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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정신 차리는 대한축구협회 뒷북행정…폭염 속 학원축구대회 전면 수정
기사입력 2018-07-25 오후 12:58:00 | 최종수정 2018-07-25 오후 12:58:03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더위가 계속되다 보면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더위를 먹은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피로감과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식욕부진 등이 대부분이다. 

이런 증상은 만성병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과로와 더위로 인한 신체리듬의 부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을 하다가 열손상을 받기 쉬운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고온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시간당 1~2ℓ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는데 이 체액이 보충되지 못하면 탈수증에 빠지게 된다. 이는 심박출량을 줄이게 되면서 피부 혈류를 감소시키고 다시 땀의 배출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연결돼 체온을 상승시키게 된다.

위와 같은 현상에 대해서 의료 전문가들은 여름철 질병으로 진단한다.  

"저러다 애들 잡겠습니다!"

올해가 아닌 이미 매년마다 되풀이 된 전국학원축구대회 현장을 지켜보면서 내뺕는 일선 지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올해도 그렇지만 매년 전국대회가 열리는 7~8월 전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한 낮 기온이 영상 35도를 육박했다. 그라운드 안에서 뛰는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인조잔디구장의 열기와 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합쳐 족히 50도에 가까웠다.    

"애들이니까 저렇게 뛰지 어른 같으면 누가 저래 뛰겠습니까!" 

최근 포항-대구-창녕-김해-합천서 열리고 있는 학원축구대회 현장,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내뱉는 말을 그저 장난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폭염은 정말 대단하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얼굴에는 지친 표정이 역력하고, 거친 숨소리를 내뿜어내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더하다.
 
어떤 선수는 볼이 밖으로 나가는 동시에 벤치로 달려와 물과 음료수를 찾았고, 또 대부분의 선수들은 주심의 종료 휘슬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그라운드에 주저 앉거나 구토를 했다.

모 원로축구인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을 너무 혹사 시킨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경기를 한다는 자체는 선수들이 개인기량을 펼치는 것은 둘 째 치고 그라운드 안에서 쓰러지지 않는 게 천만 다행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날씨와 상관 없이 한 경기를 치른 이후 48간이 지난 이후 경기를 다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학원축구대회의 현실은 FIFA의 규정에 어긋나도 한참 어긋나는 대회운영을 하고 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난 대회 경험으로 살펴볼 때 무더운 날씨에 대회를 치르면서 분명 사고는 빈번했다. 대회 주최측은 이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분명히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의 보도를 언론은 매년마다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대회를 주관하고 주최하는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행정을 펼친 게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최근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겠다'는 행정을 최근에 내 놓은 게 다행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더위에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라!"며 기록적인 폭염 행진이 계속되자 학원 축구의 하계 전국대회와 관련한 긴급대책을 마련해 24일 시도축구협회에 전파했다.

축구협회는 폭염에 따른 업무 협조 요청 문서를 통해 "무더위 속에서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기 주최 단체는 안전 지침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선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는 의무적으로 전후반 경기 시간을 5분 이상씩 줄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경기는 종전 25분에서 20분 이내로, 중학교 경기는 35분에 30분 이내로 각각 단축된다.

또 고등학교는 학년에 따라 40분에서 35분 이내로, 45분에서 40분 이내로 각각 단축하고, 대학 경기도 45분에서 40분 이내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고교와 대학 경기의 시간 단축은 대회별 대표자 회의를 통해 조정된다.

아울러 무더위 속에 경기하는 선수들이 잠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워터 타임'(Water Time)의 시간제한을 해제하고, 경기 시간에 포함하도록 했다. 또 무더위로 인한 선수 안전을 고려해 참가 팀의 기권을 허용함으로써 경기 불참을 징계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올해 하계 경기 시간을 오전으로 당기거나 저녁으로 늦추는 등 더운 시간대를 피해 조정한 데 이어 장기적으로 야간 경기 비중을 높여 3~4년 안에 하계 전국대회를 100% 야간 경기로 치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장 조명시설 비율을 높이도록 대회 주최 단체에 인프라 확충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르느라 팀의 애로사항이 많은 건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3년 안에 전국 하계대회는 야간 경기가 전면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뒷북행정이라도 좋다. 어린 선수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 대한축구협회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쓴소리를 강조한다. 이제부터라도 앞서가는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을 부탁한다. 현장의 목소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불만으로 가득했다. 비단 폭염 속에 시행되고 있는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지금 학원축구는 시대에 맞지 않은 역행을 거듭하면서 발전보다는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금부터라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현장의 목소리보다 빠른 행정력을 기대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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