 역점에 뒀다. 뉴양동FC U-18과는 서로 너무 잘 아는 상황에서 상대 패턴에 연연하는 것보다 우리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독려했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이 대체로 부족했다. 역습으로 나갈 때 얼리 크로스와 움직임 등이 좋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커뮤니케이션과 간격 유지 등이 대체로 미흡했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받쳐주지 못한 부분도 마지막까지 긴박하게 흘러가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2학년 (조)형철이와 (엄)민이 등이 축을 이뤄서 열심히 해줬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해준 부분에 대해 고마움이 크다."

백록기 3위의 내공은 청운고에게 후반기 큰 자산이다. 백록기 대회 당시 32강 대륜고(대구) 전 승부차기 승리(1-1 3PK2), 16강 뉴양동FC U-18, 8강 유성생명과학고(대전. 이상 1-0 승리) 등 강팀들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선수들의 자신감과 응집력 등이 한껏 축적됐고, 조형철과 엄민 등 저학년 선수들이 고학년 경기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도 팀에 큰 플러스 효과를 낳고 있다. 백록기 3위를 토대로 기존 저학년 선수들의 조화와 경기력 극대화 등을 역점에 두고 있는 진순진 감독의 구상도 이와 맞물려 탄력을 낼 것으로 점쳐지는 바이다.

"확실히 백록기 대회 3위를 달성하면서 선수들의 응집력과 자신감 등이 좋아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당시 강팀들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이 기존 고학년 뿐만 아니라 저학년 선수들의 분위기 형성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형철이와 민이 등 기존 뛰었던 저학년 선수들도 경험과 자신감 등이 축적된 만큼 나머지 선수들과 조화, 경기력 극대화 등을 남은 후반기 때 좀 더 집중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전반기 때 출전하지 못한 왕중왕전 출전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 등이기에 후반기 리그를 통해 내년 시즌 밑그림도 잘 칠해보겠다." -이상 청운고 진순진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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